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복을 앞두고..닭을 10마리나 사왔습니다.
해마다 복날 하루 잡아서 노인정 어르신들 백숙 해다드렸었어요.
그런데 올해 초복은 부녀회에서 대접한다고 해서 안했고, 중복은 일요일이라 못했고..
내일 모레 말복에 황기랑 가시오가피 넣고 백숙해드려고..열마리 사왔는데..글쎄..근처 절에서 백숙 대접한다는 군요..ㅠㅠ..
열마리 닭 다 어떻게 하라고...
생닭, 냉동칸에 넣기는 아깝지만..우리 식구들 먹을 두어마리 남겨두고...냉동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두고두고..닭볶음탕이랑 전기구이통닭이랑 깐풍기랑 라조기랑..마구마구 해먹어야할 모양이네요.
그나저나 예닐곱마리 들어갈 자리나 있는 지..원...
저녁은 온갖 김치..배추김치, 양배추김치, 오이지, 우리 동네 설렁탕집에서 도가니탕 포장해오면서 같이 가져온 김치와 깍두기...
이렇게 온갖 김치에...돼지고기 사태 삶아서 먹었어요.
사태는 양파채와 마늘편으로 썬 것, 파잎, 생강가루 등을 넣은 후 물 한방울도 안 넣고 익혔어요.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서...남은 것은 썰지도 않은 덩어리째 냉동했어요. 먹을 때 해동한 후 썰어먹기만 하면 되잖아요.
내일은 입추..모레는 말복...정말 더위가 막바지일까요??
오늘 다른 동네는 소나기가 한 차례 쏟아졌다는데..저희 동네는 단 한방울도 안왔어요.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했다는..혹시 내가 뭐 잘못해서 소나기가 안오나 싶어서요.
아무리 윤칠월이 있어서 여름이 길고 지루할 거라고 하지만..그래도 요 고비만 넘으면 가을이 올거에요.
우리 모두 파이팅!!
p.s.
초기화면의 공지는 잘 안보시는 것 같아요...
조회수가 생각보다 적고...응모글도 적은 것 같구요...
뭐냐구요..^^... 요기까지만...알아맞춰 보세요...암튼 확실한 건...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