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마트에 갔더니, 이런 당면이 있었습니다.
네.모.난.당.면,
'네모난 당면? 뭐가 네모? 면발이?'하고 봤더니, 아니고,사각형으로 당면을 뭉친 것입니다.
딱 라면처럼.
가격은 보통 당면보다 많이 비싸서, 750g에 9천5백원!
그래도 국산 고구마전분으로 만들었다고 하길래 냉큼 사봤습니다.
어찌 생겼는 지 너무 궁금해서 뜯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요, 한덩어리가 60g 정도, 모두 12덩이가 들어있는데요, 덩어리마다 무게는 약간 차이가 있는듯,
불려보니, 무엇보다 좋은게 면발이 짤막짤막하게 끊어져 있어서, 삶은 후 가위질을 안해줘도 된다는 거,
그리고, 제가 다른날 보다 덜 불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쫄깃쫄깃한 것 같다는 거.
제일 좋은 건,
당면을 떼어낼 때 서로 엉켜서 부러뜨리기도 하고 하는데 이건 아주 손쉽게 원하는 양만 집을 수 있다는 거,
또 보관도 간편하다는 거.

당면을 불렸으니 잡채를 해야겠는데, 재료가 없네요.
시금치도 없고, 당근도 없고..
있는 대로 하얀 양파, 붉은 양파, 표고버섯, 쇠고기채, 대파를 볶아넣고 잡채를 했습니다.
물론...제 맛이 날 턱이 없습니다, 색감도 그렇고..
그렇지만 당면 먹는 재미로, 그냥 잡채인셈 치고, 점심에 한그릇 후루룩 먹어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