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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막바지 더위일까? [돼지고기 수육]

| 조회수 : 12,112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6-08-07 22:08:16


말복을 앞두고..닭을 10마리나 사왔습니다.
해마다 복날 하루 잡아서 노인정 어르신들 백숙 해다드렸었어요.
그런데 올해 초복은 부녀회에서 대접한다고 해서 안했고, 중복은 일요일이라 못했고..
내일 모레 말복에 황기랑 가시오가피 넣고 백숙해드려고..열마리 사왔는데..글쎄..근처 절에서 백숙 대접한다는 군요..ㅠㅠ..
열마리 닭 다 어떻게 하라고...

생닭, 냉동칸에 넣기는 아깝지만..우리 식구들 먹을 두어마리 남겨두고...냉동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두고두고..닭볶음탕이랑 전기구이통닭이랑 깐풍기랑 라조기랑..마구마구 해먹어야할  모양이네요.
그나저나 예닐곱마리 들어갈 자리나 있는 지..원...

저녁은 온갖 김치..배추김치, 양배추김치, 오이지, 우리 동네 설렁탕집에서 도가니탕 포장해오면서 같이 가져온 김치와 깍두기...
이렇게 온갖 김치에...돼지고기 사태 삶아서 먹었어요.
사태는 양파채와 마늘편으로 썬 것, 파잎, 생강가루 등을 넣은 후 물 한방울도 안 넣고 익혔어요.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서...남은 것은 썰지도 않은 덩어리째 냉동했어요. 먹을 때 해동한 후 썰어먹기만 하면 되잖아요.

내일은 입추..모레는 말복...정말 더위가 막바지일까요??
오늘 다른 동네는 소나기가 한 차례 쏟아졌다는데..저희 동네는 단 한방울도 안왔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했다는..혹시 내가 뭐 잘못해서 소나기가 안오나 싶어서요.

아무리 윤칠월이 있어서 여름이 길고 지루할 거라고 하지만..그래도 요 고비만 넘으면 가을이 올거에요.
우리 모두 파이팅!!

p.s.
초기화면의 공지는 잘 안보시는 것 같아요...
조회수가 생각보다 적고...응모글도 적은 것 같구요...
뭐냐구요..^^... 요기까지만...알아맞춰 보세요...암튼 확실한 건...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거...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뱃살공주
    '06.8.7 10:14 PM

    간만에 일등이라뉘...ㅋㅋ
    주제는 '무더위를 이기는 비법'아닌가요? 뭐 알기는 하지만 암 생각안나요. 전 이렇게 손놓고 있다 나중에 선물받으시는 분만 마냥 부럽더라구요...참가상도 있음 해볼텐데...
    애하나 낳았더니 완존 귀차니즘의 대가가 되었나봐요. ^^;;;

  • 2. 철이댁
    '06.8.7 10:15 PM

    쌤~~
    혼자서 오이지에 밥 쓱쓱 비벼먹고 몬가 아쉬워 배뚜드리다 봤는데 수육 사진에 침이 꼴깍.
    그러고 보니 벌써 낼이 입추, 그 담날이 말복이네요.
    정말 시원한 날이 올까요~~ 에어컨 펑펑 나오던 사무실이 그립네요.^^

  • 3. chatenay
    '06.8.7 10:32 PM

    우와~샘은 사진찍는 솜씨도 예술입니다! 젓가락 가져다 한점 집어먹고 싶네요~
    chatenay는 잘 지내고 있어요..더워 좀 헉헉 거리긴 하지만...*^^*

  • 4. cecile20
    '06.8.7 10:53 PM

    방금 운동하고 와서 샤워했는데..
    헉 수육이 너무 맛나게 보여요~~
    고기 먹은지 오래 되었는데..
    내일은 수육을 먹어볼까?? ^^

  • 5. 에코
    '06.8.7 10:55 PM

    아.. 오늘도 전 면식수행 했는데요~
    (점심-콩국수, 저녁-간장비빔국수)
    체력이 자꾸 딸려요....
    수육 딱 5점만 오이생채하고 먹으면 기운쎈 천하장사!! 되겠어요~

  • 6. 민우맘
    '06.8.7 11:18 PM

    헉~ 고기가 정말 맛나보여요,,,, 둘째는 공주님을 바라기에 체질개선(?)에 힘쓰는 중인데,,,
    고기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무자게 즐겨먹거든요*^^* 먹구싶당!!!

  • 7. 깊은바다
    '06.8.8 12:22 AM

    전 지금 괴물 보고 왔는데 돼지고기 보니까...이상하게 골뱅이 먹는 송강호가...으으~
    선생님 정말 저녁에 많이 들어오시나봐요.
    돼지고기 내일 삶아 먹어야 겠어요.

  • 8. Eun
    '06.8.8 1:16 AM

    요즘 저나 아이들이나 통 식욕 제로인데..
    매끼니 겨우겨우 때우고..제대로 밥반찬 차려준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돼지고기 수육 저희 아이들 너무 좋아라하는데
    사진 보니까 이거 해줘야겠다 맘먹게 되요 ..
    내일은 기필코!!!! 제대로 한상!!! ^^

  • 9. Pak camy s
    '06.8.8 9:09 AM

    수육이 너무 맞있어보이네요 왜 또고문을하십니까?
    그러지 않으셔도 저 지금 10 파운드는 빼야합니다
    제친구는 95 파운드 저는125 파운드 말이됩니까?
    지금은 월요일 오후5시랍니다 에효 저녁은 또뭐해서먹을지 한참 고민중 들어왔다가
    아이디어 갖고갑니다 감사감사 건강하세요

  • 10. 이수미
    '06.8.8 9:16 AM

    출근후 약간의 서류와 결재를 처리후 들어왔네요
    수육으로 오늘도 어제와 함께 다이어트는 물건너 간듯 합니다.
    너무 날씨가 더워서 그나마 사무실에 나와 에어컨 돌아가는데 조금은 살만합네요
    오늘이 입추라는데 그리구 내일이 말복 이젠 이지긋한 열대아가 물러가겠죠
    내일은 직원들과 몸보신용으로 복놀이라두 해야죠
    근데 직원이 넘 많아서 제대로는 못하구 그저 수박이라두 ~~~

  • 11. 런~
    '06.8.8 9:22 AM

    샘님..올해는 쉬시게 되서 다행이에요..^^

    전 해마다 샘님 너무 닭을 많이 고으시니..어찌 힘드실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이렇게 날도 더운데...매일매일 시원하게 지내시면 좋겠어요..^^

  • 12. 테디베어
    '06.8.8 10:23 AM

    우잉 수육이랑 저 뒤에 얌전히 누워있는 양배추김치랑 먹으면 정말 맛있겠습니다.
    아침부터 군침만 흘립니다^^

  • 13. tomatolove
    '06.8.8 10:34 AM

    정말 훌륭하세요.. 이웃어르신들까지...챙기시다니.. (숙연..반성..)

  • 14. 그린
    '06.8.8 12:24 PM

    어머나... 같은 서울하늘이 그렇게 다를 수 있네요.
    어제 저희동네 소나기는 어찌나 무섭게 퍼 부어대는지
    정말 한동안 앞이 하나도 안 보이게 쏟아졌다니까요.
    거기다 천둥 번개가 어찌나 요란하고 큰 소리가 나는지
    전 제가 뭐 잘못했나 반성했는데...^^

    정말 낼 모레면 말복도 지나는데 남은 여름도 지치시지말고
    건강하게 잘 지나시길 빕니다.

  • 15. 레먼라임
    '06.8.8 2:36 PM

    마음씀씀이가 참 예쁘신 것 같아요.
    많이 바쁘신 분이 주변의 어르신 까지 챙기셔서요.
    저희는 수육을 하면 초간장을 찍어서 상추쌈에
    풋고추와 마늘편을 초고추장을 찍어서 함께 먹어요.
    양배추 다이어트를 내일내일 하면서 미루고 있는데, 또 미뤄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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