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Merry Christmas!!

| 조회수 : 14,291 | 추천수 : 193
작성일 : 2008-12-24 22:27:22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이브인데..어떻게들 지내고 계세요?
우리집은 고요한 밤 그 자체 입니다.
어머니,kimys, 그리고 저, 이렇게 세식구,  각자 방 혹은 거실에서 각각  TV 한대씩 꿰차고 앉아,
각자 좋아하는 걸 보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밥도, 찬밥이 너무 많길래, 콩나물국밥 끓여서 먹고 말았더니,
어느새 소화가 됐는지...배가 벌써 고프고...

지난 며칠동안 먹은 음식, 사진 찍어놓은 것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아..배고파...




돼지갈비찜이에요.
윤기가 반들반들한 것이..때깔이 예술이죠??
뭘로 양념해서 이러냐구요??

고백하기 부끄러운데...
얼마전 한 식품회사로부터 식용유며 참기름이며 고춧가루며 하는 식품들을 작은 병 하나씩 받았어요.
거기에..돼지갈비양념, 소갈비양념, 소불고기양념들이 있었답니다.
언젠가..자유게시판에서 갈비 양념 잘하는 시어머니의 비법이 알고보니 시판 소스 였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서,
한번 써봤습니다.
일부러 산 것도 아니고, 써보라고 보내준 거, 버릴 수도 없어서 쓴 거니까, 흉보시지 않을 거죠?

설명서에 있는 대로 분량에 맞게 양념장 넣고,
구이가 아니라 찜인지라 물과 마른고추, 파 마늘을 더 넣고 찜을 했습니다.
맛은...솔직히....제가 간한 것 보다 낫네요..
'그럴 수 밖에 없다, 거기에는 식품첨가제가 들어있을 것이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자존심은 좀 상하네요.
게다가, 성분표에 글루타민산 나트륨이라는 것이 없어서..더욱 그렇습니다...ㅠㅠ..

아무튼, 돼지갈비 양념 맛있게 할 줄 몰라서 나가서 외식한다는 분들,
외식보다는 시판소스 사다가 집에서 구워드시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거의 갈비집 양념 수준입니다.)




닭모래집도 볶아먹었습니다.
예전 닭모래집은 사면 기름도 붙어있고, 불순물이 있어서 손질을 꼼꼼하게 해야했는데,
요즘은 깔끔하게 손질되어져 나와서, 썰어서 볶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네요.
보통 팬에 닭모래집을 볶다가 소금 후추 뿌리고 참기름 떨어뜨려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양파, 파, 마늘, 생강, 마른 고추를 넣어 향을 내고,
여기에 닭모래집을 넣고 청주 조금 뿌려서 냄새잡고, 소금 후추로 간했어요.
양이 제법 많았는데, 앉은 자리에 모두 먹었답니다.
닭 모래집 보니까 술 생각..나시나요??
하도 와인 와인 하니까...저도 제 이니셜이 새겨진 와인잔에 와인이나 한잔 마셔볼까..생각중입니다.

다시 한번, Merry Christmas!!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짜렐라
    '08.12.24 10:33 PM

    넵~!
    선생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2. 삼승행
    '08.12.24 10:33 PM

    와우 1등 !! ~~

  • 3. 삼승행
    '08.12.24 10:34 PM

    1초차이 아쉽당~~

  • 4. 라라^^*
    '08.12.24 10:35 PM

    네!
    선생님도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 5. onion
    '08.12.24 10:47 PM

    선생님과 가족분들, 82의 모든 회원분들 다함께 복된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6. 가을바람
    '08.12.24 11:03 PM

    선생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82쿡 님들도 메리크리스마스~
    저희집도 아주아주 조용~해요

  • 7. 쪼아~
    '08.12.25 12:04 AM

    이 야밤에 첫째가 잠결에 일어나 보채는 바람에 잠이 싹 달아나서는..

    저흰 아주 초저녁부터 조용~히들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거든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8. 귀여운엘비스
    '08.12.25 12:06 AM

    메리크리스마스 ♡

  • 9. eleven
    '08.12.25 1:27 AM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
    모임 가서 맛난거 마니마니 먹구...^^;;

  • 10. 헤스티아
    '08.12.25 2:00 AM

    메리크리스마스^^

  • 11. 또하나의풍경
    '08.12.25 2:25 AM

    선생님도 메리크리스마스~~ ^^

  • 12. 하늘색꿈
    '08.12.25 2:43 AM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
    82 쿡 식구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

  • 13. 예쁜솔
    '08.12.25 2:43 AM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 14. 쩨냐이
    '08.12.25 3:25 AM

    닭모래집볶음은 저희 신랑이너무나 사랑하는 메뉴인데, 오늘같은날 한번 해줄걸 그랬네요. ^^;;; 어려운요리도 아닌데 괜히 잘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제가 그냥 그래서 그런가).
    참, 선생님. 오늘 선생님 책에 나온 생크림케잌만들려고 책 보다보니까요... 준비재료엔 계란이 4개라고 되어 있는데, 막상 요리과정 설명하실땐 3개라고 되어 있어서요...계란이 3개가 맞는지, 4개가 맞는지요? 키톡에서 멀티플레이어 케잌 검색해서 보면 되는데... 댓글다는김에 살짝 여쭤봅니다. ^^;;;

  • 15. 이창희
    '08.12.25 7:12 AM

    구리스마스이브 메뉴가 저희집이랑 똑같았네요

    예전같으면 스테이크라도 구었을텐데---

    어쨌든 남푠깨서 땀을 뻘뻘흘리며 잡수었으니 만족

  • 16. 김혜경
    '08.12.25 8:59 AM

    쩨냐이님..달걀 3개가 맞습니다.
    반죽 양이 많아서 줄여서 했는데..과정설명은 수정을 안했네요..
    죄송..(오자가 자꾸 나와서....속상해요...ㅠㅠ..)

  • 17. 상큼마미
    '08.12.25 11:37 AM

    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보내셔요. 저만 조용한 크리스마스 이브 보낸줄 알았어요. ^^

  • 18. 진이네
    '08.12.25 12:53 PM

    Merry Christmas~^^*
    모두 행복한 날 되세요~

  • 19. 이호례
    '08.12.25 1:57 PM

    우리도 간혹 오일장 가면 저닭 모래주머니 오천원 짜리 남편이 산답니다
    고추장 양념에 볶아서 주면 먹으며 행복해 합니다

  • 20. 달개비
    '08.12.25 8:55 PM

    선생님! Merry Christmas~^^*
    간만에 안부 여쭙니다.
    이렇게 볶은 닭 모래집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 21. 지윤마미..
    '08.12.26 12:05 AM

    선생님 저도 메리클마스~~지나버렸지만요.

  • 22. 초보주부
    '08.12.26 12:42 AM

    저도 조금 늦었지만 ^^ 즐거운 성탄절 되셨지요?
    책 너무 너무 잘보고 있어요~~

  • 23. 달인이되고파
    '08.12.26 3:38 PM

    음,, 우리가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것이 있는데 그것이 MSG 유해성 논란이 일자 식품회사에서 MSG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대신 다른 종류의 핵산 아미노산을 사용하고 있지요. 눈가리고 아웅이지요. 설탕을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다른종류의 감미료가 들어가는것과 마찬가지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022 명절 잘 보내셨죠? 19 2009/01/26 10,572
2021 START! 20 2009/01/24 12,676
2020 코 앞에 닥친 설 명절 18 2009/01/22 14,138
2019 홍삼 만들기 21 2009/01/21 15,364
2018 요즘 우리 집 반찬들 2009/01/20 17,503
2017 잠도 잊은 채 자랑질 ^^;; 39 2009/01/19 19,749
2016 식당에 가보니 40- 자하손만두 32 2009/01/18 15,826
2015 친정어머니의 생신날~~ 33 2009/01/16 18,456
2014 그릇장 정리했어요 61 2009/01/14 25,484
2013 아닌 밤중의 [오뎅] 24 2009/01/13 12,806
2012 오늘 반찬 [관자볶음] 13 2009/01/12 13,071
2011 뜨끈하게 한 그릇! [갈비탕] 14 2009/01/10 17,137
2010 촬영의 흔적.... 15 2009/01/09 12,579
2009 역시 집에서 먹는 게 제일~~ 15 2009/01/08 16,572
2008 서울에서 감자탕 해먹은게 자랑!! 21 2009/01/07 21,497
2007 어느 집이나 제사 다음날은 이렇죠? 12 2009/01/06 13,628
2006 봄을 기다리며 [냉이 된장찌개] 20 2009/01/04 9,689
2005 매콤달콤 [안동찜닭] 18 2009/01/02 14,961
2004 2009년 첫 식사 27 2009/01/01 14,577
2003 또 한해를 보내며~ 67 2008/12/31 13,228
2002 오늘 저녁에 먹은 것 13 2008/12/30 10,326
2001 오늘 저녁 반찬 23 2008/12/29 13,898
2000 속이 든든해지는 [우거지 갈비탕] 19 2008/12/27 25,671
1999 오늘 저녁반찬과 내일 메뉴! 19 2008/12/26 15,114
1998 Merry Christmas!! 23 2008/12/24 14,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