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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노처녀의 싱글 테이블 3 - 타이 옐로 커리

| 조회수 : 16,86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1-30 14:40:26


커리는 인도 음식이긴 하지만, 타이, 일본, 우리나라 등에서는 현지 스타일에 맞게 변형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요.

타이커리는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구요,

향신료 배합에 따라 옐로커리, 레드커리, 그린커리로 나뉘어요.

저는 작년에 태국 여행 갔을 때 커리 페이스트를 종류 별로 사와서 가끔 해먹는데요,

제 입맛에는 옐로커리가 가장 잘맞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도 타이 스타일의 옐로 커리입니다.

오X기 카레만큼이나 만들기 쉬운 타이 커리, 시작합니다~

Thai Style Yellow Curry


재료 : 커리 페이스트 70g, 코코넛밀크 2캔, 양파 1개,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또는 새우 원하는 만큼.

          청고추, 홍고추 각 2개씩, 쪽파 5대, 설탕, 식용유, 토마토 1개

         (양파과 주재료(고기) 말고 야채 종류는 냉장고 처리용으로 쓰셔도 돼요.

          당근, 호박, 가지,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등 원하시는 야채를 넣어주세요~)

방콕 여행 갔을 때 시암 파라곤 지하 수퍼에서 사온 각종 요리 재료들.

어딜 여행 가나 현지 마켓에 들러서 요리 재료들을 사오는게 여행의 큰 재미 중 하나예요.

오늘은 오른쪽에 있는 블루 엘리펀트 카리 페이시트로 만들었어요.

블루 엘리펀트는 방콕의 유명한 궁중요리 전문점이예요.

우리나라로 치면 용수산이나 지화자 같은 식당이라고 할까요..

블루 엘리펀트는 쿠킹 클래스로도 유명한데, 일정이 맞지않아 수업은 못듣고 면세점에서 파는 페이스트를 사왔어요.

 

뒷면의 조리법을 보면 페이스트 35g 기준인데요, 페이스트 한 팩은 70g이라는거...

그럼 35g 짜리 두개를 묶던가 조리법을 70g 기준으로 해야하는거 아닌가...흠흠...

암튼 35g이 2인분 기준이라고 하지만 다른 요리를 곁들일 것도 아니고 양이 적을 것 같아 70g 기준으로 했어요.

양파는 도톰하게 채썰고, 청홍고추는 어슷썰기, 쪽파는 4cm 길이로 툭툭 썰어두세요.

토마토는 없으면 생략 가능하고, 껍질 채 칼로 다지듯 으깨주시면 돼요.

먼저 웍에 식용유를 두 큰술 정도 넣고 커리 페이스트와 코코넛 밀크 2~3 큰술을 넣고 중불에서 잘 볶아줍니다.

너무 뻑뻑한 것 같으면 코코넛밀크를 좀더 추가해주세요.

어차피 나중에 남은 코코넛밀크를 다 넣을거라 첨에 넣는 양을 꼭 지키진 않아도 돼요.

짜장 만들 때 춘장을 식용유에 미리 볶는 원리라고 할까요?

커리의 풍미를 더하는 과정이랍니다.

집에 삼겹살 부위 밖에 없어서 삼겹살을 이용했어요.

원 레시피에는 새우를 넣도록 되어 있는데요, 아무 고기나 좋아하는 걸로 하시면 될것 같아요.

새우 같은 경우에는 커리에 그냥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돼지고기라 따로 한 번 익혀 주었어요.

소금, 후추로 밑간도 해서 달달 볶아 주어요.

커리 페이스트 볶은 것이 살 풀어지면서 냄새가 은근히 올라올 때쯤 남은 코코넛밀크를 마저 넣어주세요.

그리고 양파 채친 것과 토마토 갈은 것을 첨가해주세요.

입맛이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토마토를 넣고 안넣고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 거예요.

저는 집에 남은 토마토가 있어서 곱게 다져 넣어주었답니다.

여기에 볶아둔 돼지고기를 넣어주세요.

타이커리는 조리시간이 길지 않아 야채의 사각한 질감이 살아있는 게 좋거든요.

그래서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등은 미리 한번 밑간해서 익힌 다음 넣어주는 게 조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청홍고추와 쪽파 썰어놓은 것을 넣어 잘 섞어주면 됩니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가 살짝 단맛이 돌긴 하는데요, 저는 좀더 달콤한 걸 원해서 설탕 두 스푼을 넣어주었어요.

타이 레스토랑에 온 것처럼 동남아 풍의 매트와 그릇들을 꺼내어 데코레이숑~

친구와 함께 먹을거라 2인분 세팅이예요.

왼쪽에 피클처럼 보이는건 엄마표 물김치ㅎ
페이스트만 있으면 오X기 카레보다 만들기 쉬운 타이 옐로 커리입니다.

인터넷에 동남아 요리재료 사이트에서 페이스트 구하실 수 있구요, 이 정도 양이면 어른 3명 정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타이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아주 훌륭한 맛이라고 친구가 두 엄지를 들어줬네요^^  

요건 지난번에 만들어먹었던 타이 옐로커리구요, 이 때는 닭고기를 넣었고 노란 자스민라이스를 곁들었어요.

방콕 면세점에서 사왔던 초콜릿 사진도 한장~

태국에서는 코끼리를 숭배해서 그런 지 코끼리를 이용한 기념품이 많아요.

엄마 코끼리, 아기 코끼리가 이뻐서 사왔는데, 안에 든 초콜릿도 코끼리 모양이네요^^

날씨가 많이 꾸물꾸물한데, 맛난 음식 드시고 남은 한 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써니
    '13.1.30 4:09 PM

    우왕 ~ 맛있겠다. b형 여자님 솜씨가 너무 좋으신듯. 김밥에 완전....저도 혼자 대부분 끼니 해결인데
    저렇게 알차게 준비해서 먹지 못해요. 좀 자극 받아서 내일부터 열심히 해먹어 보렵니다. ㅋㅋ

  • B형여자
    '13.1.30 5:46 PM

    혼자 먹을땐 더 잘해먹어야 해요. 안그럼 괜히 서러워요ㅎㅎ

  • 2. 아베끄차차
    '13.1.30 4:12 PM

    오호~ 저 커리 엄청 좋아해요-!! 요거 정말 맛있겠어요..ㅠㅠ
    커리 페이스트가 없다는게 함정이지만;;
    구해봐야겠어요~ㅎㅎ

  • B형여자
    '13.1.30 5:23 PM

    요즘은 인터넷에 동남아 요리 식재료 파는 곳이 많아져서 손쉽게 구하실 수 있을거예요.
    저도 타이커리 넘넘 좋아한답니다^^

  • 3. 딸기가좋아
    '13.1.30 5:58 PM

    우오 맛있겠어요...
    역시 커리와 카레는 다른 음식이군요 ㅋㅋㅋ
    음식솜씨가 완전 좋으신듯요~!!

  • B형여자
    '13.1.30 9:29 PM

    우리나라 카레도 넘 좋아하지만 가끔 이런 이국적인 커리도 땡겨요~^^

  • 4. 짠무김치
    '13.1.30 10:39 PM

    난에 찍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B형여자
    '13.1.30 11:27 PM

    앗 저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난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담에 시도해봐야겠어요^^

  • 5. 치로
    '13.1.31 7:11 AM

    저 코끼리 초콜렛 궁금하네요. 저 단거 무척 좋아하거든요.
    꼬맹이가 저거 해달라고 했다가.. 밑에 홍고추 썰어놓은걸 보고는
    이거 된장이에요? 합니다. ㅎㅎ
    순간 헷갈린거죠.
    이상할거 같아요. 왜 우리나라 된장하고 들어가는게 똑같아요?
    그런데 카레라니.. 막 이런식으로..ㅎㅎ
    삼겹살 넣은 카레 첨봐요. 사실 막 웃었는데..
    진짜 특이하고 맛있을거 같아요.
    재료는 구하기가 아주 쉽지만은 않을거 같네요.
    하지만 막 의욕 돋네요. ^^
    해드시는 음식마다 참 맛있어보여요. ^^

  • B형여자
    '13.1.31 9:36 AM

    초콜릿 안엔 암것두 없어요~ㅎㅎㅎ
    매운 고추만 넣지 않으면 달콤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예요.
    커리페이스트는 인터넷에서 구하실 수 있을거고 나머지 재료는 집에 있는걸로 대충 하셔도 된답니다^^

  • 6. 지니
    '13.1.31 10:06 AM

    잘 봤어요. 태국 음식 좋아해서 저희도 가끔 해먹는데 님의 방법으로 한번 해봐야 겠어요.^^

  • B형여자
    '13.1.31 5:09 PM

    페이스트만 있으면 우리나라 카레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빨리 만들 수 있어요~

  • 7. 18층여자
    '13.1.31 10:36 AM

    닭고기 들어간거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과정 보면서 돼지보다 닭 넣으면 맛있겠다 하면서 봤는데 아래에 똬악~!
    역시 전 하는건 별로여도 먹는 입은 살아있는거 같아요

    그런데 전 돼지나 소고기가 물에 젖어있는건 싫더라구요
    고기는 굽는게 진리^^

  • B형여자
    '13.1.31 5:10 PM

    저도 고기는 구워먹는 게 최고라 생각하지만... 저때는 고기가 삼겹살 밖에 없었어요ㅠ_ㅠ

  • 8. Miss Ma
    '13.1.31 3:17 PM

    와...방갑습니다...저도 싱글처자인데..베이킹과 요리 취미구...그릇도 야곰야곰 모으고 있어요
    키톡엔 아직 데뷔 전이구요...
    제가 난이나 또띠아 만들어 갈 수 있는데....(부끄)
    그릇 데코레이숑도 넘 이뽀요....

  • B형여자
    '13.1.31 5:10 PM

    전 베이킹 잘하시는 분들 진심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전 계량에 약한 여자라...^^;;

  • 9. 그린아이
    '13.2.1 2:50 AM

    오아 맛있어보여요 ㅎㅎ 뭔가전문가의 향기가 ㅎㅎㅎㅎㅎㅎ

  • B형여자
    '13.2.1 9:24 AM

    에이~ 전문가라니요~~~ 페이스타만 있음 완전 쉬운 요리예요~~~~~

  • 10. 여름바다
    '13.2.1 10:19 PM

    저도 타이커리를 처음으로 접해보고 나서 커리에 코코넛 우유를 넣기 시작했어요~!
    코코넛 우유를 넣은 맛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
    고추를 첨가하는 것은 생각 못해봤는데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

  • B형여자
    '13.2.2 1:02 AM

    청홍고추를 넣으면 매콤하기도 하고 색도 알록달록해져서 더 이쁘답니다.
    생각보다 만들기 쉬우니 함 도전해보세요~~~!

  • 11. 로오라
    '13.2.10 7:21 PM

    히히 커리 좋아하는데, 감사해용! 조만간 해 먹을께요! ^^

  • B형여자
    '13.2.13 5:07 PM

    맛있게 드세요~~

  • 12. 태풍이네
    '13.2.26 4:07 PM

    같은 노처녀인데 ..... 제꺼랑 밥상이 너무 다른걸요

  • 13. 간장게장왕자
    '13.4.1 5:13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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