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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안녕...하세요??

| 조회수 : 13,612 | 추천수 : 105
작성일 : 2008-10-05 22:32:47
안녕들....하시죠??
저는...그럭저럭...잘 지내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희망수첩을 접어두고 있었더니,
새삼스럽게 희망수첩을 펼쳐드는 것이 어찌나 뻘쭘한지,
이참에..아예 접어 다시는 펼치지 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니까요...




1차 촬영일 총 7일중, 5일을 무사히 넘기고,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작업강도가 지난 주 3일의 강도보다는 훨씬 널널해서...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아침부터, 화요일 촬영에 쓸 것들을 미리 만들었습니다.
과정컷은 당일날 만들어가면서 찍는다 하더라도, 굳히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있어서,
아침에는 티라미수 만들어 김치냉장고 안에 넣고, 케이크도 굽고,
오후에는 삼색 양갱을 만들었습니다.
밤을 넣은 팥양갱과 꽃차를 박은 녹차양갱, 그리고 단호박양갱,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식히느라고 식탁에 두었더니....우리 집 모모씨가 입맛을 다시는 것 같은데...모른척 했습니다.

담에 기운날때 만들어주든가..말든가...




이번 촬영을 하면서 비교적 버리는 재료없이,
아니 오히려  풋고추니 청양고추니 레몬이니 하는 것들은 찍다가 심지어 모자라기까지 했어요.
비교적 낭비없이 알차게 재료를 썼어요.
재료가 남아서 냉동실로 들어가거나, 이리저리 채이는 게 싫어서 , 알맞게 재료를 구입했더니,
오늘 점심에 이르러서는 별로 먹을 게 없어서, 닭다리 버터지짐 했습니다.
하는 방법은 다 아시죠?
어떤 독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일하면서 밥해먹기'에 나온 음식중 이게 젤로 맘에 든다고, 이유는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그래도...
어제는 상이 이랬습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조금씩 남은 반찬들이 자꾸 나와서,
그릇이라도 정갈하게 써보자 하고, 단정하게 담아봤는데..




먹던 음식이 자꾸 자꾸 나와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날...조금씩 남았던 음식들,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지난주 목요일, 촬영스탭들과 함께 한 점심입니다.

아직 자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새책에는 33세트의 음식이 들어갑니다.

이 33세트의 음식들을,
먼저 과정 컷 찍고, 음식 조리가 끝난 후 완성 컷 찍고,
그리고나서 그 세트의 음식끼리 세팅을 해놓고 다시 또 찍습니다.
그래서 집안에는 3개의 촬영세트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찍다보니, 하루에 많으면 6세트, 보통은 5세트 촬영합니다.
일단 3세트를 찍고나서, 그 음식을 가지고 점심을 먹고, 그후 2세트를 더 찍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날은 일의 진척이 빨라서, 4세트 촬영하고 점심 먹었습니다. 그만큼 반찬도 많았지요..^^

이제 화요일에는 세트 4개와 7개의 단품들,
그리고 수요일날에는 세트 3개와 촬영에서 누락된 것들을 모아서, 찍으면 일단 끝납니다.
게다가..촬영 후반부에는 보나마나 제 컨디션이 나쁠 것 같아서,
쉽거나, 손이 덜가는 메뉴들을 배치해놓았기 때문에..
좀 수월하지 않을까..기대해봅니다만...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08.10.5 10:34 PM

    접다니요?? 제가 얼마나 목빼고기다렸는데요
    고생이 많으시지만
    저는 책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 2. minheestop
    '08.10.5 10:34 PM

    1등이라니..댓글 먼저 달고 글 읽을께요~ 흥분흥분^^

  • 3. minheestop
    '08.10.5 10:37 PM

    앗.이렇게 1등 놏치는 건가요~ㅋㅋ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 가끔 이렇게 얘기남겨 주세요. 늘 챙겨보고 있답니다~

  • 4. 뮤뮤
    '08.10.5 10:44 PM

    앗...그래도 4위면 순위권...ㅎㅎㅎ 힘내세요! 화이링~

  • 5. 뮤뮤
    '08.10.5 10:45 PM

    글고 (암도 신경안쓰시겠으나...ㅎㅎ) 제 생일도 82쿡과 똑같이 10월 1일이예요.
    몇년간 여기 회원이었는데, 그걸 왜 몰랐는지...ㅎㅎㅎ
    어쨌든 너무너무 반갑더라구요! 그냥 소심히 자랑질~^^(이것도 자랑이 되나요? )

  • 6. 아카시아꽃향기
    '08.10.5 10:56 PM

    네?! 접다뇨?!! 아니되옵니다!
    며칠 결석도 많이 참았는데요~~
    첨 5줄 읽고 바로 로긴했어요..놀라서
    그러니 접으시려는 그 마음을 접어주세요~

  • 7. 아카시아꽃향기
    '08.10.5 11:01 PM

    앗! 닭다리 버터지짐 일.밥.에서 찾아봐야겠어요.
    마지막 사진 뒤쪽에 동글동글 노릇노릇한 것 혹 고로께인가요?
    이 밤 심히 땡기옵니다. 유부초밥이랑 카프레제도...츄~릅

  • 8. 하늘
    '08.10.5 11:04 PM

    접으시면 아니되옵니다. 희망수첩을 기다리는 수많은 어린 양(?)들은 어쩌시구

    요. 며칠 들락거리면서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렸답니다. 새 글이 올라오니 이

    렇게 안심되고 좋을 수가 없답니다. 우선 컨디션이 아직은 괜찮으신 것 같아서

    다행이구요. 새 책 많이 기다려지네요. 마지막까지 촬영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

    다.

  • 9. 아로아
    '08.10.5 11:37 PM

    늦은밤 희망수첩에 들어올때면
    이시간 정도면 선생님이 글올리셨을지도 모르겠네...
    하는 기대감이 슬며시 생깁니다. 접으시다니요?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지금 작업하시면 책은 언제쯤 나오게 될까 궁금합니다.
    오늘은 닭다리버터지짐이 제 선택을 받았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마무리 잘 하십시오~

  • 10. Highope
    '08.10.5 11:38 PM

    접으신다는 공포스러운 말씀 농담이라도 하지마세요.
    선생님 글을통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되시는것 같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여간해서 요리책을 잘안사는 제가 몇일전 일.밥.을 구매하고
    칭.쉬.는 주문해 놓고 왔네요.
    이번 새책은 뒷북 안치고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읍니다.
    선생님 무사히 촬영과 책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자주자주 뵈요.

  • 11. ice
    '08.10.5 11:39 PM

    며칠간 오시지 않는 희망수첩에 새글이 언제 올라오나..눈 빠지는 사람 여기 한명 추가요! ^^;
    새책 또한 엄청 기대 만빵 입니다. ㅎㅎ
    ( 여기저기 선물할 사람 리스트까지 혼자 마음속으로...준비중입니다..ㅋㅋㅋ)

    선생님 글 올라오는것만 봐도 얼마만큼 힘드신지 눈에 훤..합니다.
    뭐 하나 직접적으로 도움 드리는건 없지만 마음속으로 힘내시라고 응원해드릴께요!
    선생님 힘내세요 아자아자 아자자!!

  • 12. chatenay
    '08.10.6 12:11 AM

    목욜이면 이차 촬영 끝인데 글이 안 올라와 몸살 나셨는 줄 알았어요.....
    마지막 까지 화이팅!!입니다~*^^*
    따뜻한 샘의 글.... 많이 기다려용!!

  • 13. 나팔꽃
    '08.10.6 12:11 AM

    책이 한 권 탄생하기까지 여러가지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새 책이 기다려집니다.....
    전과는 조금 다른 눈길과 마음으로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 14. 소천(少天)
    '08.10.6 12:38 AM

    어머 뻘쭘은요~
    얼마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데.. ^^

    스텝분들이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이런 촬영이라면 평생을 해도 행복하단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 상차림이네요.
    멋져부러~

  • 15. 지나지누맘
    '08.10.6 5:54 AM

    접으시다니요????
    절때 아니되옵니당!!!

    너무너무 뒷북이지만...
    일.밥 과 희망요리수첩 을 이제서야 주문해노코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답니당 ^^;;

    새책은 꼭... 제때 사도록하겠습니당...

    칭.쉬 출판사 바꿔 출판하시는 계획 꼭... 하셔야 해용...
    (서점 대부분이 절판으로 중고책만 구입가능하더라구요...)


    선생님 그릇들은 전부 다~~~ 이뻐요 -__-;;;(음식이 훌륭해서 더 그렇게 보이겠지만)
    그릇장이 정말 크시네용... 며칠전 올리신거 보고 우와!~ 했어요
    하얀색 (가람가구꺼) 그릇장은 저도 따라 샀었는데 지금 그릇장이 꽈악 채워졌어요

    아무튼.. 이렇게 생활하는데 즐거움을 주시는 82쿡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16. ruth
    '08.10.6 8:43 AM

    희첩에 선생님 글이 안올라와서 안녕못했습니다.^^
    82에 희첩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죠.
    마지막 촬영까지 힘내세요.

  • 17. 쭈니들 맘
    '08.10.6 9:26 AM

    샘... 농담이시죠? 접을까 하신다는 말씀...
    댓글은 열심히 안 달아도 몇년째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 18. 거북이
    '08.10.6 11:16 AM

    새책이 기다려지네요. 칭쉬도 절판되어 새책으로 다시 나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구요. 저도 힘내시라고 화이팅 외쳐드립니다. ^^

  • 19. 또하나의풍경
    '08.10.6 11:20 AM

    안되안되요~~ 저 희망수첩 읽는 낙으로 사는걸요~~ ^^
    일의 강도가 낮은것만 남아있다고 하시니 정말 안심됩니다..^^
    새책 진짜진짜 기대 가득됩니다 ^^
    나오는날 당장 달려가 살거예요 ~~~ ㅎㅎ

  • 20. 소금별
    '08.10.6 11:23 AM

    우와...........촬영장 스텝진이 즈~~응말 부럽습니다...

    요번책도 대단히 기대됩니다..
    건강상하지시 않게..

  • 21. ilovehahaha
    '08.10.6 12:51 PM

    접으시다니요 아니되옵니다~~

  • 22. CAROL
    '08.10.6 1:37 PM

    새책이 너무너무 기다려져요.
    일.밥을 인터넷 뒤져서 구했구요. 앞으로 나오게 될 책대로 해서 저희집 밥상도
    업그레이드 시켜보려구요.
    나름 동네에선 음식 잘한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평상시의 밥상은 참 초라합니다.
    세트로 나온다니 더 기대됩니다.
    힘 꼭 꼭 내시구요. 희망수첩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쭈~~~~~~~~~욱
    화이팅!!

  • 23. 여설정
    '08.10.6 4:06 PM

    세트 요리... 넘 기대되요.^^

  • 24. 대박
    '08.10.6 5:25 PM

    접으시면..섭섭하지요.
    책 내시느라... 정말 고생 하셨으니
    이젠 좋은 결과만 기대하시길...^^*

  • 25. 진영단감
    '08.10.6 5:57 PM

    수고가 많으셨네요,
    덕분에 잘 보긴했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 26. rose
    '08.10.6 10:31 PM

    넘넘 기대가 됩니다~~~샘, 화이팅 하세요. 병 나시면 안돼요....

  • 27. 야간운전
    '08.10.7 9:27 AM

    선생님 희망수첩 뜸하셔도 참고 기다리는거죠. 저희가..
    바쁘신거 뻔히 아니까.
    바쁜 일 끝나고 몸 추스리시면 또 와주실거 아니까...
    에우, 저희가 너무 조용해서 섭섭하셔쎄여? ^^...

    남은 이틀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28. 수니12
    '08.10.7 9:49 AM

    헉....
    희망수첩에 새 글이 없어서 무척 아쉬웠는데 접으시다니요..
    제발 그런 말씀은 마세용~~

    ....

  • 29. 스프라이트
    '08.10.7 10:04 AM

    아 맛나겠어라...먹고파요...카프레제 접시 이뻐용.,^^;

  • 30. 다이아
    '08.10.10 4:25 PM

    새책.. 너무 기대됩니다.
    수고가 많은 만큼 좋은 책이 될것 같아요.

  • 31. Terry
    '08.10.10 9:39 PM

    아뇨... 접으시다뇨... @@@@ 이거, 82쿡 여러분들 희망수첩에 댓글 좀 팍팍 달으셔야 겠습니다.
    혜경님 에너지 좀 드리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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