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시간이 다르니 아침상 세 번 차리는 거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식습관을 잘못들여놔서 아침마다 취향이 다르네요.
남푠은 빵종류아니면 커피만 마시고 출근하고
큰 딸은 일어나는 시간이 뒤죽박죽이라 그 때 그 때 다르고
작은 딸은 아침에 빵먹으면 속이 거북하다고 꼭 밥을 먹어요.
오늘 그 소박한 상차림 한 번 올려봅니다.
젤 먼저 현관문 여는 고딩 딸.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닭국물에 끓인 닭죽.
순무김치랑 삭힌 고추, 민들레나물이랑 차려줬어요.
딸내미 밥먹는 동안 남편 아침준비.
82쿡에서 보고 토마토야채볶음 시작했는데 이젠 요거없으면 뭐라해요.
계란과 치즈넣은 토스트 & 바로 분쇄한 신선한 커피~
안방으로 배달가요. ㅠㅠ
느즈막하게 일어나신 대학생 큰 따님.
며칠 전에 함께 빚은 만두가 그립다고 만두국 먹고싶다고 하셔서
닭국물에 끓여서 대령했습죠.
밥 굶기를 밥 먹듯해서 먹겠다고 할 때 먹여야 합니다. ㅋㅋ
요 녀석은 파김치를 넘 좋아해서 빠지지 않아요.
저는 세 가지 식단 중,
내키는 대로 끼어서 먹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아침을 세 번 먹기도... ^^;;
아침을 세 번 다른 식단으로 차리는게 번거롭고 귀찮기도 하지만
빈 그릇 만들어 놓는게 이뻐서 오늘도 이렇게 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