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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코 앞에 닥친 설 명절

| 조회수 : 14,138 | 추천수 : 216
작성일 : 2009-01-22 22:58:26


이제 며칠 있으면 설이네요.
장은 다 보셨어요??
저는 내일쯤 보려 했는데..어쩌다보니, 오늘 보게 되었습니다.
장 봐놓고 보니까, 내일부터 춥다고 해서,
엉겁결에 잘 본듯도 싶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장을 봐다 냉장고를 꽉꽉 채워놓고 나니, 굉장히 일을 많이 한 느낌도 드네요. ^^


설준비에 필요한 것들, 거의 대부분 사들였으니까,
내일부터 두문불출하면서, 불릴 것 불리고, 다듬을 것 다듬어가면서, 슬슬 준비에 들어갈까봐요.
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면 더 힘든 것 처럼 느껴지는데, 조금씩 나눠서 하면, 뭐, 그런대로 할 만하잖아요.
또 집에서 놀면서, 동서들 모두 모여야 비로소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그냥 혼자 슬슬 하려고 해요.


오늘 저녁에는 갈치조림을 했습니다.
제가 국물을 좀 많이 잡는 편이라서 갈치조림을 하면 늘 국물이 흥건합니다.
그래도 국물이 좀 있어야 다음날 데워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 변명입니다.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 것 같아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설명절에는 너나할 것 없이 할 일이 많은데, 아프면 괴롭잖아요.
미리 생강차나 유자차 드셔가면서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전 오늘 이만 물러갑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락천사
    '09.1.22 11:00 PM

    어머 일등! 맛있어 보여요

  • 2. 가을단풍
    '09.1.22 11:05 PM

    엇! 2등이다.... 혜경님 글만 맛나게 훔쳐읽다 댓글 달아봅니다

  • 3. 예쁜솔
    '09.1.22 11:29 PM

    저는 선생인 따라쟁이 할래요.
    우리집 내일 반찬은 갈치조림입니다.
    와... 한가지 해결~

  • 4. yuni
    '09.1.22 11:31 PM

    신정을 쇠어 설엔 세식구 방콕하여 한가할까 했는데 아들이 설특박을 나온다니
    저도 내일부터 부지런히 아들내미 건사할 준비를 해야해요.
    선생님 몸 상하지 마시고 설 잘 치루세요.

  • 5.
    '09.1.23 12:04 AM

    이제 겨우 5년차인 주부로서
    맛내기 힘든 요리 중 하나가
    갈치조림이더라구요.
    국물이 많다 싶어 조리면 짜고,
    국물이 적당해졌다 싶으면
    생선에 간이 안배고..ㅋㅋㅋ

    요리하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세요.. 혜경쌤 책도 그렇구요
    (제가 친정 어머니가 안계셔서요..)

    이렇게 표현하기는 처음인데
    늘 감사해한답니다. ^^;;;

    설명절 잘 보내시구요,
    추워진데요.. 쌤도~! 감기 조심하세요.

  • 6. 그린
    '09.1.23 12:11 AM

    어머나, 어머나 찌찌뿡~~~^^
    저도 오늘 아픈 친구와 갈치조림으로 저녁 해먹고 왔어요.

    맨날 병원밥 지겹다고 하는 말 들으면서 맘이 아팠는데
    어제 잠시 퇴원을 했길래 기회다 싶어 저녁 해 준다고 다녀왔죠.
    뜨거운 밥이랑 갈치조림을 얼마나 맛나게 먹던지
    마음이 뭉클했답니다.
    담주 수욜 또 수술스케줄이 잡혀있는지라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제 친구 잘 견뎌낼 수 있겠죠?
    82믿고 뭐든 먹고 싶은 거 다 말하라고 했는데
    퇴원하면 제대로 된 한 상 차려주고 싶어요....ㅜㅜ

  • 7. 초록색
    '09.1.23 9:45 AM

    따라쟁이 할래요..2

    저도 오늘 갈치조림 해야겠네요...

    모두모두 건강하고 마음편~안~한...명절 보내세요....

  • 8. 홍당무
    '09.1.23 9:47 AM

    장을 다보셔서 홀가분하시겠어요.
    선생님 일하시는거 보면 안어려워 보여서,
    해보면, 또 그게 아니라는...흑
    윳놀이도 한판 하시면서, 맛난것도 드시며 즐거운 명절보내세요
    따뜻한 글 읽고, 뒤돌아서며 또 기디리며갑니다.

  • 9. 달콤한 향기~~
    '09.1.23 10:47 AM

    내일 음식하러 시댁가시는 분들 많으시겠어요
    저도 내일 음식하러 갑니다
    다행히 시어머님이 장을 미리미리 다 봐놓으셔서
    가서 음식만 하면 되니까 그래도 그점은 너무 좋은것 같아요^^
    오늘까지는 방콕하면서 놀아야겠어요

  • 10. mamonde
    '09.1.23 12:12 PM

    맛잇겟다,,,츄릅^^
    뚝배기에 담겨서 소담스러워요,,

  • 11. 기다리는마음
    '09.1.23 1:43 PM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오~~~~~~~~~~~~~~~

    ^^

  • 12. 행복바램이
    '09.1.23 1:46 PM

    냉장고에 갈치, 조림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카레가루 묻혀 구이하려고 했거든요. 급변경 ㅋㅋ 따라쟁이..
    너무 맛있게 보여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3. 다물이^^
    '09.1.23 2:41 PM

    갈치가 통통하니 너무 맛나보여요^^
    저는 시골에 내려갑니다.
    삼각형을 그려야해요~

    복 많이 받으세요~ㅋ

  • 14. Hepburn
    '09.1.23 2:47 PM

    너무 맛있어 보여요~~
    사진이 예술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5. lovely
    '09.1.23 2:54 PM

    천천히 맛나는 음식 준비하셔서 식구들과 따뜻하게 드세요...*

    오늘은 위에 얹어진 파를 밥먹기 전에 쏘옥 내가 먼저 건저 먹고 싶다는 ,,,^^

  • 16. Terry
    '09.1.23 6:14 PM

    갈치조림은 원래 국물이 흥건해야 맛있다고 좋아하더군요. ^^

    저도 그저께 갈치조림 했었는데,,,남편이 생선조림 너무 좋아하거든요.
    근데 저는 조림은 별로고 항상 담백한 구이만 좋으니...궁합이 안 맞아...

  • 17. 빨강나비
    '09.1.23 10:18 PM

    늘 즐겁게 눈팅하는 회원1인~ ㅋㅋ

    오늘도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솜씨없는 손..에잇.!!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항상 행복하세요!!! ^^

  • 18. 산이야기
    '09.2.3 6:10 PM

    정말 배울것도 많구..사람사는냄새 솔솔나는 82쿡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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