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아직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신입입니다~
저는 혼자 사는건 아니지만 생활이 고정적이지 않아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요.
요리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혼자 천천히 밥 먹는걸 좋아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놓고 혼자 미리 먹기도 하구요...
제가 김밥 싸는걸 워낙 좋아해서 1~2주에 한번은 꼭 김밥을 싼답니다.
그래서 집에 김밥용김, 단무지, 햄이나 고기 등은 꼭 구비해두고 있어요.
요건 결혼한 동생이 조카랑 놀러왔을때 한강공원 놀러가면서 싼 김밥이예요.
왼쪽 작은 손가락김밥이 조카 먹을 김밥이예요.
요건 그냥 집에 밥이 많아서 심심해서 싸본 김밥.
평소에 현미밥을 먹기 때문에 김밥 싸려고 일부러 밥을 따로 하지 않으면 현미로 김밥을 싸요.
현미를 먹은지 오래돼서 그런지 저는 현미밥이 참 좋아요.
껍질(?)을 톡톡 터트리며 먹는 씹는 맛도 좋고 고소하구요.
현미밥으로 김밥을 싸면 밥 양념할 때 깨소금 안넣어도 될 정도로 톡톡 씹히는 재미가 있어요.
요건 친구한테 김밥 싸주느라 일부러 흰쌀밥 지어 만든 김밥.
친구가 참치를 별로 안좋아해서 참치 빼고 집에 있는 걸로 간단하게 말았어요.
김밥을 말면 보통 10줄 정도 싸는데 만들면서 집어먹으면 좀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식구들 먹을 김밥에는 오뎅국이나 국수 정도를 준비해놓거든요.
멸치+디포리+황태+다시마+대파 넉넉히 넣고 끓인 육수에 중면을 삶고 호밖 볶은 것과 고기 고명을 얹어요.
호박볶음은 편으로 썰어 채치고 양파도 채치고 참기름, 새우젓으로 간하구요,
(남은건 밥반찬으로도 잘먹어서 넉넉히 만들어두는 편이예요)
고기 고명은 소고기 갈은 것에 마늘 갈은 것,참기름과 소금 간만해서 국물 안나오게 달달 볶아 만들어요.
저희집은 계란 지단 고명은 퍽퍽하다고 안좋아해서 국물에 수란처럼 익혀 낸답니다.
양념장은 진간장+고춧가루, 파마늘 다진것+청양고추+통깨로 만들어서 기호에 따라 넣어먹구요.
위에 만든 육수에 국수를 말때는 집간장 정도로만 간을 하구요,
오뎅국을 끓일 때는 진간장으로 간을 해서 약간 달큰한 맛이 돌도록 해요.
그리고 제주도에 가면 고기국수나 멸치국수가 유명해서 많이들 드시잖아요.
한번은 식당에 여쭤보니 국물에 내는 국수는 중면으로 삶아야 쉬이 퍼지지 않는다고 하셔서 잔치국수는 꼭 중면을 써요.
골뱅이 무침이나 오징어볶음 또는 비빔국수 같이 비벼먹는 국수는 소면을 쓰구요..
다들 잘 아시는 음식이라 따로 레시피는 곁들이지 않았어요^^
김밥이야 냉장고에 있는 아무 재료로나 막 만들어도 기본은 하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햄 또는 고기, 단무지, 오이, 계란, 오뎅 정도는 항상 구비해두고
우엉조림, 참치, 게맛살, 당근 등은 그때그때 있으면 써요.
단무지 없을때는 신김치 양념 털고 물에 씻어서 꼭 짜서 넣기도 하고,
오이 대신 시금치를 쓰기도 하고, 잔멸치볶음 한날은 멸추김밥도 싸구요.
일요일이 끝나가는 한가한 주말이네요.
다음주에도 맛난 식사하시면서 82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