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제 정리단계로~~

| 조회수 : 23,266 | 추천수 : 197
작성일 : 2010-08-07 09:45:15
제 집 안방에서 참 오랜만에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모처럼 산뜻하게 일어난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공사 며칠전부터 짐 옮겨놓아, 발 들여놓을 틈이 없었고.
공사 기간중에는 매일 매일 나오는 먼지 때문에 잠을 자도 영 찜찜했는데,
예정대로 지난 5일 공사 마무리를 하고,
어제는 드디어 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가 무려 10시간에 걸쳐 집안청소를 해주신 결과,
집이 예전 모습을 찾아갑니다.

이번에 안방의 매트리스도 갈았습니다.
10년 정도 쓴 매트리스의 스프링이 시원치않아,
기존 퀸 사이즈의 매트리스에서 가로세로를 10㎝씩 더 늘려 주문제작한 고급 매트리스로 바꿔주었더니,
쓰던 매트리스보다 높아서 아직 적응은 되지않지만, 딱딱한 것이 아주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답니다.
밤에 비도 시원하게 내려주고~~




게다가, 초저녁에 잠은 여기서~~^^

이번에 바꾼 소파입니다.
결론적으로 대 만족 입니다.
이것도 샘플로 앉아본 소파보다 오리털 속을 좀더 넣어서 맞췄더니,몸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이...
아주 잠이 쏠쏠 잘 옵니다, 팔받침도 베개로 딱이고...ㅋㅋ....
수작업으로 가공한 소가죽에 오리털을 넣은 소파인데, 앞으로 쭉 빼내면 두개의 침대로도 쓸 수 있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먼저 쓰던 소파는 인조가죽이라서 봄 가을 겨울에는 괜찮은데,
한여름에는 몸에 쩍쩍 들러붙어 기분이 쫌 안좋은 느낌이었으나 이 소파는 소가죽이라 그런 느낌이 없네요.

더 기분이 좋은 건, 가격이 아주 좋다는 거~~
물론 워낙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 소파들에 비해서 비싼 제품이지만,
오랜 단골이라고, 가구점 사장님이 거품을 확 빼고 주셨다는 거 아닙니까?
10여년 단골....할만 합니다..^^



이제부터는 정리입니다.
그런데, 제가 공사에 너무 정신을 쏟아서 인지, 정리에 갈피가 잡히지 않아서 멍한 상태입니다.
잔뜩 늘어놓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고 앉아있었는데,
어제는 아주 친한 후배가 달려와서 저 대신 다용도실의 보조주방 수납장에 식품류를 넣어주고,
또 막 쓰는 식기들을 풀어서 넣어주고 갔어요.




바로 지난 5일 아침,
심란했던 저희 집 식탁입니다.
밥을 먹기 위한 식탁이 아니라, 뽀얗게 먼지 앉은, 제 자리를 찾아줘야하는 냄비들의 임시 거처!!

언제쯤 돼야, 이 식탁위에 가족들을 위해 정성껏 만든 반찬들로 식탁을 차릴 수 있을지...
며칠이나 골머리를 싸매고 그릇 수납을 해야, 식탁 앞에 식구들이 도란도란 모여앉을 수 있을지...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리에
    '10.8.7 9:47 AM

    정리 하시느라 수고많이 하시네요 쇼파 너무너무 멋져요.

  • 2. 달자
    '10.8.7 10:00 AM

    오훗 ! 선생님 더운데 화이팅!!!

  • 3. 묵향
    '10.8.7 10:12 AM

    편안해 보이는 쇼파에서 우아하게~~~ 에스프레소한잔!
    상상은 즐거움이 되듯..
    먼저 즐기고 천천히 시작하세요~

  • 4. 상큼마미
    '10.8.7 10:41 AM

    집수리 끝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날씨도 덥고하니, 천천히 하시와요^^
    좋으시겠어요^^
    즐주하세욤~~~~~~~

  • 5. 연지
    '10.8.7 11:44 AM

    쇼파가 딱 제스타일예요..^^
    넘넘 멋진데요..

  • 6. 진선미애
    '10.8.7 11:50 AM

    샘은 고생스러우시겠지만 보는 저는 왜이리 부러울까요?
    제가 새로 이사온집 부엌 구조가 영 맘에 안들어서 더 많이 부러운가봐요 ㅎㅎ

    남편보고 딱 5년뒤에 다시 이사가자고 조르는 중입니다
    저도 차라리 살던집 리모델링할걸- 선생님 올리시는 사진보고선 더 더 그생각이 듭니다

    리모델링은 떡 안돌리시나요?ㅋㅋ
    부산에서 떡 얻어먹으러 서울 갈까봐요

    아마 이것도 곧 정리가 되겠지요
    곧 올라올 맛있는 밥상 기다릴게요~~~~~~~~

  • 7. 진선미애
    '10.8.7 11:50 AM

    아~ 떡 먹으러 갈때 두루마리 휴지는 꼭 사갈게요 ㅎㅎ

  • 8. ice
    '10.8.7 2:07 PM

    소파가 아주 맘에 드네요.
    저희도 다음달 안에 이사 할 예정인데.. 소파를 바꿀까 말까 고민하던차에 선생님댁 소파를 보니 순간 혹! 했네요.
    하지만 한두푼 하는게 아니니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하하!

    그런데, 궁금한점이 하나 있어요.
    매트리스를 기존 사이즈에서 그렇게 좀 더 크게 제작하시면
    침대 커버 같은건 어떻게 하나요?
    그것도 침대 사이즈 맞게 일일히 다 맞춰야 하나요?

  • 9. 루시
    '10.8.7 3:36 PM

    쇼파...완전완전 편안해보입니다
    요즘 저희집 쇼파를 바라보며
    우리집에서 가출 할때가 좀 된거 같은데
    생각 없냐고 넌즈시 떠 보고 있는데
    이녀석이 참 요지부동이네요
    내가 왜!! 이런 얼굴로...ㅠㅠ
    저도 오리털 추가로 빵빵하게 넣고
    팔걸이 마저도 베개 왕무시 해주는 저런 쇼파
    갖고 싶습니다
    모두 제자리 찾아간 다음의 모습
    무척이나 기대되는걸요~~

  • 10. onion
    '10.8.7 4:01 PM

    소파도 멋지고, 공사 마무리가 되어간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천천히 무리 가지않게 정리 잘 하시고
    온라인 집들이(?)+ 떡 잔치라도...ㅎ.ㅎ.ㅎ.
    더운데 쉬엄쉬엄 하세요. 정리라는게...해도해도 끝이 없잖아요.

  • 11. 귀여운엘비스
    '10.8.7 4:30 PM


    선생님
    정말 기분좋으실것같아요@_@
    쇼파는 저희엄마집쇼파와 거의 같은것같아요.
    저쇼파에만누우면 잠이 솔솔 어찌나 오는지.

    매일매일 집에 일찍들어가
    고소한 냄새풍기며 요리하실듯합니다아^^;;;

    아-부러워아@_@

  • 12. okbudget
    '10.8.7 4:38 PM

    식탁위에 있는 솥과 냄비,후라이팬 수량에 허걱합니다.
    저많은걸 사용하셨다는거잖아요!!??
    자세히보니 식탁밑에도 있네요^^

  • 13. Terry
    '10.8.8 9:56 AM

    더위에 정말 욕보셨네요. ^^ 이쁘고 환한 부엌에서 또 얼마나 맛있는 요리가 쏟아져 나올랑가요^^

  • 14. 김순영
    '10.8.8 10:02 AM

    지금 소파를 사려고 고민중인 사람입니다.
    소파가 색상과 디자인이 너무 좋아보여요.
    혹시 구입처를 여쭤봐도 될까요?
    불편하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 15. Eco
    '10.8.8 3:09 PM

    으아~~ 식탁 위의 냄비그릇들 장난이 아니네요. 먼지를 덮어쓰고 있으니 저것 다 닦아야 하고 제 자리에 다 찾아 들어가야 할 텐데...
    소파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 16. 사요나리
    '10.8.9 7:23 AM

    혜경님 그릇이 넘 많아요~~부러버...살림이 너무 많아 청소,정리 하기 번거롭지 않은가요?
    한여름에 더운데 집안 정리에 수고가 많아요~~

  • 17. sia
    '10.8.9 12:14 PM

    ..왜 나만 그림이 안보일까요?? 다른데는 다 보이는데.
    저도 보여주세요.....

  • 18. 은투엄마
    '10.8.9 1:18 PM

    저두 갑자기 안보여요
    여지껏 잘 보였는데 하루사이에 희망수첩 사진이
    전부 안보여요
    키톡 사진은 잘보이는데.......
    이유가 뭔지,,,ㅠㅠ

  • 19. 김은정
    '10.8.9 1:44 PM

    혜경선생님.. 저도 쇼파 너무 좋아보여요...
    구입처와 거품빠진 가격 살짝 공개해주실순 없으신지요..^^

  • 20. 해피문
    '10.8.9 2:39 PM

    저도 희망수첩 사진이 안보이네요...궁금하당

  • 21. 사랑해요
    '10.8.9 4:20 PM

    선생님
    등박스 어떻게 나왔는지 꼭보여주세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 22. 쎄뇨라팍
    '10.8.9 4:48 PM

    ^^

    안녕하세요!!!!!!!!
    여기 팬 한명 추가합니다 ㅎㅎ
    덕분에 하루의 일상이 되어, 회의들어가기 전이나,
    회사멜 체킹하기전에 82쿡 먼저 들어오는 습관이 붙어버려 어찌합니까..
    울 사장님 아시면 안되는데요..
    선생님의 옛 글들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는 중인데,
    오늘은 왠지 제겐 사진들이 보이지않네요 ㅜㅜ
    도와주세요
    저도 쇼파 보고파요^^

  • 23. 솔솔
    '10.8.9 4:51 PM

    쇼파구입할려고 발품 팔고있는중인데 너무 좋은 쇼파 구입하셨네요^^

    구입처 전화번호 알고싶습니다.

  • 24. 커피커피
    '10.8.9 5:27 PM

    저도 소파가 궁금합니다.
    가격도 살짝 알려 주시면 실례일까요?^^

  • 25. 주니사랑
    '10.8.10 12:13 AM

    쇼파 구입하려고 알아보던 중인데 선생님댁 쇼파가 넘 맘에 듭니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한데요 저도 구입처 전화번호 알고 싶어요.

  • 26. sunnymami
    '10.8.10 11:30 AM

    선생님~! 요즘 살맛 나시겠어요..ㅎㅎㅎ
    부엌 수납장도 딱 제 스탈이구요, 소파도 딱 제 스탈이네요..
    많이 바쁘시지만 저도 쪽지 좀 주시면 안될까요?

  • 27. 덕분에
    '10.8.10 1:10 PM

    소파가 색상과 디자인이 너무 좋아보여요.
    바로 찾던 소파인데요
    혹시 구입처와 가격을 여쭤봐도 될까요?
    불편하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 28. 서연정
    '10.8.10 4:51 PM

    저도 소파구입할려고 몇달째 고민하고 있답니다.
    선생님 소파 색상 디자인 모두다 마음에 드네요
    바쁘시지만 저도 구입처랑 가격 좀 알려주세요...
    정리하시느라 정신없어신데 부탁드릴께요...

  • 29. 오십견
    '10.8.11 2:15 PM

    소파가 오래되어 교체할 때가 많이 넘었어요.
    뒷정리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구입처랑 가격을 알고 싶습니다.

  • 30. 봄이엄마
    '10.8.12 1:16 AM

    쇼파가 너무 이뻐요.......
    정신 많이 없으신데 고생하시네요
    다행히 오늘 저녁은 집밥을 드셔서 뿌듯하시겠어요

    선생님..시간이 조금 여유로워지시면 저도 가격이랑 구입처 알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472 뻔뻔한 저녁밥 12 2010/09/02 17,098
2471 그럭저럭 또 한끼! 7 2010/09/01 13,436
2470 오랜만에 요리! [유린기]와 [가지찜] 11 2010/08/31 14,783
2469 맨날 뻔한 저녁 밥상 19 2010/08/30 15,116
2468 토요일 점심 [해물 스파게티] 9 2010/08/28 14,708
2467 시장에 가보니 14- 네모난 당면 20 2010/08/27 16,735
2466 아직은 적응기~ 21 2010/08/26 15,987
2465 부엌, 마침내 정리 끝나다! 77 2010/08/25 28,583
2464 맛보기 부엌 구경 25 2010/08/24 20,536
2463 더위는 메뉴도 바꾼다 14 2010/08/22 15,383
2462 식구들 기운내라고 [전복죽] 12 2010/08/21 11,992
2461 냉동고 유감 21 2010/08/20 20,172
2460 정성 담긴 [비빔밥] 26 2010/08/19 15,838
2459 몸에 좋다는 [토마토구이] 12 2010/08/18 18,640
2458 저녁에 먹은 소박한 반찬들 7 2010/08/17 14,623
2457 오늘 저녁 밥상 12 2010/08/16 14,127
2456 어제와 오늘 저녁 밥상 19 2010/08/13 19,841
2455 집 밥 22 2010/08/12 19,567
2454 여전히 폭격맞은 집! 33 2010/08/11 20,908
2453 매식은 면했습니다~~ 19 2010/08/09 17,128
2452 이제 정리단계로~~ 30 2010/08/07 23,266
2451 부엌,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39 2010/08/04 22,762
2450 아직도 미완성~ 13 2010/08/02 16,364
2449 중반을 넘긴 공사, 그러나 여전히 난장판! 17 2010/07/30 18,063
2448 벌써 매식(買食)이 지겨워요...ㅠㅠ... 10 2010/07/28 17,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