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밤...
82cook과 관련된 급한 업무를 하느라..밤을 꼴딱 새웠습니다.
일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하고..거의 80% 정도만 했는데...주변이 훤해서 보니까 5시30분.
잠깐 눈을 부치고 일어나서 일을 마무리 해놓고, 무슨 인터뷰하러 나갔다오고 하니까..거의 그로기 상태가 되네요.
참...나이 탓인지, 체력 탓인지...겨우 하루밤에 이렇게 녹초가 되다니...
'일하면서 밥해먹기' 원고 쓰고, 원고 수정작업할 때는 밤 새우기를 밥먹듯 했었는데 말이죠.
어제는 또 다른 일로 하루 종일 외출...
집에 들어오니까...7시도 넘은 거에요..다행히 식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메밀국수 또 먹자고 해줘서..얼마나 고마웠는지...^^
며칠전 이마트 갔을 때 얌운센(태국식 샐러드)한다고 재료 다 사다놨는데...손도 못대봤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꼭 해먹야할텐데...
메밀국수 먹고나서 보니까..주말을 지내려면..뭔가 먹을만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밤늦게 냉동고에 있는 것을 전부 꺼내서 다시 정리하면서..노가리를 꺼냈어요.
명태 새끼인 노가리는 지난번에 잡지 촬영하는데 쓸 일이 있어서 한봉지 샀는데, 전혀 먹지를 않았어요.
보통 구워서 맥주 안주 많이 하는데..저희 집에는 술 먹는 사람이 없잖아요...
그냥 조림이나 해볼까 하고..절반 쯤 꺼내서 물에 담가두고 잤어요.
지금 일어나보니까..노골노골해졌길래..파 마늘 간장 참기름 등을 넣어서 양념했습니다.
저녁에 조리든 찌든 굽든..암튼 먹어보려구요..
조리과정에서 후추랑 통깨, 그리고 청양고추를 아주 조금만 넣어볼까 하는데...어떨까요? 괜찮을까요?
코다리 조리하듯 하면 될 것 같긴하지만...처음 다뤄보는 재료인지라...약간 걱정은 되네요.
낮에는 먼친척의 결혼식장에 가야한대요..안가고 싶은데..가기 싫다고 하면, kimys가 섭섭타하겠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하기 싫은 일도 웃으면서 해야한다는...가끔은 배우가 돼야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