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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촬영의 흔적....

| 조회수 : 12,579 | 추천수 : 176
작성일 : 2009-01-09 21:32:27


제가..요리를 잘 못한다고...업계(?)에 파다하게 소문났나봐요...
몇년전만해도 여성잡지들에게서 요리꼭지 청탁이 심심치 않게 들어와, 집에서 요리 촬영을 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요리 촬영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지금 여성잡지에 연재중인 것도 요리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느끼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글로 쓰는 컬럼이거든요.
이따금 들어오는 취재요청도 주방도구에 대한 것일뿐 요리는 아니었거든요.

그랬는데, 오늘 모처럼 요리촬영을 하였습니다.
언제하고 이번에 하는 건지..기억도 가물가물...아마 2006년쯤에 하고 안한 것 같아요.
제 책에 들어가는 요리사진을 찍는 일과  여성잡지에 실리는 요리사진 촬영과는 일의 성격이 조금 다른데,
너무 오랜 만의 잡지 촬영인지라 살짝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고 했는데..
담당기자가 시원시원하게, 그리고 아주 편하게 해줘서..어렵지않게 촬영을 마칠 수 있어요.

오늘 촬영하고 남은 묵잡채에요.




오늘 촬영에서 제가 쓴 재료는 아니지만,
단무지랑 오이채, 당근채, 파프리카채가 있길래, 그냥 한번 무쳐봤어요.
소금 조금 넣고 식초와 설탕만 넣었어요.
새콤달콤한 것이 나름 괜찮았어요.

이번 주말 날씨가 춥다고 하죠?
우리 집에서 가장 추운,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서재의 기온은 어제와 사뭇 다릅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이번 주말에는 뭔가 따끈한 걸 해서 드세요.
엄마의, 아내의 정성이 담긴 음식 한접시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즐거운 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풍뎅이
    '09.1.9 9:38 PM

    쌤님도..즐거운 주말되시고,,감기조심하세요~~

  • 2. 초록풍뎅이
    '09.1.9 9:39 PM

    주말에 쌤님..레시피보고 감자탕 해먹을려구요...ㅎㅎㅎ

  • 3. 이호례
    '09.1.9 10:02 PM

    날씨가 추워진다 하니 집밖의 수도 꼭지를 다시 더덮고
    왠지 마음이 불안 해집니다
    수도관 동파 될까 걱정이 됩니다

    엄마의, 아내의 정성이 담긴 음식 한접시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즐거운 주말 되시길 기원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 받고 갑니다

  • 4. 별슴슴
    '09.1.9 10:03 PM

    아까들어와서 보고 다른데도 이것저것 구경하고,,,다시 들어오니 새글이 떳네요,,
    항상 감사해요ㅡㅡ처음으로 순위권이라서 글 한번 올려봐요,,,
    2009년도 건강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갈쳐 주세요,,,감사@@@@@

  • 5. 친근한외계인
    '09.1.9 10:18 PM

    저도 솔직히 선생님요리사진 보다 선생님글이 더 맛있어요.
    톡톡 튀는 표현을 볼 때마다 막 집어먹고 싶다는...^^;
    두 번째 무침사진은 색상의 조화가 예술이예요.
    단무지색이 저리 이쁜지 처음 알았어요.

  • 6. 귀여운엘비스
    '09.1.9 11:20 PM

    쌤님 책을 소설책처럼 끼고 다니면서
    버스에서도 읽고 일하면서도 틈틈히 읽고
    자려고 누워서도 읽고...........
    아주 든든한 소설책을 저를 위해서 누군가가 써준 것같아
    너무너무 좋아요^^
    친정엄마가 딸을 위해 하나하나 알려주시는것같아
    머리속에 쏙쏙 내용이 접수되는것도 좋구요.
    그릇보는재미도 쏠쏠^_________^
    책보며 원고쓰시기 얼마나 힘들었을지가 상상조차 안되었어요.
    하하하
    좋은책감사드려용^^

  • 7. 모야
    '09.1.9 11:33 PM

    이거 쓰려구 로그인했네요~^^

    전문요리사이트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데도, 82cook 으로 많이들 오는 이유가 뭔데요~

    특히나 저는 샘님요리를 보노라면, 나도 하고싶다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거지요~
    다른 전문요리사이트는 넘넘 복잡해서 엄두가 나질않아요~저만 그런 게 아닐걸요?

    계속 힘내시기를~~~^^

  • 8. 들녘의바람
    '09.1.10 2:55 AM

    그 어느 누구에게 배운것이 아니라 샘님이 직접 요리하고 맛보고~~
    여러번 반복 끝에 나온 요리,,, 저는 참 대단해 보이시는데...

    다른 곳에 요리 나온것을 잠시 읽어 보면 다들 거기서 거기인듯하고
    어떤 요리는 만들어 볼 염두가 나질 않을 정도의 럭셔리하게 나와서.......

    샘님책을 읽다보면...
    그속에는 뭔가가 있어요....
    요리책이라지만,,, 무엇인가 시도를 해보게끔하는게.....

    책 잘보고 있어요.....샘님 !! 아자아자~~힘!!!

  • 9. 또하나의풍경
    '09.1.10 8:44 AM

    저도 항상 샘 책을 옆에 끼고 산답니다 ^^
    어찌나 자상하고 섬세한지..^^ 진짜 친정엄마가 옆에서 말해주시는거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라니깐요 ㅎㅎ

  • 10. 상큼마미
    '09.1.10 9:39 AM

    엄마,아내,딸의 정성이 담긴 요리 구상(?)중입니다. 날이 추워서 친정어머니 모셔 올려구요. 3대가 맛있게 먹을수 있는 요리로 무엇이 좋을까요?

  • 11. 변인주
    '09.1.10 11:30 AM

    삶에서 묻어나는 요리.

    전 대단하시다 싶은데요!?!

    보기만 좋은 요리가 아니고요.

    늘 반성하는 오십아짐___

  • 12. 지니
    '09.1.11 3:12 AM

    겉모습만 화려한 요리보다는 샘의 요리는 진솔한 삶의 향기가 묻어나서 많은분들이 좋아할거예요...
    화려한 꽃에는 향기가 독하죠...
    샘의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듯한 말씀이 두번할거 한번하게하고, 처음하는 요리도 그럴싸하게 만들어 주신걸요....힘내세요^^

  • 13. 지니
    '09.1.11 3:15 AM

    오타예요...ㅎㅎ 두번 실수할꺼 한번만 하게끔 한다는 뜻인데...ㅎㅎ

  • 14. lovely
    '09.1.12 1:52 PM

    파다하게 소문나셨나봐요... ㅎㅎㅎㅎ

    전 그런 희망수첩이 더 좋은데,, 별로 포장을 잘 안하시잖아요. 글이든 요리든.

    아님 열심히 노력(?)하시는데 제가 못알아보고 있는걸까요...ㅎㅎㅎㅎㅎ

    너무 드러나지 않고 너무 가라앉지 않는 82 매력 ,, 희망수첩이 항상 기둥인거 같은데요.

  • 15. 다물이^^
    '09.1.12 6:15 PM

    축하합니다. 올초부터 선생님께 좋은일이 많이 생기려는 모양이에요~^^
    지금 배가 무지 고픈데 묵향이 제 코를 업습하네요...
    흠흠흠~~ 코로 시식중이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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