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아이디어가 너무나 빈곤하여, 뭘 해먹어야할 지...막막한 상태입니다.
오늘 저녁은 또 무슨 반찬을 해야하는 참에, 마침 놀러온 우리 막내시누이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대박~~

제가 파래무침을 잘 못하는데요, ㅋㅋ...우리 막내시누이, 그건 어떻게 알았는지,
"언니, 내가 파래무침 좀 해놓고 갈까?" 이러는거에요.
냉큼, "좋~~지!!" 했습니다.
우리 시누이, 집 근처 가게에 얼른 뛰어갔다 오더니 파래무침을 해놓은 거에요.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서 새콤하게 무쳤는데, 얼마나 맛있는 지요..^^
제가 한 것이 아니어서, 무조건 맛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 막내 시누이 음식솜씨가 좋거든요.

그리고 달걀물에 달래를 종종 썰어놓고 두부를 담가놓고 갔어요.
"언니, 이거 이따 부쳐서 드세요"하고요.
그런데 두부를 하나씩 부쳤어야 하나봐요.
멋모르고, 프라이팬 가득 부치는 줄 알고, 확 팬에 부어버렸다가,
뒤집을 수가 없어서...모양은 요렇게 되었으나, 맛은 최고였습니다.
한번 두부부침에 달래를 썰어넣고 부쳐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