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눈입니다.
얼마전 싸래기는 왔지만 그걸 어찌 눈이라고~
근데 엄청난 습설, 진눈개비입니다..
계속 내리니까 쌓이지 그치고 햇빛이 들면 금방 녹을듯합니다.
추워지면.......... 그대로 얼어붙겠죠...ㅠㅠ
처음 산골에 왔을땐 월동준비로 맘이 분주했는데 이젠 뭐 될대로 되라입니다~
첫눈 소식도 소식이지만 음식 사진이 없음 쫓겨날테니..
요거 한장.
백김치입니다.
동사하기 전에 밭에 남은 배추중 실한 놈을 골라 따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 창고에 두었는데
엊그제 일이 있어 2포기를 가져다 겉잎은 우거지로, 속대는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무채와 쪽파, 파프리카로 속을 하고 다진마늘, 까나리액젓, 새우젓 국물, 매실액 약간으로 양념을 했습니다.
육수는 황태머리랑 말린 파뿌리, 말린 표고 한줌을 넣고 진하게 우린 후에
소금과 새우젓국물로 간을 해서 부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아래 국물 색이 약간 불투명하죠..
통 아랫쪽에 삭힌고추를 대여섯개 깔고 그 위에 4쪽으로 나눈 배추를 속을 넣어 담고
맨 나중에 육수를 부어 실온에서 2-3일정도 익혀 그냥 먹습니다..
새콤하고 시원한 백김치를 먹다보니....... 괜시리 눈 맞고 사그러지는 밭의 배추가 아깝네요..
더 따놓을껄 하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