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 때 밖에서 매식하게되는 경우,
마땅히 먹고 싶은 게 없을 때 아주 만만하게 찾게되는 메뉴 중 하나가 비빔밥인 것 같아요.
갖가지 나물을 밥에 얹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섬유소도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고,
영양면에서도 균형잡힌 한끼 식사죠,
얼핏 생각하기에 비빔밥이 다 거기서 거기고, 어지간하게만 하면 다 맛있을 것 같은데요,
뜻밖에도 비빔밥 맛없게 하는 식당도 꽤 많은 것 같아요.
얼마전 밖에서 사먹은 비빔밥, 뭔 맛인지 알수가 없더라니까요.

비빔밥 한그릇도, 집에서 해먹어야 맛있으니,
제 신세가 제가 볶는 셈인데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어제 저녁 먹으려고 볶고 무친 나물들입니다.
오른쪽 아래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노각생채, 다진 쇠고기 볶음, 가지나물, 호박나물, 취나물, 콩나물, 고사리, 버섯입니다.
여름에 먹는 비빔밥에는 노각생채가 좀 들어가줘야 더 시원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우리집 식구중에는,
비빔밥에 쇠고기볶음이 올라가지 않으면 비빔밥으로 안 치는 식구와,
비빔밥에 달걀프라이가 빠지면 비빔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식구가 있는 관계로,
달걀프라이도 하나씩 해서 얹어줬어요.

식구들,
"오늘 비빔밥, 진짜 맛있었다!"고 한그릇을 금세 비워내네요. ^^

저희 집 닭튀김에 가루 뭐 썼냐고 물으시는데요,
일반적으로 많이 쓰시는 감자녹말가루 씁니다.
감자녹말을 사용해야, 더 바삭바삭 맛있는 것 같아요.
보통은 중국음식 재료상에 가서 누런 봉투에 담겨있는 감자녹말 사다 썼는데요,
이번에는 마트에서 파는 칠갑농산 감자녹말 썼어요.
지퍼백에 씻은 닭 넣고, 소금 후추 뿌리고, 봉투를 많이 흔들어주어서 소금 후추가 고루 묻게한 다음,
잠시 냉장고에 넣어 간이 배도록 했다가,
다시 녹말가루 넣고 또 흔들어서 녹말가루가 닭의 몸에 고루 잘 묻도록 한 다음 튀기는데요,
포인트는, 닭은 씻은 후 물기를 닦지 말라는 거, 닭의 몸이 너무 보송보송하면 가루가 잘 묻지 않아요.
또 녹말가루를 넣어 흔든 후 바로 튀기지 말고, 10분 정도 몸에 잘 묻도록 두라는 거,
이것만 잊지않으시면 깨끗하게 맛있는 닭튀김, 집에서 드실 수 있어요.
아, 튀김을 어디다 하는 지 하는 질문도 주셨네요.
튀김을 조금할 때 무쇠가마솥 작은 데다가 합니다. 무쇠가마솥은 아무거나 구입하셔도 될 거에요.
조금 많이 할때는 코팅 궁중팬에다가 하구요,
초대음식 등 음식을 여러가지 다양하게 할때에는 전기튀김기에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