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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내일...만나러 갑니다....

| 조회수 : 13,004 | 추천수 : 128
작성일 : 2008-10-23 22:47:40


저녁 내내..
한천 불리고, 팥 푹 삶고,
잘 삶아진 팥 , 체에 밭쳐 앙금 내리고...
그리곤 냄비에 눌어 붙을세라...어깨 아픈 줄도 모르고 내내 저어서 양갱 만들었습니다.

요즘 몇차례 양갱을 만들면서...
내내 명치 끝에 뭐가 걸린 듯,
아프고 슬프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립고 야속하고....그랬습니다...
양갱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는데...양갱 만들어 드리겠다고 큰소리만 쳐놓고...행동으로는 못 옮겨서,
단 한쪽도 입에 못 넣어드렸습니다....양갱 만드는 거, 정말 별 거 아닌데...

내일....만나러 갑니다.
그 사랑을 잃은 후에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게 된 그 사랑을...내일 만나러 갑니다...
한줌의 재가 되어, 작은 항아리에 담겨서, 양지바른 곳에서 쉬고 계신 내 사랑을  내일 만나러 갑니다.

내일 가서, 뵙고,
딸이...당신을 잃은 허탈함을 잊어보려고 시작했던 다섯번째 책, 탈고한 얘기며,
절필했던 당신 사위가 펜을 다시 잡아, 오랜만에 쓴 소설책이 이제 곧, 당신 딸 책보다도 먼저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는 얘기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조근조근 풀어놓고 올 것 입니다.

지금보다 더 세월이 가면, 아마도 점점 더 뜸하게 만나러 가게 되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5월7일과 10월24일만큼은 꼭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분이 세상에 온 날과 그분이 내 어머니와 인연을 맺은 그날 만큼...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버지, 그리운 내 아버지....내일..당신께,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셋맘
    '08.10.23 10:49 PM

    야호 1등~~~

  • 2. 블루와인
    '08.10.23 10:50 PM

    그새 2등 ㅎㅎ

  • 3. 소리없는 방
    '08.10.23 10:53 PM

    양갱이 초콜릿처럼 반짝반짝 예뻐요...

  • 4. 아이셋맘
    '08.10.23 10:54 PM

    사랑하는 아버지 잘 뵙고 오세요...

  • 5. 규마미
    '08.10.23 11:11 PM

    아버님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가슴이 뭉클...................

  • 6. 난 달림이
    '08.10.23 11:12 PM

    선생님 마음처럼 하트 양갱이 참 이쁘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정성이 사진에서도 느껴집니다

    아버님께 좋은 소식 많이 갖고가시니
    하늘에서도 기특하고 기쁘고 행복하실것 같아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7. 지윤마미..
    '08.10.23 11:21 PM

    조심히 잘 오세요..아마 가을빛으로 물든 곳에서 행복해 하실 듯 싶어요.
    지금 대전 비오거든요...옷도 챙겨 입으시고...
    많이 얘기 나누고 가세요~~

  • 8. yuni
    '08.10.23 11:31 PM

    내일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시군요.
    대전까지 멀다면 먼 길인데 잘 다녀오세요.
    날이 추워진대요 옷 단단히 챙겨입고 가세요.

  • 9. 뽀삐
    '08.10.23 11:44 PM

    사랑하는 이와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 10. 예쁜솔
    '08.10.23 11:51 PM

    효심도 깊은신 울 샘님!

  • 11. 또하나의풍경
    '08.10.23 11:57 PM

    초콜렛처럼 진짜 이쁜 양갱이네요 ^^
    선생님 마음 가득 담아있는 정성스런 양갱이예요~~
    더 쓰면 저도 눈물날거 같아서...ㅠㅠ

  • 12. 오금동 그녀
    '08.10.24 12:11 AM

    마음도 고우셔라. 잘 다녀오세요~!

  • 13. 카모마일
    '08.10.24 1:18 AM

    가슴이 먹먹하네요...
    내일은 부모님께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선생님,잘 다녀오세요..

  • 14. 아가다
    '08.10.24 2:33 AM

    샘께서 사랑하시는 그분께서는 내일 아주 행복하시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 15. 복슝~
    '08.10.24 5:48 AM

    글읽다 눈물이 납니다. 제 부모님은 아직 계신데도, 못난 딸인것 같아서요.
    애틋한 마음..잘 전하시길 바랍니다

  • 16. annabell
    '08.10.24 7:12 AM

    눈물이 고이는 가슴저린 글.
    맛난 양갱을 가지고 다녀오시는 길이 부디
    조금은 가볍길 기도해봅니다.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17. j.j mom
    '08.10.24 7:19 AM

    눈물때문에 로그인을 몇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아버지가 아직은 제곁에 계시지만,선생님의 마지막 글구절에서 그만 눈물이
    거침없이 쏟아졌습니다.아버지,그리고 어머니라는 존재는, 남편,자식들과는 또다르게
    가슴한쪽이 항상 짠하고,마냥 그립고 좋습니다.아무런 이유없이요.....

    비온뒤라 꽤나 쌀쌀합니다.옷 잘챙겨 입으시고,아버지와의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 18. Mrs.Park
    '08.10.24 7:35 AM

    아침부터 눈물이 고입니다.
    저도 명치 끝에 걸리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세월이 가면 잊혀져야 하는데
    왜 새록새록 더 새겨지기만 하는건지.....
    선생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선생님의 사랑하는 그분도
    기뻐하실겁니다.

  • 19. 꾀돌이네
    '08.10.24 7:41 AM

    샘님....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20. 가을산
    '08.10.24 8:03 AM

    저도 가을만되면 가슴이시려 많이 힘들게 지내고 있네요
    두분보낸지 십년이란세월이 흘렀건만....
    .
    .
    아버님께서 기뻐하시겠네요
    잘다녀오세요.

  • 21. 쪼비어멈
    '08.10.24 8:39 AM

    출근해서 이제 막 제자리 앉아 바로 82부터 열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선생님 글에 첨 댓글 달아봅니다

    무척 반가워 하실거에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 22. 엘라
    '08.10.24 8:47 AM

    잘 다녀오세요. 저도 콧등이 시큰하네요. 제가 사랑해야 하는 분들이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23. 헤세드
    '08.10.24 9:09 AM

    아침부터 콧날이 시큰하고 눈이 뻑뻑해져 옵니다..
    구절구절이 아버님을 향한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져요
    지금쯤 사랑하는이와 해후를 하셨을래나?
    아버님 잘 만나고 오시구요 kimys님 책도 기대되요 ^^
    출간되면 꼭 사서 볼게요

  • 24. 코코샤넬
    '08.10.24 9:18 AM

    아버님께서 무척 반가워 하시겠네요 운전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25. 노을빵
    '08.10.24 9:33 AM

    제 친정아버지와 제사날이 같으시군요
    저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있지않아 ,혜경샘의 절절한 그리움이 생소하기도 하고
    부럽네요
    잘 다녀오세요^^

  • 26. 철이댁
    '08.10.24 9:36 AM

    에궁~
    저리 예쁜 양갱은 아니더라도
    곁에 계심에 감사 드리며 밑반찬 몇 가지 해다 드려야겠어요....

  • 27. 혀니맘
    '08.10.24 9:46 AM

    아침부터 눈물이 찔끔 납니다.
    그 사랑이 크고, 깊고, 위대해 보여 심히 부럽사옵니다.

    잘 다녀오시고,

    집안에 좋은일이 많이 일어나서 좋으시겠어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8. 민석은석
    '08.10.24 9:53 AM

    가슴시리게 하시네요ㅠ.ㅠ
    저두 이맘때가 아버지 기제랍니다^^
    아버지 찾아뵌지 너무오래되어 죄스럽네요
    잘다녀오시고 가을바람 가을분위기도 만끽하고 오시와요
    발걸음이 다른때와달리 가벼우실것 같으니
    덩달이 기쁘옵니다^^

  • 29. 하백
    '08.10.24 10:14 AM

    에구 왜 이렇게 눈물이 핑 돌까요?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30. 조용필팬
    '08.10.24 10:19 AM

    회사에 출근하면 컴부터 키고 제일먼저와 눈으로만 인사하는 저....
    한식구가 된지는 오래지만 참여는 못해 늘 샘께 죄송해요 ....

    샘의 글을 읽으면서 또 한번 반성하고 눈물 흘립니다
    막내인 저 이쁜말투보다는 틱틱거리는 말로
    친정부모와 말하는데 항상 마음으로는 후회하면서 이놈의 말투는 못고치네요 ㅠㅠ
    점점 나이드셔서 쳐지는 어깨와 하나둘 여기저기 아파 병원신세 지실때마다
    자주 찾아뵙자,예쁘게 말하자, 맛난거 사드리자 라는 다짐을 하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나쁜딸이네요 오늘 퇴근하는 저녁에 아빠,엄마한테 퉁명스럽지 않게 말하는
    예쁜 막내딸이 되어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반성하고 많이 느끼게 해주어서요

  • 31. 은투모
    '08.10.24 10:31 AM

    잘 다녀오세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32. 푸름
    '08.10.24 10:36 AM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전 엄마보다 아빠를 더좋아하고, 맘도 더 통하고 그렇습니다.
    속깊은 얘기는 아빠에게 합니다. 들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지혜를 들려주시기도 합니다.
    지금은 정정하시지만, 나이드신분이라 시간을 정할수없다는걸 압니다.......
    그러기에 생각하기 너무 두려운 시간이고,
    만일 내곁에 안계신다면,,,하고 상상하니,,,
    혜경샘의 저린맘, 부모가 아직 옆에 계신 저도 헤아려지네요....

  • 33. 카라
    '08.10.24 10:43 AM

    선생님 마음처럼 양갱도 넘 이쁘고 빛을 발하네요
    넘 좋아하시겠어요..!!

    선생님의 깊은 사랑 많이 많이 전해 드리고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세요
    기쁘시겠어요..그리고 대견하다 칭찬해 주실거예요!!!^^

  • 34. 연유바게뜨
    '08.10.24 10:56 AM

    아버지란 말을 들을때 덤덤했는데 오늘은 웬지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무척 저를 사랑하셨던 아버지셨는데 평소 별로 다정스럽게도 못해드리고 원망만 했었는데 다정하셨던 아버지 사랑해 주셨던 내 아버지 그런 아버지한테 항상 내 아쉬운말만하고 참 못된 딸이었네요 너무 안타깝고 보고싶네요 저도 오늘은 너무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싶네요

  • 35. 수니12
    '08.10.24 11:21 AM

    아버지께 전화 한 통이라도 해야겠네요. 저두 참 못된 딸인데....

  • 36. 수짱맘
    '08.10.24 12:37 PM

    저도 친정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저도 뵈러 가고 싶어지네요.ㅠ
    잘 다녀오시고 너무나 예쁜 팥양갱이네요.^^

  • 37. 시골풍경
    '08.10.24 12:42 PM

    불쌍한 울 아부지 ㅠㅠㅠㅠ

  • 38. 땡땡
    '08.10.24 1:11 PM

    저도,,돌아가진 친정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어려선 권이적이라 자식사랑도 표현 하실줄 모르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그마음을 알겠더라고요..당신이 표현하시고 싶어도 표현을 어떻게 하실줄 모르시던 아버님세대..
    그 자체가,,그억압을 벗어나고 싶으셨을텐데,,,그짐때문에 힘겨우셨을텐데,,,

    해경샘,,잘다녀오세요~~

  • 39. 풀꽃
    '08.10.24 3:10 PM

    쌤님의 절절한 아버지 사랑에 눈물이 나네요..
    나도 아버지 하늘나라 가신지 어느덧 16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아주 가끔씩은 아버지 생전 모습이 그대로인 것같이 떠오르지요..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운전 조심하시고 잘 댕겨 오세요..^^

  • 40. 그린
    '08.10.24 3:27 PM

    선생님~~
    오늘 어머니랑 아버지 잘 뵙고 계시지요?
    실은 오늘이 제 생일이랍니다.....
    그런데 어제 제 막내 동생이 결국 수술을 받았어요.
    늦은 결혼에 첫 아가를 7주만에 유산하고,
    또 2년만에 어렵고 힘들게 가진 쌍둥이들....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게 지키려고 애썼는데 또다시 보내버렸대요....
    울막내 중학교 3학년 때 엄마 돌아가셨는데
    이가을 먼저 가 버리신 울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막내가 저렇게 힘들어 하는 거 보면 울엄마도 많이 슬프실텐데
    엄마가 안 계신 자리는 언니가 도저히 채워줄 수가 없어요.
    힘든 순간 또한 지나가리란 것을 알지만
    정말 제 생애 가장 슬픈 생일이네요.......ㅠㅠ

  • 41. 나무
    '08.10.24 4:41 PM

    날씨가 많이 쌀쌀한데 잘 다녀오셨을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시겠죠.
    사랑하는 이를 만났으니 말이죠.

  • 42. hepburn
    '08.10.24 6:07 PM

    친정어머님이랑 잘 다녀오셨어요?
    날씨는 쌀쌀해도 마음은 따뜻하셨을것 같아요.
    좋은곳에서 편히 쉬실거예요..

  • 43. 열무김치
    '08.10.24 7:06 PM

    코끝이 찡해요

  • 44. monnani
    '08.10.24 8:46 PM

    눈에 눈물이 맺혀 글을 쓸수가 없네요ㅠㅠ

  • 45. 요리열공
    '08.10.25 1:26 PM

    샘..잘 다녀오셨어요?^^
    아빠께..사랑합니다..라고
    문자 날려드리려구요..
    그런 마음을 자꾸 잊고살게 되는데..
    샘글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 46. 소금별
    '08.10.28 11:10 AM

    눈물나네요.
    여긴 사무실인데,
    더 열심을 내야겠습니다. 곁에 계실때, 잘 해야지요

  • 47. 반디
    '08.10.28 11:44 AM

    눈물이 핑 돕니다.
    통일로에 은행잎이 펼쳐져있던 어제 그 마음처럼 ....
    힘내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과
    따뜻한 전화로 마음을전하고픈 심정이 전달되어집니다.

  • 48. 양파
    '08.10.31 5:01 AM

    멋진글이네여

  • 49. 돈데크만
    '08.11.4 4:22 PM

    이게 정녕 양갱입니까....글보기전엔 큰 초콜렛인줄 알았어요ㅡㅡ;;너무 이쁘당..

  • 50. 바쁜그녀
    '08.11.6 11:51 AM

    휴....
    너무 멋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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