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자동차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에는 자동차 검사는 직접 할 수 없는 일인줄 알고, 늘 대리로 부탁하곤 했는데,
그땐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검사라고 하니까...괜히 겁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2년전에 한번 하러 가보니까 정말 별 것 아닌 거에요.
그냥 접수하고 나면 몇번으로 가라고 하고,
그리로 차를 가지고 가면 친절하게 다 해줍니다.
그때는 평일 오후에 가서 그랬는지...전혀 기다리지 않고 금방 끝냈었어요.
그 검사가 올해 또 나왔는데, 이번에는 배출가스 검사까지 하래요.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하다고 있다가,
검사안내문을 잘 살펴보니 토요일도 낮 1시까지 검사받을 수 있다고 하길래,
오늘 아침 성산동 자동차검사소에서 검사받고 왔습니다.
평일과는 달리 검사받으려는 차들이 무척 많은데다가, 또 배출가스검사 자체가 시간이 좀 걸려서,
1시간 남짓 시간을 투자해서 검사를 끝냈어요.
'혹시 배출가스 불합격 받아 재검 받으러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차 상태 말끔하대요.
전 늘 그래요...신체검사든 자동차검사든 무슨 검사만 받으면 재검 공포증에 휩싸입니다.
늘 별 일 없으면서두요.
검사받고, 마포농수산물 시장에 들러서 간단한 찬거리 좀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는데,
그래도 아마 검사받는다고 긴장했었나봐요. (긴장할 일도 아닌데..^^;;)
오자마자 쓰러져서 얼마를 잤나 몰라요.
요리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이럴때는 근사한 밑반찬이 젤 입니다.
요새는 참게장이 있어서, 반찬 걱정이 안됩니다.
보통 간장을 3번 정도 끓여 부은 다음 꺼내 먹는데, 요번에는 2번 끓여부은 상태에서 먹기 시작했어요.
안짜고 좋은데요.
꽃게로 담그는 간장게장이나 참게장이나 간에,
소주를 섞지 않을 때에는 실패하는 일도 있었는데, 소주를 사용하면서, 늘 성공적입니다.
이번에도 참게에 간장과 소주만 부었다가 그다음 끓여부을 때 물을 타서 끓여부었는데,
그리 짜지도 않고, 참게장이 잘 되었습니다.
어때요, 이 정도면 밥 두그릇 문제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