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독이 미국에서 밥 해(사)먹은 이야기 (스압!!!)

| 조회수 : 14,42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3-01-30 22:20:38

 

안녕하세요..온니(오빠)들..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대로 뱃속의 땅콩이는 아주 무럭무럭 잘 크고 있고요

살짝쿵씩 뱃속에서 꼼지락 거리는게 느껴지고 있답니다.

아! 그리고 땅콩이는 아빠를 닮은게 분명합니다.. 다리 사이에 분명한 몬가가 똭~~ 보이더라구요..ㅋㅋ

 

그동안 제가 좀 뜸~했던 이유는 미국 시댁엘 다녀왔기 때문이에요..

이제 당분간은 꼼짝 못할것 같아서 아직은 무리라는 의사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4번이나 갈아타면서 시댁까지 갔답니다. ( 이라고 쓰고 미국 구경하러 갔다.. 고 읽는다..ㅋㅋ)

 

미국 시댁에서 사먹은 음식, 해먹은 음식들 보여드릴께요..

먼저 시엄마가 해주신 음식 퍼레이드 되겠습니다.

 

먼저 훈제 햄이 메인이었던 요리

 


아니.. 햄은 밥 반찬이 아니었던가?  햄을 잘라 먹으면서 왜 자꾸 뜨근한 밥이 생각나던지.. ㅠㅠ

 

저희가 크리스마스 직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시부모님이 칠면조 요리를 며칠 미루셨더라구요.

여러번 먹어봤지만 고기와 잼을 같이 먹는것은 아직도 적응 안됨.


조기 조 오른쪽 위에  미니 양배추같이 생긴 브뤼셀 스프라우트..

소금물에 살짝 데치기만 하시던데 맛나더라구요..

 

칠면조를 먹고 나서는 살을 다 발라낸후 살과 칠면조 뼈를 통째로 물에 넣고 푹푹 끓이다가 각종 채소를 첨가해서 슾으로 먹는대요..


닭곰당에 각종 채소를 넣은 맛이었어요.. 그나마 입에 좀 맞았던 기억이..

한그릇 먹고 그 전날 먹다 남은 찬밥이 있어서 밥 말아서 뚝딱 먹었어요.. 할라피뇨를 반찬 삼아서요.

 

 

그리고 이건 떠나기 전날 어머니가 해주신 Shepherd's Pie

번역하면 양치기(목동)들의 파이 정도 되는데

간 소고기를 각종 채소와 함께 볶다가 그 위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얹고 오븐에 살짝 구운것

생각보다 엄청 맛이 있었어요.


 

미국에서 한가지 좋았던것!

여자가 밥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전혀 없다!!! 는 사실..

아침과 점심은 모두 각자 해결하고.. 저녁만 모두 모여서 먹는데 그것도 일주일에 반은 나가서 사 먹고..

시아버님도 아침에 간단히 시리얼 드리고... 점심은 샌드위치나 토스트 직접 만들어 드시더라구요..

물론 제 시어머니께서 별로 요리를 즐겨라 하시는 편이 아니셔서 그러기도 하지만..

 

밥을 하든, 밥을 시켜먹든 일단은 엄마가 혹은 부인이 모든것을 해결해 줘야 하는 상황인 우리나라의 상황과 정말 많이 달랐습니다.

 

한가지 더

그쪽 문화는 아침과 점심은 그냥 간단히 시리얼이나 토스트, 샌드위치류로 때우는데

날씨도 춥고..그래서 전 좀 든든한거.. 따듯한게 먹고 싶었거든요.. .

그런데 그렇다고 저 혼자 지지고 볶고 끼니마다 요리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러면서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너무 국물 이런 문화에 길들여져 있나... 따듯한거.. 든든한거를 먹지 않으면 왠지 안먹은 것 같은 이 느낌이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이 그러는 건가?  이 사람들 처럼 간단히 먹는게 더 좋지 않을까... 아니야..그래도 든든한게 좋지...

 

아무튼.. 음식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기서 부터는 사먹은 음식들입니다.

한달 남짓  미국에 있으면서 외식을 엄청 많이 했는데.. 시부모님 친구분들이 함께 하실때도 있고 그래서... 사진을 못찍은 것이 많아요..

 

미국 어느 식당에서나 볼수 있는 햄버거 메뉴


크랩케익 햄버거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게살을 다져서 패티로 만든 것이더라구요.. (사진은 나눠먹느라고 패티를 잘라서 모양이 저래요)

 

스캘럽 햄버거도 주문한적이 있었는데 (사진 없어요)

빵 사이에 다른 것 하나도 없이 관자 튀긴것만 잔뜩 있어서 얼마나 당황했던지..

 

미국 남부 찰스턴이라는 도시여행중 먹은 악어 튀김

맛은 그냥 조금 쫄깃쫄깃한 생선튀김맛!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다음날 길거리에서 악어 사진을 보구서는 갑자기 쏠림 ㅠㅠ


 

위의 악어튀김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 (이름 까먹음)

소고기를 무쇠냄비 같은데서 장시간 익힌거래요..

그런데 고기보다 옆에 브로콜리니가 더 맛있었어요  채소에서 불맛이 느껴지더라구요


같은 도시 찰스턴에서 다음날 사먹은 brunch

오른쪽 그릇에 담긴 것이 grit 이라고 죽비슷한 건데 무지 맛있었어요..

이날 이 brunch가 여행중 먹은 것중에 best 3안에 들정도로 맛있었어요


 

이건 신랑이 시킨 브런치 메뉴


 

미국 여행중에 또 비행기를 타고 휴가중의 휴가를 떠났어요.

제 동생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잠시 일을 하고 있어서

미국 동부쪽에 간김에 일주일 일정으로 가서 동생도 보고.. 말로만 듣던 카리브해도 보고 왔답니다.

 

카리브해가.. 온통 미국이랑 유럽 사람들이 돈쓰러 오는 곳이더라구요.

곳곳에 고급 리조트가 쫘악~

저도 동생잘둔 덕에 리조트에서 2박 3일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추가 요금 없이 음식, 술이 무제한 인 곳이었어요.. (술은 그림의 떡 ㅠㅠ)

 

첫날 먹은 시푸트 부페


해산물을 완전 사랑하는 저는 진짜 꺄악~~ 하고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진짜 2박 3일을 지내고 나올때가 되니까 입에서 비린내가 나더라구요..ㅋㅋ

 

해산물만 먹다가 질려서 먹으러 간 스테이크


 

부페 말고 좀 제대로된 해산물을 먹어보자 해서 간 시푸드 레스토랑

여기도 물론 리조트손님들은 예약만 하면 무료인 곳이었어요

 

슾으로 랍스터 스프를 시켰는데 저렇게 거대한 랍스터가 똭!

메인디쉬 해도 될 지경

랍스터 맛은? 그냥 꽃게 맛 ㅋㅋ


이건 제가 시킨 메인 디쉬인 연어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는 항상 보면 저걸 먹고 배가 부를까 싶은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다 못먹고 남겼어요..


 

이쯤에서 잠시 눈 돌리시라고 카리브해 사진 한장 올려드립니다.

(저기 저 비키니 저 아닙니다..^^)


 

카리브해는

우리가 동남아시아 리조트를 손쉽게 가듯이..  미국이랑 유럽쪽에서 많이 오는 곳같았어요.

동양사람을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다는..ㅠㅠ

저는 제 동생이  그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기에 운좋게도 가볼 기회를 얻었답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제가 미국에서 밥해먹은 이야기입니다.

빵은 어디까지나 간식일뿐 주식이 될수 없다!!! 는 평소 지론을 가진 제가 미국에서 딱 두끼 (즉 한나절)를 먹고 나니까.. 밥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 며칠은 혹시 몰라서 가져간 햇반, 김, 고추참치 등으로 버텼고요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밥을 해먹었답니다.

 

하루는 시어머니께 김밥싸는 법을 알려드렸어요.. 지난번에 한국에 오셨을때 김밥을 잘 드시던 기억이 나서 혹시 몰라서 김밥용 김이랑 김말이만 가져갔었거든요.

다른 재료는 현지에서 공수해서.. 미국에서 싸먹은 감격적인 김밥!


제가 알려드린대로 열심히 김밥 말고 계시는 시엄마와 옆에서 참견하시는 시아빠^^

 

현지에서 구할수 있는 재료로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어본 한식 상차림

버섯호박볶음 (간장만 넣고 살짝 볶았어요)

jasmine님 매운 감자조림 (고추장은 해외여행 상비약이죠)

뚝배기 계란찜 (뚝배기는 시어머니 선물로 제가 한국에서 가져간것)

한국에서 가져간 시장김


서양식으로 셋팅을 해서 한번 담아봤어요

아버님께서 감자조림 맛있다고 싹싹 긁어드셨어요..(jasmine님 감사^^)


 

휴... 드디어 먹는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미국에서 쇼핑은 별로 안했어요.. 왜냐면.. 여행 초반에 엄청난 아이를 질러버렸거든요..


바로 단돈 19불에 득템한 롯지 무쇠팬..

맞아요.. 저 저 무거운 후라이팬 이고지고 태평양 건너왔어요..

지난번에는 르크루제

또 그 지난번에 덴비 사이사이에 양말 쑤셔 밖아서 고이고이 모셔온 사람이잔아요.. 제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랑질 하나더.

미국에 도착했더니 시부모님 댁에서 절 기다리고 있던 선물

바로 남편이 미리 미국 주소로 주문을 해놓은 것이었어요..

칼안든다고 불평을 몇번 했더니만.. ㅋㅋ


전 칼은 쌍둥이칼이 최고인줄 알고 있었는데.. 저 션이라는 브랜드가 엄청 유명한거드라구요..

 

근데 선물받으면 뭐해요..결국은 자기 맛있는거 많이 해달라는 이야기잔아요..

그래서 난 자기를 위해 롯지 무쇠팬을 샀어.. 그거 자기꺼야.. 다만 내가 주로 사용할뿐!!

 

이상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신랑은 미국에서 내내 변비에 시달리다가

귀국해서 오는 길에 한식을 사먹자 마자 변비가 한번에 해결되었답니다.

한국사람 다 된거 맞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로라꽁주
    '13.1.30 10:35 PM

    오~~ 땅콩이랑 셋이서 아주 잘 다녀오셨군요 무사히 잘 돌아와서 더 방갑네요^^
    정말 언제 봐도 이야기가 잼나고 참 막 귀여움이 철철철~~~
    신랑은 여기가 고향이 되어가시나봐요

    담에 또 즐거운 이야기 기다릴게요 ^^

  • 2. 짠무김치
    '13.1.30 10:37 PM

    여긴 미국이예요. 온 지 5개월 정도 되는데, 한국사람 습성은 못버리는지 남편이랑 아이 모두 한식에 엄청 집착합니다. 뜨끈한 국물이나 찌개 없으면 안된다나 뭐라나... ㅠㅜ 덕분에 부엌순이를 못 면하고 있습니다. 도시락도 매일 싸야하구요. 그러고보면 우리 요리는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서양사람들은 식사에 그리 집착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임신 중 여행 힘드셨을텐데 득템으로 인해 기분 좋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저 칼 사고 싶은데 어떤지 궁금하네요. ^^

  • 3. 나우루
    '13.1.30 10:49 PM

    와 진짜 리얼 미국 음식들이네요. 첨보는 음식들도 많아요~~
    한달이나 가계셨으면. 뱃속아이도 영어좀 많이 늘었겠어요 ^^
    카리브.. 카리브 말만 듣고 언제 가보나 싶은데.
    가보고싶네요.. ㅠ

  • 4. 잡노마드
    '13.1.31 3:28 AM

    칠면조나 햄에 스터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성이에요. 제 시댁은 텍사스인데 크랜베리소스하고 그레이비를 같이 내놓더라구요.그리고 이 스터핑이 동네마다 좀 다르더라구요. 여자들이 부엌에서 일 안해도 되는 시스템, 너무 맘에 들지요? ㅋㅋㅋㅋ 저희 부모님이 미국 방문하셨을 때, 남편이 시리얼만 먹고 출근하는 걸 보고, 저거 먹고 어디 일하겠냐고 걱정을 그렇게 하셨더랬어요. 밥을 먹어야 힘쓰는데 하시면서요. 그래놓고 저 편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 5. 다연맘
    '13.1.31 3:49 AM

    칸쿤 다녀오셨나봐요~~~~넘 좋죠^^
    저도 미국살때 갔었는데 정말 환상~~!!
    그림같은 사진을 보니 정말 그립네요~

  • 6. jasmine
    '13.1.31 4:52 AM

    아우...미국까지 가서 김밥 말아드시고
    한국 음식 만들어 드셨어요? 실은...저도 그랬음...일주일 지나니 미치겠더라는....왜 그럴까요...ㅋㅋ

    여독은 풀리신거에요?
    이제부터 건강 더 챙기세요...힘들어도 게시판에 간간히 글도 올려주세욤.
    미국 햄버거....진짜 커요.

  • 7. Cinecus
    '13.1.31 5:58 AM

    잘 다녀오셨네요... 고독님 뜸해서 뭐하시나 했는데 여행갔다오셨군요..^_________^

    저희 가족이 한국서 살때 잠시 시댁(미국)으로 여행갔을때 아침 점심을 다같이 차려서(?)먹지 않고
    각자 알아서 먹어서 전 좀 힘들었던 기억이...
    전 아침 점심은 많이 먹고 저녁은 좀 적게 먹는 스탈인데 미국선 약간 반대인지라...
    (밖에서 중국음식 먹고 싸들고 갔던 기억이... 아침에도 혼자 볶음밥해먹고... ㅋㅋㅋ)
    글고 미국음식들이 넘 짜지 않던가요?
    전 밖에서 하는 식사는 제 입맛에 짜고 양도 넘 많고 해서 여기 사람들이
    탄산음료를 항상 주문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기름지고 짠음식...)
    지금은 거의 여기 양에 적응해서 많이 먹는다는... T.T (이제 미국산지 6년 반째 접어들어요...)
    지금도 어딜가나 온갓 피클은 저의 친구구요... 그냥은 밍숭밍숭해서...

    암튼 잠깐이라도 여기 다녀가셨다니 반갑네요.. (넓은 땅, 어느 주에 머무셨는지도 모르겠지만)..
    임신기간 태교 잘하시고, 이쁜 아기 순산하세요... ^_________________^

  • 8. 치로
    '13.1.31 6:56 AM

    바다사진에 모니터앞에서 실제로 쓰러져 가며 혼자 연기하면서 글을 다 읽었네요.
    카리브해 저 첨 보네요.
    미국아줌마아저씨가 김밥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죽을거 같아요..
    다시 보고 또보고.. 아 중독됬어요..ㅎㅎ
    저도 미국 놀러가보고 싶네요.
    한번 갔을때 음식이 입에 하나도 안맞아서 정말 고생했던 기억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고 사람들 쳐다볼때 눈이 너무 무서웠고 털도 너무 많고..ㅠㅠ
    그랬는데도 가보고 싶네요. ^^
    크랩으로 만든 햄버거 지금 막 꼬맹이까지 불러다 보여줬네요.
    우와..이것도 미국밥이죠? 라고 하는군요. ㅎㅎ
    악어튀김에선 깜짝 놀라기까지.. 놀라지마..담엔 악어튀김 나와..그랬는데
    악어랑 비슷한 커다란 것이 튀겨진걸 상상했나봐요..ㅎㅎ

    아기에게도 다 남았을거같아요..
    좋으셨겠어요.

    태교는 전 중요하게 생각안했는데
    큰놈가졌을때 친정서 입덧시기를 보냈는데 그때 친정에 있던 책이라곤 짱구랑.. 변태 아기 나오는 만화뿐이었는데.. 다행히 애가 변태는 아니었는데 짱구처럼 부잡스런 놈이었어요.
    그러니 짱구는 절대로 보지 마세요..^^

  • 9. 보라돌이맘
    '13.1.31 9:05 AM

    아... 글과 사진들... 정말 기분좋게 잘 보았어요.

    이렇게 아침에 만나는 첫 글이 고독님이니...
    더더욱,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늘 어찌 지내는지...
    땅콩이는 잘 크고 있는지 궁금하고 맘이 쓰였기에...^^

    그동안 분주하게 잘 지내고 계셨네요.
    좋은 곳에 다니시고, 좋은 분들과 함께 하시면서,
    이렇게 좋은 음식들도 이리 많이 나누시고...

    우리 땅콩이는 뱃속에 있을때부터 이렇게,
    엄마를 통해서 다양한 맛을 보면서 쑥쑥 커가니...
    나중에 분명 엄청난 미식가가 될꺼에요...그렇죠?

    까다롭거나 까칠한 입맛을 가진 가슴도 입술도 차가운 그런 미식가가 아니라,
    두루두루 넓게 다양하게 포용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입맛을 가진 그런 미식가 말이예요.

    그나저나...
    시댁 어른신들도, 또 남편분도 너무 다정하고 좋으셔서...
    참...일상의 단편 모습들 하나하나가 너무나 부럽고 보기좋고 행복해 보입니다.

    하긴 이렇게 맘 따뜻하고 속 깊고 솜씨까지 좋은 아내고 며느리를 맞았으니...
    이 또한 당연한 일일테고요.^^

  • 10. 육절금
    '13.1.31 9:06 AM

    Grit 을 맛있게 드시다니 완전 제대로십니다!!! 저는 그릿 맛 깨우치는데 삼년 넘게 걸렸어요 ㅎㅎ

  • 11. 18층여자
    '13.1.31 10:27 AM

    아니 이런 글로발하고 인터내쇼날한 포스팅을 보았나
    멋져요
    정말 건강체질이신가봐요
    전 임신기간 내내 조심하라는 선생님 말씀에 아무데도 못가고 출퇴근만 겨우 했어요

    37주 넘어 이제 애기 나와도 되니 놀러다니세요
    이 말씀 듣고 전주서 서울 다녀온 다음날
    양수파열로 일찌감치 꼬맹이 만났어요

    아이고 왜이리 구구절절이 말이 많을까요 ^^
    즐겁고 건강한 임신기간 보내세요.

    ...
    그때가 가장 편할 때입니다 음하하

  • 12. 너와나
    '13.1.31 10:54 AM

    미국에서 먹은 음식 보는 내내
    미국에서 살일은 절대 없지만 저렇게 먹고는 못산다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저도 빵은 간식일뿐 꼭 밥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서요.
    그러나 주부가 주방에 매여 살지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부러워요.
    어제 남편 쉬는 날에 애들아직 개학전이라 삼시세끼 해대는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ㅜ.ㅜ
    그나저나 대단하시네요.
    홀몸도 아닌데 저리 다니기 쉽지 않았을 텐데
    카리브해 풍경 너무 멋져요.
    태교 잘 하시고 숨풍 순산하세요 ^^

  • 13. 루루
    '13.1.31 2:01 PM

    아~~~ 배고파라...
    근데 햄과 잼이라... --;; 느끼 달달? 으....
    고추장은 정말 상비약 맞아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악어 튀김!!!!!!!!!!!!!!!!!!!!!!!!! 정말 저같이 토종 한식인은 알고는 못 먹을 듯.... 예전에 북경가서
    슾 비스무리한게 나와서 잘 먹고 마지막에 좀 딱딱한 뼈도 아닌 것을 보고 있으니... 남편이 하는 말... 자라발이네.... ㅠㅠ 정말 먹다가 죽는줄 알았는데 악어 튀김.... ㅎㅎㅎㅎ 글로벌한 음식을 여기서 보니 재밌어요

  • 14. molly
    '13.1.31 3:11 PM

    제일 부럽네요.
    시부모님과 같이....혹은 시부모님께서 알아서...

    친구 시부모님도 미국분이신데...
    시아버지가 샌드위치 만들어 두고 나가신다능~~
    좋은 여행기 반가와요~

  • 15. 불면증
    '13.1.31 5:24 PM

    고독님 느므느므 방가와요.
    어제 갑자기 고독님이 생각나면서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었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군~~~~~요.
    땅콩이가 아빠닮았구낭 아하.
    예정일은 언제세요? 궁금합니당
    제가 가을에 첫애낳고, 봄에 둘째낳았는데, 봄에 낳는편이 훨 좋더라구요
    와출못하는게 젤 힘든일인 저같은사람은 그랬다구요 ㅋㅋ

    시부모님과 같이 한 김밥, 맛난브런치 모두 브럽지만
    그중 갑은 카리브해네요.
    아웅 부럽부럽

  • 16. 따시시해
    '13.1.31 8:32 PM

    추수감사절 즈음에 뉴욕에 다녀왔던 기억이나요.
    거의 한식중독 수준인 나.
    초대 받는데마다 거의 비슷한 추수감사절요리에 한두번은 그런대로 먹었으나
    참.. 이러구는 못살겠단 소리 나오겠더군요.

    일부러 한식 음식점 찾아가서 사먹은 돌솥비빕밥을 잊을 수 없어요
    조금 비싸긴해도 재료가 좋다보니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었던 기억이..
    뭐니뭐니해도 음식은 역쉬 한식이 최고!!(내 기준^^)

  • 17. 그린허브
    '13.2.4 10:56 AM

    서양식 가정요리 한번 꼭 먹어보고싶네요,,예전에 갔던 미국에선 맛보지 못했죠,,

  • 18. 꼬꼬와황금돼지
    '13.2.5 5:57 PM

    시댁 나들이 잘하시고 오셨군요~^^ 옆모습밖에 안보이지만, 시어른들이 참 좋아보이시네요~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 가족과 즐거운 식사도 많이 하시고,..
    자상한 남편의 칼선물~ 칼이 삐까뻔쩍합니다.^^
    땅콩이 무럭무럭 잘자라기를 기도합니다.^^*

  • 19. 간장게장왕자
    '13.4.1 5:13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389 우리집 완소레시피- 둘둘(2.2)치킨 (혹은 둘둘닭도리탕) .. 49 보라돌이맘 2013.01.31 29,790 11
37388 혼자서 잘먹고 잘살기! 17 재재 2013.01.31 8,939 2
37387 서리태콩으로 메주 만들어 봤어요 16 늘꿈 2013.01.31 8,571 7
37386 어묵탕의 생명은 국물일까? 어묵일까? 23 손사장 2013.01.31 8,648 1
37385 혼자밥해먹기 26 해피써니 2013.01.31 9,844 1
37384 고독이 미국에서 밥 해(사)먹은 이야기 (스압!!!) 21 고독은 나의 힘 2013.01.30 14,426 11
37383 노처녀의 싱글 테이블 3 - 타이 옐로 커리 26 B형여자 2013.01.30 16,865 1
37382 안동찜닭!! 만들어보았어요 ㅎ 16 로맨틱한하루 2013.01.30 9,197 1
37381 설거지 세 개, 피자도우&고르곤졸라 피자 45 루꼴라샐러드 2013.01.30 12,706 5
37380 비린내 나는 글-,.- +찻집 이야기 64 백만순이 2013.01.29 15,877 7
37379 제주도 여행기- ^^ (스크롤 압박이...!) 95 나우루 2013.01.29 16,648 7
37378 매워도 다시 한 번, 매운 갈비찜 21 손사장 2013.01.29 10,609 1
37377 진짜 *레스토랑* 맛이 나는 파스타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클릭.. 147 니나83 2013.01.29 42,221 20
37376 페파로니 피자 원숭이빵 38 에스더 2013.01.28 11,942 4
37375 남의 집에서 사먹은 밥 이야기 스압.고양이사진有 67 치로 2013.01.27 17,605 4
37374 노처녀의 싱글 테이블 2 - 김밥 + 국수 34 B형여자 2013.01.27 15,656 2
37373 프리스카님께 무한한 감사를~^^ 28 동방생나님 2013.01.27 12,703 2
37372 참돔 한 마리로 깐풍도미와 어죽~^^ 29 Barbara 2013.01.27 7,427 3
37371 반죽이 필요없는 완전 쉬운 발효빵 33 도토리또 2013.01.27 12,892 2
37370 가자미식해 11 안개바람 2013.01.27 7,121 3
37369 부드러운 갈비찜과 잔치국수 성공기^^ 37 아베끄차차 2013.01.26 20,206 8
37368 수요일의 저녁, 금요일의 야식 ^^ 22 딸기가좋아 2013.01.26 11,212 1
37367 겨울방학, 고딩 도시락 모음 151 jasmine 2013.01.26 39,190 21
37366 직딩아자씨 쉬는날 잡일하고 사월이가 만든 김밥먹은 이야기 23 부관훼리 2013.01.26 16,146 9
37365 묵은 파김치를 이용한 요리 3가지 15 손사장 2013.01.26 41,611 4
37364 따라쟁이는 아니지만 저도 경양식을 해봤어요. 35 육절금 2013.01.26 12,043 6
37363 지원아빠..대과귤로~~ <사진 없스무니다. ㅋㅋ.. 5 나니요 2013.01.25 5,585 0
37362 튀기고 굽고. 39 둥이모친 2013.01.25 13,64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