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한낮에는 덥고. 일교차가 너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뭘 입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요즘, 외출할 일 있으면, 좀 걱정이 되요. '뭘 입어야 하지?' 하구요. 그래서 웬만하면..외출을 안하려고 합니다.
날씨 때문인지 살짝 감기에 걸렸는지..코가 맹맹합니다.
처음에는 콧속이 헐어서( 자꾸 피가 나고 답답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자꾸만 재채기가 나오고 눈물이 나는 것이, 저는 감기 걸리면 꼭 눈물부터 나와요...ㅠㅠ,
초기 감기인가봐요. 감기약도 못 먹는데..
여러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특히 직장 다니느라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 일교차가 너무 큽니다, 조심하세요.

오늘도 냉장고 청소는 놀이는 이어집니다.
오늘은 김치냉장고편이에요.
고기며 수산물들이 잔뜩 담겨있던 김치냉장고가 비워진지는 이미 오랩니다.
남아있던 것은, 어묵 몇조각, 베이컨 몇조각, 치즈 몇조각뿐.(그린님, 이것도 눈에 선하시지요?? ^^)
베이컨과, 상에서 내려온 김치 모아둔 것을 꺼내서 볶았습니다.
베이컨 먼저 팬에 볶아 기름을 좀 빼준 다음에 김치와 양파를 넣어 볶았어요.
양송이는 딱 한개가 있길래, 양송이도 넣어줬어요.
볶으면서 하나 맛보기, 김치가 너무 시길래, 설탕을 반 작은술 정도 넣어줬는데, 거짓말처럼 김치의 신맛이 가시네요.
그렇다고, 달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무리했더니, 한 접시의 메인반찬으로도 손색없는 김치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묵도 볶았습니다.
어묵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기름기를 뺀 다음 길쭉길쭉하게 썰어주고,
청홍 청양고추를 하나씩 송송 썰었습니다.
맛간장에 물을 타서 슴슴하게 한 다음, 물엿 살짝 넣고 청양고추도 넣어 불에 올려 자글자글 끓도록 했습니다.
간장이 끓을 때 어묵을 넣어 살짝 조렸어요.
이때 포인트는 불. 불을 약하게 하지 않고 중불이상으로 약간 강한듯 싶게 해서 짧은 시간에 간장이 졸여지도록 했어요.
늘, 간장에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음식, 장아찌니 간장게장이니 하는 것들을 만들 때 느끼는 것이지만,
간장과 청양고추가 퍽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인것 같아요.
간장에 청양고추가 들어가기만 하면 간장이 맛있어 지는 것 같아요.
이제 김치냉장고도 전원을 꺼도 될 것 같아요, 김치가 들어있는 한칸만 남기고.
그렇게 많은 재료들로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이 불과 며칠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