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무슨 그릇이 그리 많냐고, 흉보지 마세요...
그릇이 직업(?)상 필요한지라...^^;;
'한상차림' 촬영하고, 그릇을 대충 집어넣기는 했는데, 여전히 정리안된 구석이 많고,
또 며칠전에..그릇들을 또 좀 질러줬습니다.
그것도 안에 넣어줘야겠고...
무엇보다도, 지난번 촬영에 그릇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저는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빠져서 그릇을 제대로 다 못 챙겼고,
스타일리스트는 어디에 무슨 그릇이 있는 지 모르니까,
눈앞에 보이는 것만 꺼내쓰고, 뒷줄에 있는 것들을 찾아쓰질 못한거에요.
그래서 그릇장 지도를 미리 만들기로 했어요.
두어달 후에 있을 촬영에, 스타일링을 누가 맡을지는 모르지만,
그릇장 사진과 더불어 그릇설명이 되어있는 자료를 주면 다소나마 일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안꺼내줘도, 스타일리스트가 찾을 수 있을게 아니겠어요?
이번에 그릇장을 정리하면서, 대대적으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릇장 정리를 했다하면 몽땅 다 꺼내서 전부 재배치 해줬는데..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요.
아마도, 제가 2003년에 그릇장 사진 올렸을 때랑 비교해보셔도 그릇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음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2&sn1=&divpage=1&sn=off&s...
그때는 색깔별로 정리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어림도 없어요.
제 소원이....그릇을 넣을 충분한 수납장이 있어서, 그릇을 한줄로만 정리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편하게 꺼내 쓰고 싶은데...




메인 그릇장의 왼쪽입니다.
많이 쓰는 머그, 유리컵 들,
그리고 그동안 제자리를 못잡고 산지사방에 흩어져있던 덴비에게 제 자리를 잡아줬어요.
아랫쪽 나무문이 달려있는 곳에는 산아래 그릇들을 넣었는데..그동안 참 많이 샀더만요...



메인 그릇장의 가운데에요.
겐조, 이브샴골드, 밀밀 등이 있고,
자르스와 이번에 지른 Blanc D’ivoire( 이거 블랑 디부아르로 읽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를 넣었어요.




메인 그릇장의 오른쪽입니다.
주로 흰색 그릇들이에요. 잘 쓰지 않는 뉴웨이브는 좀 멀리 올려주고,
레녹스, 웨지우드, 이탈라 등을 손이 잘 닿는 높이에 두었습니다.



옛날에 까사미아에서 샀던 하얀 그릇장입니다.
타이투, 프로방스, 니더빌러, 베어터스바하, 한국도자기 컬러웨어 등,
컬러감이 있는 그릇들을 주로 넣어뒀어요.



몇년전에 가람가구에서 샀던 작은 하얀 그릇장의 오른쪽이에요.
쯔비벨무스터, 로열코펜하겐, 그리고 태국그릇 등, 푸른색이 모여있지요.



작은 하얀 그릇장의 왼쪽입니다.
포트메리온과 게이또 그릇이 들어있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딸아이 결혼할 때 이 포트메리온을 몽땅 물려주고나면, 여기 두칸은 비워질 것 같아요.


지난번에 샀던 나비장 속.
그때 정리하고 나서 쓸때마다 바로바로 제 자리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싱크대의 수납장에 있는 그릇들.
옹기와 다찌기찌 그릇입니다.
이 구석에 있다보니까, 써먹어야할 때 제대로 써먹지 못한 것 같아요.
칭찬받은 쉬운요리, 업데이트판에 음식이 120가지쯤 들어갈 것 같은데,
모두 제 그릇을 쓰는 것이 제 희망사항입니다.
빌려온 그릇, 다른 사람의 소장품이 아닌...제 소장품으로 채우고 싶은데...될지는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