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배고파요.
배고픔이 귀찮음을 이겨낼지도 모르니까
그간 먹어온것과 나의 배를 비교해가며 참아볼까 합니다.
참아질랑가 모르겠네-_-
처음에는 애호박을 자잘하게 썰어서 부침개를 해먹어야지 했지요
그러다가 양파도 쪼매 넣고
그래도 뭔가 허전하여 냉동실을 뒤지니 바지락한줌 나옵니다.
다넣기는 너무 많은듯하야
사진에 보이는 정도만 넣었다가
결국 사진*2배이상의 바지락을 투하하야
막걸리랑 신나게 부쳐먹었지요.
바지락과 애호박의 환상의 조화~
다행입니다. 이제 냉장고에 바지락 없어요.
지금은 못해먹어요.
소금, 후추, 미림으로 밑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닭날개
후라이팬에 지지다가 간장+아가베+마늘 소스에 살짝 조려줬습니다.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지요.
13키로 체중감량하시고 유지중이신 여보님의 감량기간과 안정화 기간이 끝나야
최근 야식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캄사캄사
(신나게 먹였더니 +2키로 아 뿌듯~^_^)
구이용조개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보았어요.
처음이라 가장 작은 양으로 주문했는데 둘이먹기 적당한 양이더군요.
조개12000원 배송비 3000원
큰애들로만 주문했더니 정말 꽤 큰애들로만 왔더라구요.
재들은 그냥 해감시켜서 바닥에 마늘이랑 양파쫌 깔아주면됬는데
ㅜ-ㅜ 그라탕 용기에 담긴 키조개 ㅠ-ㅠ 잡느라고 무서웠어요.
손바닥 보다 더큰 키조개가 왔는데 이놈은 우째쓰까나
인터넷을찾아보니 칼넣고 가르라는데
칼집어 넣으니까 칼을 덥썩 물어버렸어요. ㅠㅠ
살살 달래서 -_-;; 칼을 빼고 아빠잘 갈아준 무쇠칼로 관자를 반으로 갈라가며 겨우 벌려서 손질했습니다.
양파랑 청량고추 넣고 고추장양념으로 가볍게 무쳐줬습니다.
자리가 남길래 냉동실에서 홍합을 발굴하야
마요+스윗칠리소스+피자치즈
조개가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리하야 먼저 익은 홍합부터 꺼내다 먹습니다.
귀찮아서 막버무려본 마요+스윗칠리소스가 맛이 좋네욤
그다음은 키조개 양념구이
이쯤에서 등장해주시는 술
3월일본 대지진와중에 일본에서 김밥먹으며 선물받은 사케를 이제사 꺼내 봅니다.
이거 사케가 촘 맵구나 했는데
19도
40분이상 오븐을 돌렸나 드디어 입벌리신 조개씨들
아우~ 와전 맛있어
그래도 다음에는 작으거랑 섞어서 주문해야겠어요.
왜냐면 안주가 너무 금방 떨어지니까요.
까먹는데 시간이 좀 걸려줘야 합니다.
한동안 주구장창 볶아먹던
돼지고기 숙주볶음 입니다.
밖에서 사먹으면 고기가 너무 쬐금 들었어요.
집이니까 고기듬뿍!
그래도 삼겹살만 먹는것보다는 고기양은 적게 먹지만 푸짐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부담스러우시면 삼겹살말고 기름 적은 부위 사용해도 맛있을라나-_-;; 안해봐서 모르겠어요.
일단 잘달군 후라이팬에 나름 잘게 썬 삼겹살에 소금후추를 넉넉히 뿌려준뒤에 잘구워줍니다.
기름이 죽죽 나오는거죠.
저는 삼겹살을 듬뿍 넣었더니 기름이 아주 많오더라구요.
따라 냅니다. 그래도 숙주볶기에는 충분!
고기가 다익으면 숙주넣고 센불에서 휘릭 볶아내면 끝!
옵션으로 파, 마늘 가능합니다.
냉장고에 마늘쫑이 있길래 이때는 마늘쫑을 넣어봤습니다.
잘어울리지만 역시 없어도 그만
소금,후추,삼겹살, 숙주만 믿고가면 되는것!
아들이 이유식해주고
한우등심이 어정쩡히 남아서
혜경샘의 칭찬받는 쉬운요리에나온
스테이크 샐러드를 해봤습니다.
넹넹 비쥬얼이 초큼 딸리지만 그것입니다.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고기를 조금 올리기는 마음 아픈일
꽤 오랜시간 우리집 와인랙( 이라고 쓰고 옷방구석진 어두운곳)에서 꺼내온
2006 에스꾸도로흐와 함께 합니다.
한병다비우기엔 위접시에 양으로 부족해요.
안주없으면 술못마시는겁니다.
그럼요 세팅용말고도 고기와 채소는 넉넉하니까요.
여보님은 냉장고에서 연근샐러드도 꺼내옵니다(리틀스타님레시피. 귿귿귿!!!)
그러다 결국엔 볼에넣고 푸짐하게 비벼서
채소도 많아 먹어요.
찬바람이 싸늘한 10월이 왔으니 홍합한꾸러미 사봅니다.
이런애들은 빨리 먹어줘야해요.
이거 사왔는데 김냉에 있으면 마음에 짐.
잘안보이지만 새우도철이라고 새우도 한20마리쯤 들었어요.
나름28센치 윅이랍니다.
함께한 주종은 최근 격하게 애껴주고 있는 느리마을 막걸리 입니다.
막걸리 나름 이것저것 마셔봤는데요.
아직 2011이 두서너달 남았지만 저는 2011최고의 막걸리로 꼽고 싶어요.
수도권에 있는 몇몇 마트에만 팝니다.(비살균탁주에 소량생산이라 양조장주변에만 판매한다더군요)
이마트가면 꼭사요.
제조일에 가까울수록 맛이 달아요. 저는 한5-6쯤이 젤좋더라구요.
사진이 20장만 올라가니까 이쯤에서 줄어봅니다.
과연
저는 안먹고 잘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