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의 힘이라는 것이 참 놀랍기는 합니다.
'스파게티 참 쉬워요, 볶고 붓기만 하면 완성!' 이 비슷한 광고카피를 하도 듣다보니,
스파게티를 해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에요.
이 엄청난, 반복 학습의 힘!
해서 오늘 점심, 스파게티를 해서 먹었습니다.
광고하는 바로 그 소스는 아니지만, 어쨌든 먹다둔 스파게티 소스도 있고해서,
냉동고의 해물들, 이것 저것 꺼냈습니다.
냉동 새우, 냉동 홍합, 냉동 바지락, 미리 꺼내서 자연해동한 후,
먼저 팬에 올리브오일 살짝 두르고, 마늘, 매운 고추, 그리고 해물들을 넣어 볶아주었습니다.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한 포도주도 좀 넣어주고.
해물들이 익었을 때, 스파게티 소스를 붓고 끓였어요.
8분 정도 삶은 스파게티 면, 소스에 넣어 다시 한번 볶아준 후 완성!
매운 쥐똥고추, 딱 두개 넣었는데...어찌나 매운지...ㅠㅠ...
어쨌든,
이렇게 해서 주말 점심 한끼는 잘 먹었는데요,
오늘 저녁은 또 뭘 해먹어야할지...
목요일날, 장보러 가서, 덜렁 삼겹살만 한팩 사와, 그날로 다 구워먹는 바람에, 뭘 해먹야할 지 모르겠어요.
또 냉동실이나 뒤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