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 제사여서 제수 준비하러 갔다온건데요, 잔뜩 장을 봐오긴 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풀러보니, 당장 먹을 건 없더라는...ㅠㅠ...

어제 하나로에서 돼지고기 앞다리살 불고기 거리를 세일해서 저렴하게 팔고 있었어요.
다른 마트의 세일 고기라면 별로 신뢰하지 않았겠지만, 하나로인지라..^^
한팩 사가지고 왔는데요, 고기를 사는 사람이 없어, 고기 진열장이 아주 썰렁했습니다.
고추장 불고기 양념을 했는데요,
(레시피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보통은 배를 강판에 갈아서 베주머니에 꼭 짜서 즙만 쓰는데요,
오늘은 커터에 곱게 갈아서 짜지 않고 그냥 넣었어요. 그 결과 색깔이 빨갛지는 않은데요, 맛은 괜찮았어요.
돼지고추장불고기에 단 한가지 평소보다 배만 하나 더 넣어도 맛이 어쩜 이렇게 좋아지는 지..

제사상에 올릴 나박김치를 담갔습니다.
나박김치에 넣은 쪽파를 한단 샀어요.
요즘 뭐든 비싸지 않은 것이 없어서, 마늘 한톨도 파 한대도 아껴먹어야해요.
제사음식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산 각종 채소들, 아주 알뜰하게 먹어줄거에요
그 일환으로 부친 파전.
쪽파를 길이대로 부치는 게 싫어서 길이 7㎝ 정도 썰어서 반죽 입혀서 지졌는데요,
새우나 홍합살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있는 해물들은 모두 꽁꽁 얼어있는 상태라서
당장 쓸 수 있는 굴을 조금 넣어서 부쳤어요.
반죽이 포인트였는데요,
밀가루에 , 빨리 써서 없애고 싶은 튀김가루, 그리고 쌀가루를 조금 섞었는데요,
구수하면서도 바삭바삭한 것이 맛이 꽤 좋았어요.
요즘 부침개에 이것저것 섞는 데 아주 재미붙였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