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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처럼 럭셔뤼~~반찬

| 조회수 : 17,611 | 추천수 : 59
작성일 : 2011-01-26 21:56:08


며칠전 뉴스를 보니까,
1월 한달 동안 서울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시간이 44분밖에는 안됐다면서요?
그것도 달랑 이틀로, 하루(며칠날이었는지 기억을 못합니당..ㅠㅠ..) 42분간 영상이었고,
또 다른 날 딱 2분 동안 영상의 기온이었답니다.
정말 추워도 너무 추운 것 같은데요, 추위에 내성이 생겨서인지 어제 오늘은 별로 춥지도 않은 것 같아요.

그.러.나.
오늘 나갔다가 들어오니, 온몸이 오슬오슬 추운 것이...'아... ,올 것이 오려나?!'싶은거에요.
이불 뒤집어 쓰고 오랜만에 낮잠 한판 자고,
저녁 준비하려고 일어났는데요, 또 이것저것 하기 싫은거에요.
밥 만해서, 먹다둔 김치국 데우고 쌈으로 먹으려고 데쳤던 양배추도 꺼내고 주섬주섬 상을 차렸습니다.
그런데..이렇게만 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김치냉장고 안에 모셔둔 전복 꺼냈습니다.
kimys에게 들어온 선물인데요...제가 마트에서 두세마리에 만몇천원씩 주고 사는 전복과는...정말 질적으로 다르네요.
세마리의 내장만으로 전복죽을 끓여도 너무 맛있고,
살이 두툼해서 회로 먹는 맛도 좋고..
이래서 비싼 전복 사먹어야하는 건데, 그동안은 제가 너무 조막손인지라...ㅠㅠ..

오늘은 내장은 떼어내고,
전복을 몇조각으로 저민후, 버터를 두른 팬에 후추만 뿌려서 구웠어요.
이거 몇조각 먹고 기운 불끈!!! 이건 뻥이구요...플라시보효과라고, 기분상 기혈이 보충된 느낌이 드는 거에요.

아직도,
더 추워야한대요.
든든히 챙겨입으시고, 든든하게 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저처럼 컨디션이 약간 다운 된다싶으시면 이불쓰고 누워서 좀 쉬시기도 하시구요.
입춘(2월4일)이 며칠 안남았습니다, 아마 봄이 저~~만치는 와있을 거에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리기리
    '11.1.26 9:58 PM

    첨으로 일등 댓글 달아보네요..영광입니다^^

  • 2. 기리기리
    '11.1.26 10:00 PM

    전복이 참 맛나보입니다. 여긴 지방이라..따뜻한 남쪽나라란 말이 맞는지..확실히 이번 겨울이 춥긴한데..윗쪽지방보다는 기온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진 않네요..감기조심하시고..명절 잘 보내세요~전복한조각 입에 물고 갑니다.

  • 3. 좋은소리
    '11.1.26 10:08 PM

    ㅎㅎㅎㅎ
    컴을 끄려다가 한번 들어왔는데..헉..
    전복맞죠?ㅎㅎㅎㅎ

  • 4. 좋은소리
    '11.1.26 10:09 PM

    헉...이등인가봐요..세상에나...이런...
    오늘 전복사려고 이리뛰고 저리 뛰었는데...ㅎㅎㅎ

  • 5. 주원맘
    '11.1.26 10:26 PM

    보기만 해도 맛나보이네요....ㅎㅎ
    보는 저도 기운이 불끈나구요~~~ㅎㅎ
    음식이 제값한다는 거 정말 사실인데....어쩌다보니 자꾸 싼 물건에 손이 가네요....ㅎㅎ
    맛나게 드시고 기운 차리셔서 몸살 싹 날려버리세요~~~

  • 6. 토끼
    '11.1.26 10:55 PM

    전복도 맛있겠지만요.
    이건 뻥이구요 라는 대목에서 선생님의 솔직하신 표현이 더 맛잇는것 같았어요...

  • 7. bigi
    '11.1.26 11:44 PM

    저는 저렇게 구운 전복에 파채랑 같이 먹어요...술안주로 ㅋㅋ
    그럼 버터의 조금은 느끼한 맛이 덜해서 더 맛있더라구요.

  • 8. zina
    '11.1.27 9:37 AM

    저도 힘딸리는데 좋은 전복먹고 기운나는 척이라도 해바야겠어요!!!
    요즘 전복죽 너무너무 먹고 싶어요 ㅎㅎㅎ
    임신하니까 비싼거만 먹구 싶다능..

  • 9. 옥당지
    '11.1.27 11:41 AM

    저는 평소...누워 살아서...................날이 좀 풀리면...사람처럼..일어나야 할텐데..ㅋㅋ

  • 10. 열무김치
    '11.1.27 2:40 PM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옥당지님 댓글이 너무 웃겨서 할 말을 잊었어요 ㅋㅋㅋ

  • 11. 열무김치
    '11.1.27 2:43 PM

    아, 2월 4일이 입춘이군요 !!
    저는 올 겨울 몸보신을 너무 잘하는지 감기도 12월에 딱 한 번 걸리고^^
    그래도 최후까지 겨울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

    전복 구이도 맛있어 보이고요, 그것 보다 더 전복죽이 마~~악 땡기는데요 ? ^^

  • 12. 그린
    '11.1.27 5:18 PM

    ㅎㅎ
    저도 몸보신하려고 전복사왔어요~~
    아침에 마포농수산시장 갔거든요.

    저도 조막손인지 선물하는 건 좀 큼지막한 걸로 사고
    제가 먹을 걸 작은 걸로 샀네요.
    간김에 선물할 과일도 사고 채소도 샀더니
    카드값이 수십.....ㅜㅜ
    물가가 너무너무 무서운 요즈음입니다!!

    조금있다 전복죽 쑬 예정이예요.
    힘이 불끈!! 나길 기대하면서...^^

  • 13. 가브리엘라
    '11.1.28 12:17 AM

    어제 선생님 글보고났더니 오늘 전복선물이 들어왔네요.
    커다란놈으로 14마리씩이나...
    전복이 많이 없을땐 어떻게 해야 잘해먹을까싶고
    많이 들어오니 시어머니도 생각나고 친정부모님도 아른거리네요.
    일단, 요즘 마~이 피곤한 남편을 위해 낼아침에 전복 듬뿍넣고 내장도 갈아넣어서 전복죽 끓이고
    나머진 설에 손님대접해야겠어요.

  • 14. 용필오빠
    '11.4.8 2:35 PM

    저는 전복 내장 다져넣고 흰쌀을 참기름에 달달 볶아 죽을 만들어 먹고 나면 감기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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