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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알록달록 [피망잡채]

| 조회수 : 11,847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10-07-20 20:48:01


어제 장보러갔더니, 모처럼 붉은색 피망과 노랑 피망이 한 봉지에 담겨져 있는 거에요.

파프리카와 피망...얘네들 참 비슷하면서도 좀 다르잖아요.
생긴 건 똑같은 것 같은데,
파프리카는 과육이 더 두껍고 단맛이 나며, 피망은 과육이 파프리카에 비해서 얇고 단맛이 거의 없고..
파프리카는 샐러드에 더 잘 어울리고, 피망은 볶음에  어울리고..

색깔파프리카를 보니까, 바로 고추잡채, 아니 피망잡채 생각이 나는 거에요.
그래서 잡채용으로 썰어놓은 돼지고기도 집어들고 왔답니다.
오늘...피망잡채를 했지요.

돼지고기는 제가 썰어야하는건데, 썰어놓은 걸 샀더니 너무 굵고, 맘에 쫌 안듭니다.^^;;




파란 피망과 팽이버섯, 돼지고기를 넣어 깔끔해보이는 피망잡채도 좋지만,
알록달록한 오색 피망잡채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쵸?

재료
돼지고기 200g,
초록 피망, 빨강 피망, 노랑 피망 , 양파 각 1개씩, 마늘 4알, 파 ½대
식용유 조금, 굴소스 2큰술, 간장 2큰술, 참기름 후추 각 조금씩
돼지고기 밑간 재료: 간장 1큰술, 후추, 맛술(또는 청주) 조금, 생강가루 조금

만들기
1. 돼지고가는 밑간 재료들을 모두 넣어 조물조물하여 밑간이 배도록 10분이상 둡니다.
2. 각색 피망과 양파는 모두 썰어둡니다.
3. 마늘은 편으로 썰고 파는 큼직하게 썰어둬요.
4. 볶음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편을 넣어요.
5. 기름이 달궈지면서 마늘향이 올라오면 돼지고기를 볶아요.
6. 돼지고기가 완전히 볶아지면 채썰어둔 피망, 양파, 파를 넣고 굴소스와 간장으로 간해요.
    채소를 넣고는 너무 오래 볶지 않아요.
7. 채소들이 어느 정도 숨만 죽으면 참기름과 후추가루를 넣은 후 불에서 내립니다.


꽃빵만 있었으면 더 바랄 나위가 없었는데...





이건, 뭐 같아보이세요.
고기 튀겨놓은 것 같지 않으세요?

이건 어묵입니다. 어묵을 끓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뺀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편을 충분히 넣어 볶은 후 어묵 넣고, 맛간장만 딱 2큰술 넣어서 볶아요.
양념 이것저것 하지 않아서 얼마나 편한지..




마른 반찬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건어물코너를 한참이나 서성거렸는데요,
화학조미료며 식품첨가제가 너무 많이 들어있다 싶어서 망설이다가,
이게 게중에 좀 적게 들은 듯 싶어서 샀습니다.
늘 하던 대로 똑같은 양념을 넣고 무쳤는데요, 조미료가 덜 들어있기는 덜 들어있었나봐요.
맛이.....다른 오징어채 내지는 진미채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트초콜렛모카
    '10.7.20 8:57 PM

    저도 오늘 마늘과 황기만 넣고 백숙하고 오랫만에 오징어채 볶음했어요
    전에는 한번 볶아서 했는데 살균작용도 할겸 살짝 한 번 찌고 나서 양념에 무치니
    덜 딱딱하고 좋더라구요
    같은 반찬 먹은 날~
    반가워용@@

  • 2. okbudget
    '10.7.20 9:11 PM

    피망잡채는 내일메뉴로 접수합니다.
    오늘은 호박, 가지,콩나물등등 나물많이넣고 비빔밥먹었죠~~
    더워서 불많이써야하는 음식은 사절입니다

  • 3. 바른이맘
    '10.7.20 9:12 PM

    알록달록 피망잡채. 찜!

  • 4. 라벤다
    '10.7.20 9:12 PM

    등수 안에 들어본 적 없는데 오늘 웬일????어리둥~

  • 5. janicekim
    '10.7.20 11:08 PM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을 하자면, 왜 오징어채를 진미채라고 부르나요? 보아하니 진미도 좀 두툼한 것은 참진미로 구분하더라구요.

  • 6. 진우엄마
    '10.7.20 11:52 PM

    피망잡채하실때 설탕종류는 넣지않고 담백하게 해먹는건가요?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 7. 김혜경
    '10.7.21 7:33 AM

    진우엄마님,
    피망잡채는 당면이 들어가는 우리나라식 잡채가 아니라,
    굴소스가 들어가는 중국식 잡채여요.
    설탕 안넣으셔도 됩니다. 전 그저 간장 굴소스 참기름 후추 정도만 넣어 볶아요.
    우리식 잡채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지요. 꽃빵 곁들이면 식사까지 해결되고요.


    janicekim님,
    제도 굵은 오징어채를 왜 진미채라 부르는 지 모르겠어요.
    맛있다는 뜻일까요?
    그냥 그렇게들 불러서...저도...

  • 8. Blue Moon
    '10.7.22 12:11 AM

    어머나...
    어쩜 반찬도 저리 정갈하게 담아놓으셨을까...
    피망 향내가 풍기는것 같아요.^__^

  • 9. 다이아
    '10.7.25 9:57 AM

    다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
    오징어채 저도 샀던 제품인것 같아요. 마른오징어 잘게 찢어놓은 거죠?
    전 약간 떫다고 해야하나? 뒷맛이 좀 그랬어요.

    요즘 제가 그릇셋트 열심히 보고 있거든요.
    온전한 셋트라고는 13년전 결혼할때 혼수로 했던 한국도자기 흰색셋트 뿐이거든요.
    나머지들은 접시만 셋트던가, 밥그릇,국그릇만 셋트던가 그렇거든요.
    한국도자기 흰색셋트는 정말 너무 잘쓰고 있어요. 하지만 세월의 흔적은 무시할 수가 없어서
    밥그릇 국그릇은 10개 모두 깨먹고, 큰접시들은 괜찮은데 자주 쓰는 사이즈의 접시들은
    잔 긁힘이 너무 많아서 어려운 손님올때는내놓기가 민망하더라구요.
    행남자가, 한국도자기, 코렐 등등 맨날 사이트 들어가서 열심히 눈팅중인데..
    위 사진의 접시가 딱 제맘에 드네요. 흰색에 과하지 않은 무니가 있어서 좋아보여요.
    어디제품인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그리구.. 셋트로 갖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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