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 들었는지,
한 한달전쯤 kimys가,
아침에 토마토에 열十를 낸 다음 올리브오일을 뿌려 구운 것을 하나씩 먹으면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몸에 좋다고..
생각해보니까, 아주 건강식일 것 같은거에요.
게다가 아주 구체적으로 재료와 조리법을 설명해주는데, 못해줄 것도 없을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마다 제가 아끼는 작은 뚝배기에 토마토 하나씩 구워서, 아침식사와 더불어 대령했더랬습니다.
공사기간에도 며칠은 걸렀지만, 다른 건 못해줘도 토마토는 나름 열심히 해줬는데요,
이게 은근히 귀찮은거에요. 매일매일 뚝배기 닦는 것도 그렇고...
가만 생각하니, 한꺼번에 구워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아침에 데워주거나, 아님 찬 걸 그대로 줘도 될 듯하고...
어제 토마토 2㎏짜리 한상자를 사들고 들어왔어요.
오늘 아침에, 음식에 넣을 거 몇개 빼놓고, 토마토 8개 꼭지 따고, 칼집을 냈습니다.
오븐은 200℃로 예열한 다음에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뿌린 토마토를 넣고 20분간 구웠는데요,
뚝배기에 하나씩 구운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또 속까지 충분하게 익은 거에요.
매일 하다보면 같은 그릇에 하는데도, 어떤때는 충분히 익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게다가,
아일랜드 위에 놓고 자연광으로 찍었더니 얼마나 먹음직스러운지...
아침부터 흐뭇한 기분으로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