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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009년 첫 식사

| 조회수 : 14,577 | 추천수 : 225
작성일 : 2009-01-01 20:55:21


오늘 아침에 떡국 드셨지요?
아무리 설을 쇤다고는 해도, 1월1일 날 아침에도 떡국을 안끓이면서 섭섭하고,
떡국을 끓이자니, 떡국만 한그릇 덜렁 올려놓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뭐, 떡국이야 김치 하나만 맛있었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긴하지만,




새해의 첫 식사부터 떡국과 김치, 이렇게 달랑 올려놓을 수도 없고 해서 불고기 한접시 구웠어요.
불고기에 양념이 전혀 안보이지요?
포도주와 배즙에 전처리했다가, 불고기양념간장으로 재웠어요.
(불고기간장 만드는 법은 힌상차림 95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희망수첩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6&sn1=&divpage=1&sn=off&s... 에도 있어요.)
구워놓고 보니 너무 심심해서, 잣가루를 좀 뿌리면 좋은데,
치즈 그레이터 찾아 잣가루 내기 좀 귀찮아서, 그냥 파만 좀 뿌려줬어요.




아침부터 굴전도 한 접시 부쳤지요.
kimys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인지라...손에 밀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좀 성가시긴 해도 , 자주 하는 반찬입니다.

봄동겉절이도 한접시하고,
지난번 고구마정과, 어머니가 너무 잘 잡숫길래, 고구마정과도 한접시하고,
이렇게 아침상을 차렸습니다.




우리집 올 김장이...예술입니다.
어찌나 시원하고 맛이 있는지..
속이 잘 된 것도 있고, 배추가 맛있었던 것도 있지만 용기도 한몫한 것 같아요.
김장김치가 아삭아삭하고 너무 맛있어서, 사각옹기 덕을 좀 본 것같다 싶었는데 말씀 못드렸습니다.
사각옹기 특가판매중에..'사각옹기에 익힌 김치가 더 맛있어요'하면...저더러, 장사한다고 하실 거 아니에요.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이제 자랑질입니다..^^




지난번에 꼬리 고았을때 좀 남겨뒀던 것이 있었어요.
떡국국수로는 너무 진국인 것 같아서, 물을 살짝 타고,
떡과 만두를 넣어서 떡만두를 끓였어요.
간은 소금으로 하고 후추, 파, 마늘만 넣었어요.
고기국물이라면 달걀을 줄알쳤을 텐데, 국물이 진해서 지단 부쳐서 올렸어요.




연말에..인터넷 서점에서 식객을 주문했습니다.
1권부터 16권까지는 소장중이고,
17권부터 22권까지 주문해서 어제 오후에 받았어요.
받자마자, 식객 삼매경에 푹 빠져있습니다...^^
아주 좋네요..올 한해, 오늘처럼 기분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글통글
    '09.1.1 8:56 PM

    일단 1등 찍고!

  • 2. 통글통글
    '09.1.1 8:59 PM

    My Korean fonts are not working out of sudden!
    Anyway Happy New Year!!!!!!!!!!!!!!!!!!!!!!!!!!!

  • 3. yellow
    '09.1.1 9:03 P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 4. tina
    '09.1.1 9:04 PM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 5. 오데뜨
    '09.1.1 9:05 PM

    기축년 새해에도 하시는 일 모두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 6. 무늬만 VET
    '09.1.1 9:10 PM

    오늘 시댁가서 떡국 먹고 왔는데..전 달랑 김치만 내놨어요..울 시어른들께 죄송해서 어쩌나?
    올 한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82쿡 식구들도 건강하시고요, 힘든 한 해가 될 거라지만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아요. 모두 모두 화이팅합시다.

  • 7. 달콤한 향기~~
    '09.1.1 9:30 PM

    어머나 너무너무 맛나보여요
    유기그릇에 담으니 더욱더 맛나보이네요^^
    굴전할때 저는 밀가루 손에 묻는게 싫어서 젓가락으로 해결하니
    할만하던데요 ㅋㅋ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 8. 투덜이 스머프
    '09.1.1 9:31 PM

    선생님 덕분에 눈으로나마 멋진 새해 한 상 받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크레센도
    '09.1.1 9:58 PM

    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꼭이요~~~!

  • 10. 줌인
    '09.1.1 10:17 PM

    맛나게 눈으로 먹고 갑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 11. 데레사
    '09.1.1 10:18 PM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굴전 부치실때 손에 밀가루가 붙는게 번거러우시면 - 키친타올로 굴의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한후, 음식용 비닐봉투에 적당량의 밀가루를 넣고,굴을 넣은후(적당량), 공기를 좀 넣어 공간을 만들어서(팽팽하게) 입구는 꼭 막은다음, 이리저리 돌려주면 빠르고 쉽게 밀가루옷을 입힐수 있습니다. 혹시 이미 알고 계신거 아닌가요? ^^;;

  • 12. 후레쉬민트
    '09.1.1 10:22 PM

    저도 차리신 아침상 눈으로 먹고갑니다
    어찌하다보니 떡이 없어서 사다논 고기로 그냥 국끓여먹었더니 좀 서운했는데..ㅎㅎ
    잘먹고갑니다
    새해에 늘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안한 한해 되세요~~

  • 13. 새있네!
    '09.1.1 10:23 PM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새 책도 딱 '일.밥.'만큼만 성공하시구요~

  • 14. 해바라기 아내
    '09.1.1 10:31 PM

    역시 "샘"은 다르시군요.
    저는 오늘 아침 떡국에 김장 김치 하나 달랑 올려놓기 뭐해 "샘"처럼 이런저런 반찬을 한 것이 아니라
    고들빼기 김치를 한 접시 더 올렸답니다.
    어쨌든 달랑 김치 한접시는 아니었죠 ^^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15. 호호아줌마
    '09.1.1 10:35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6. 이호례
    '09.1.2 1:02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 하시구요

  • 17. 별빛속에
    '09.1.2 2:02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긴 이제 새해아침인데, 진수성찬 차려주셔서 잘 먹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셔서 저희들의 '샘'으로 계속 계셔주시길 부탁드려요.

  • 18. Pinkberry
    '09.1.2 2:34 AM

    유기에 담긴 새해 음식들이
    넘넘 우아하고, 맛있게 보입니다.
    저런 포스가 나기에 유기, 유기 하나봅니다.
    새해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 19. 돼지용
    '09.1.2 8:13 AM

    저도 유기에 오랜만에 OTL 해 봅니다.
    새해 첫날 대접을 유기가 다 해내는구나 싶어요.
    너무 좋아 보입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0. 나팔꽃
    '09.1.2 8:15 AM

    기쁜 일이 게속 이어지는 새해가 되시길 빕니다.
    그래서 희망수첩에도 행복한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길 빌께요.
    사는건 행복하거나 힘들거나 그렇기도 하지만 무미건조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살아가는 이야기면서 배울 것 도 많은..희망수첩을 2009년에도
    기대하면서 기다립니다..

  • 21. 초원이
    '09.1.2 9:01 AM

    가끔 둘러보며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22. 상큼마미
    '09.1.2 10:00 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올해도 좋은 먹거리 소개해주시리라 믿습니다.제 음식솜씨(?)의 99%는 선생님 덕분입니다.정말 감사 드리고요,선생님 건강하세요.^^

  • 23. 토이(toy)
    '09.1.2 12:55 PM

    정갈하니 너무 이쁩니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참..우먼** 글 쓰신것 잘 읽었습니다..어찌나 반갑던지요..
    남편에게 자랑했죠..이분 안다고..ㅡ,ㅡ

  • 24. 애플데이
    '09.1.2 1:46 PM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

  • 25. 다물이^^
    '09.1.2 2:16 PM

    역시 부지런하세요~
    음식도 맛갈나니 군침이 도는데요~
    저기에 제 숟가락도 하나 올려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드시는 분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6. 킁킁이야
    '09.1.8 11:05 AM

    넘넘 맛있어 보여요^^::
    저는 달랑 만두국 하나만 끓여서 김치랑 먹었는데 반성되네요ㅠㅠ
    잘 보고 갑니다

  • 27. 산이야기
    '09.2.3 6:46 PM

    고구마 강정도 먹음직스러운뎅..어떻게 하는줄몰라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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