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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 면좀 삶는 남자예요. ㅋㅋ- >')))><

| 조회수 : 17,112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12-01 16:18:44

제가 면 좀 삶는 남자입니다.

다른건 젬병인데 면 하나는 좀 삶지요. ㅋㅋ 

면 삶을땐 초단위로 삶아요.

 

 

 

(물론 초는 대충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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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라면 못먹는 아들을위해 안매운라면...

사월이하고 집사람하고 저는 진라면 마일드.

 

불에서 내리기 13초전에 찍은사진.

딱 좋게 익었을때 사진찍으면 노노노.

먹을때 찍으면 이미늦음. 면이 불어요. 

 

 

 

없어보인다고 미역하고 닮은살걀 얹어주네요.

이건 비빔면.

면이 좀 예술아닌가요? ^^;;

 

 

계란은 자르면 안되요.

 

비빌때는 대충비비는게 제 스타일입니다.

너무 잘비비면 첫입에 들어가는 면과 마지막젓가락의 면까지의 맛이 내내 같은맛이지요.

면과 양념고추장이 전부 일체가되서 좀 획일적인맛으로 되버립니다.

 

 

그런데 대충 설렁설렁 비비면 다른 맛이 나와요.  

매운곳이 많은곳과 적은곳이 혀의 촉수 (아놔.. 촉수 아니고 뭐더라...ㅋㅋ)

암튼 거기에 양념의 농도에따라서 맛이 계속 강약중간약으로 바뀌거든요.

잘비비거나, 대충 비비거나 위에 들어오는 고추장의 캡사이신 총량은 같지만

느끼는 맛은 미묘하게 달라진다는게 제 면식철학 3장 처음에 나오는 비비면의 논리입니다. ㅋ

 

 

 

그런거 읍다.

 

 

귀찮아서 대충 비볐어요. 

저번때 갔던 "IRISH EXIT" 이라는 PUB에 지난 금요일 멤버들과 함께 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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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때하고 같이 해피아워 -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써비스타임.

6명인가 있었는데 맥주컵수가 안맞네요. ^^;; 

맥주먹고싶어 죽은 귀신이 씌웠는지 다들 미친듯이 마심. ㅋㅋ

 

 

맥주 $1 (약1,200원) , Buffulo Wing 25센트(약300원).

맨하탄에서 이런가격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음.

다음주에 또 가자네요. ㅋㅋ

그러려므나.

 

 

 

옆건물에 있는 한국사람이하는 델리에 베이글사러갔다가...

 말보로 한갑에 $14. 한국돈으로 약 16,000원이예요. 뉴욕 담배값 미친듯.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부록 >

 

 아이들 사진 보고싶다고 하셔서 오랜만에 몇장 올립니다. ^^

 

 

여기 도서관에는 아이들이 걸음마할때부터 다녔어요.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오면 이름을 불러주고 반가워해줍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도서관가고싶다고 할때나 과외숙제할때 혹은

DVD빌리러가기도하고 주말엔 레고클럽에 오기도하지요. ^^

어떤날은 학교끝나고 과외숙제, 간식, 컴퓨터게임 30분하고 책읽다가 집에 옵니다. 

 

 

숙제가 끝나자 무당벌레를 발견했어요.

간질간질... ^^  

놀다가 제자리에 돌려놔주고 간식타임.

 

 

냐곰냐곰.

오빠는 좋아하는걸 먹을때는 두손으로 꼭쥐고 얼마나 애지중지하면서 아껴먹는지... ㅋㅋ 

 

얘는 좋아하는건 휘리릭 먹음.

 

 

연말세일 검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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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디자이노이드
    '11.12.1 4:25 PM

    따라 해 보기라도 해 볼 수 있는 메뉴 감사ㅎㅎ하지만 무효
    이유는 아시지요? 애기들 흠....

  • 2. 세실리아74
    '11.12.1 4:39 PM

    자~ 이제 사월이랑 찐빵이를 보여주세연...

  • 3. 벨롯
    '11.12.1 4:41 PM

    아으..저도 저 버팔로윙 30개는 먹을수 있는데 ㅎㅎㅎ
    비빔면 면발이 정말 끝내주네요.
    *도비빔면이 없으니 대신 국수라도 먹어야겠어요..
    비빔국수에 스리랏차 조금 넣었더니 맛있던데
    저도 라면은 꼬들면이 진리....
    제가 절대 용서할수 없는 세가지가..
    불은 라면, 식은 커피, 녹은 아이스크림 ㅋㅋㅋ

  • 4. 김새봄
    '11.12.1 4:42 PM

    한갑이요??
    아는사람이 올해 장기간 출장(거의 파견수준) 미국인지 갔다가 돈때문에 담배 끊었다
    그러길래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인가보네요..
    아~ 점심 대충 먹고...비빔면...ㅠㅠ

  • 5. 벨리시모
    '11.12.1 6:25 PM

    혀 촉수라고 하신 부분, 저도 궁금해서 계속 찾아봤어요 ㅋㅋ
    자꾸 "뢰"만 생각하고 그 앞 자가 생각이 안 나서 "혀 돌기"라고 찾아보니 답을 얻었네요.
    유두라고 하는데 학교 다닐 때는 미뢰라는 말을 들은 것 같고 -_-
    사전에는 미뢰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유두라고 하네요(어려다).

    암튼 부관훼리님 사진과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키톡에 첫 댓글 다는 것 같네요 ㅎㅎㅎ

  • 6. 예쁜솔
    '11.12.1 9:18 PM

    비빔밥, 비빔면을 대충 비비는 것이
    우리 남편 식성과 같아요...ㅎㅎㅎ
    정말 라면 수준있게 삶으시네요.
    이건 울 남편과 아주 딴 판...^^

    사월이 표정이 진지한게 이제는 아가씨 티가 어엿하네요.

  • 7. 마야
    '11.12.1 9:21 PM

    사월이도 이쁘지만 찐빵이 가면 갈수록 훈남 스멜~
    맥주와 버팔로윙 그 맛을 상상해버렸어요. ㅠㅠ

  • 8. 두디맘
    '11.12.1 9:23 PM

    '연말세일 검색중'에 확 쓰러졌습니다.

  • 9. 지니
    '11.12.1 10:12 PM

    아, 라면~ 지금 저한테 꼭 필요한...
    어제밤에 친구랑 맥주 4잔에 윙 1파운드, 칼라마리 작은 접시 하나 시켜먹고 팁까지 56불 내고 나왔다능.. -.-
    그리고 지금 스타벅스 브랙퍼스트 샌드위치랑 라떼로 해장중. 진라면 마일드 좀 배달해 줘요. ㅋㅋ

  • 10. 마망
    '11.12.1 10:15 PM

    오랫만에 애들사진을 봐서일까요?
    많이 큰 게 눈에 보입니다
    예전에 아기같았다면 이젠 어린이정도?
    사월이도, 찐빵이도 점점 인물이 납니다^^

  • 11. thotholover
    '11.12.1 10:41 PM

    부관훼리님
    세 번째 사진 아래 '삶은 달걀' 말씀 하시는거죠? ^^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며 읽다보니 우연히 발견 했어요...
    뉴욕에 살면 담배는 자연히 끊게 될 듯하네요.
    면발이 살아 있는게 정말 맛나보입니다.
    내일 파스타 샐러드 해먹으려 했었는데 비빔면으로 급 전환 입니다. ^^

  • 12. starrynight
    '11.12.1 10:42 PM

    울남편.. 던힐이 2,700원으로 올라서 네갑을 사면 만원이 넘는다고
    짜증내며 말보로로 바꿨는데...한갑에 14불에 비하면 2,500원이면 껌값 ㅎㄷㄷ

    사월이 · 찐빵이의 비주얼은 진리^^

  • 13. 빵빵솜
    '11.12.1 11:03 PM

    이 밤에 비빔면 땡기는 몹슬 식욕...우째..ㅜㅜ

  • 14. 아기사슴콩
    '11.12.2 1:12 AM - 삭제된댓글

    사월이도 찐빵이도 넘 귀여워요..
    부관훼리님 글 너무 잘써요...ㅋㅋ...맨날 바빠도 부관훼리님 글은 꼭 챙겨본다는...자주자주 올려주세요...!!!!!
    베이글 사러갔던 가게에 있는 레드카드 넘 좋아요..한때 미국서 저카드만 썼었다는...

  • 15. 독도사랑
    '11.12.2 7:09 AM

    비빔면이네요 ㅎㅎ 맛있겠다 ㅋㅋ

  • 16. J
    '11.12.2 7:09 AM

    연말세일......ㅋㅋㅋㅋ

    울 남푠도 라면이나 달걀삶을때 초단위로 재서 하는데 그래선지 맛있더구만요

  • 17. 초모
    '11.12.2 10:08 AM

    면에 대해 풀어놓으시는 말씀이
    '알랭 드 보통'의 철학과 글 솜씨예요~~!(제가 요즘 이 분의 글을 읽고 있다는.. ㅋㅋ)

  • 18. 오디헵뽕
    '11.12.2 12:10 PM

    '미각돌기'가 가장 자연스런 단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19. 나무숲속
    '11.12.2 1:29 PM

    오늘 비빔국수 해먹어야겠어요~!!!!

  • 20. mabelle
    '11.12.2 3:01 PM

    강약 중간약... ㅋㅋ 정말 센스 돋으세요. ^^

  • 21. jinny
    '11.12.2 3:52 PM

    아드님이죠? 속눈썹과 쌍거풀이 예술이네요.
    면 삶을 때의 철학이 저와 같으시네요. 진라면, 먹고싶네요. 츄릅.

  • 22. 간장꽃
    '11.12.2 7:34 PM

    디씨 귾고 여기루 오셨수?
    글구 저 펍은 유저이슈에도 나왔던 곳 같은뎅..
    면 하나는 예술이구랴

  • 23. 비누인
    '11.12.2 11:32 PM

    라면은 면도 중요하지만 물의 양이 맛을 결정하는거 같아요...물의 예술이죠

  • 24. 고추잡채
    '11.12.5 1:45 AM

    항상 소리없이 들어와 글만 읽고 소리없이 사라지는 예의 쌈싸먹은 요자인데요 ㅋㅋㅋ오늘은 두 아이 사진보니 너무너무 이뻐서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사월이 눈빛은 어쩜 저리 하루하루 갈수록 그윽해지나요..아이가 눈빛 그윽한건 처음봐요 ㅋㅋㅋ
    봐도봐도 너무너무 이쁘네요

  • 25. 청명한 하늘★
    '11.12.6 10:28 PM

    두 아이들은 볼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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