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하나밖에 없는 조카 생일입니다.
아침 일찍 딸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만든 케이크를 언니네 집에 갖다주고 왔어요
조카도 유치원 가기전에 잠깐 만났는데 생일이라 그런지 한껏 기분이 좋아보이더라고요
케이크에 공룡이나 자동차 뭐 이런걸로 만들어주면 좋은데, 제가 딸만 있다보니.. 매번 이런 여성스러운 케이크만 만들어서 그런건 당췌 잘 안되네요.
암튼.. 어제 만든 케이크 입니다.
케이크의 기본 시트 굽기 입니다. 뭐.. 워낙 많은 분들이 케이크 시트를 굽고 계시니 따로 레시피를 올리긴 그렇고요. 공립법으로 2호 사이즈로 구웠습니다. 세식구 먹기엔 2호 사이즈가 딱 좋은듯해요
그리고 3단으로 슬라이스 해주고 만들어 놓은 시럽을 골고루 바르고 생크림을 발라 샌드해줍니다. 저거 작업하기 전에 식탁 알콜로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
이 케이크는 가냐슈를 확 들이부어 줄거니까 아이싱은 돔 모양으로 결정했습니다. 돔형은요 먼저 옆면을 바르고 윗면을 저렇게 막 발라줍니다.
그리고 윗면을 스패츄라로 정리를 해주죠. 그 다음 얇은 플라스틱.. 음~ 그러니까 케이크 띠 있죠? 무스케이크 만들때 쓰는거요 그걸 손에 잡고 살살 돌려주면... 돔 모양이 됩니다. 아.. 말로 설명하려니 힘드네요
그래서 요런 모양이 되면 윗면은 다시 스패츄라로 반듯하게 정리해주세요~
그리고 오늘의 뽀인트인 초코 가나슈를 들이붓습니다. 초코 가나슈 부을때는 초코 굴림판 아시나요? 구멍이 얼기설기 있는.. 거기에 케이크 시트 올리고 초코 가나슈 붓고 케이크판에 올려놓았습니다.
어떻게 꾸밀까 하다가 제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선물상자같은 느낌으로 꾸몄습니다. 만들고 났더니 색깔을 좀 넣을걸 그랬나 후회가 되네요. 심하게 여성스럽죠? ㅡ.ㅡ 내년 생일엔 좀더 연습해서 공룡이라도 한마리 올려놔야겠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을거에요 ^^ 다크 커버쳐로 코팅한 케이크니... 여기에 초랑 빵칼도 챙겨 넣고 오전에 주고 왔습니다
오늘 저녁 행복한 생일파티에 한몫 거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