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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리집 음료 3종 세트

| 조회수 : 14,543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6-08-03 10:29:17


아침부터..진짜 푹푹 찌죠??
저희 아파트는 앞뒤가 터져서..그래도 시원한 편인데...오는 손님들마다 그래요..'이 집은 진짜 시원하다'고..
그런데도..아침부터 땀으로 샤워를 하네요...헥헥...
다용도실 창고 좀 치워보려 했는데...

날씨가 더워서..아무래도 마실 걸 많이 찾게 되는데..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을 때 만들어 먹자니 귀찮고 해서...
요즘 준비해두는 저희 집 마실 것 3종 세트입니다.
가뜩이나 비좁은 냉장고가 이들 음료 3종 세트로 더욱 비좁긴 하지만...그래도...이렇게 해두면 편하니까...

그리고..또 하나의 이유..
저 병 때문이랍니다..병이 너무 이뻐서..요새 이 우유만 사서 마십니다...ㅋㅋ..
이쁜 병에 담긴 시원한 음료!!! 후훗..환상이죠??

오른쪽은 아이스 티입니다.
병의 용량이 1000㎖.
끓인 물 800㎖에 홍차 티백 3개를 우려냅니다.
이때 먼저 물을 반 정도 잡아서 한번 우려내고, 다시 물을 잡아서 한번 더 우려내주는 센스!!
홍차가 식는 동안 병안에는 레몬청을, 건더기와 국물 포함해서 200㎖ 정도 넣어줍니다.
아..아..설탕...홍차에 설탕 넣으면 안좋다고 하는데...전혀 넣지 않으면 먹기가 좀 그래서...2큰술 넣어줍니다.

가운데는 냉커피입니다.
냉커피라고는 하지만 거의 커피우유에 가깝다는...
물 700㎖를 끓여서 인스턴트 커피 3큰술, 설탕 5큰술을 넣어 잘 저어줍니다.
냉커피는 그래도 좀 달달해야 제맛!! 이게 제 고집입니다.
식은 다음 병에 부어주고, 나머지 300㎖는 흰 우유로 채워줍니다.
실은 커피와 우유를 1:1로 타면 더 맛있는데..이렇게 1ℓ 할 때는 아무래도 우유양을 줄이게 되더라구요.

왼쪽은 매실 음료입니다.
2004년에 담근 매실을 얼마전에 건졌습니다.
매실청 250㎖에 물 750㎖, 즉 매실과 물의 비율을 1:3으로 희석시켰습니다.

이걸 모두 냉장고 안에 잘 넣어뒀다가 마실 때는 얼음만 띄워서 마십니다.
얼음의 양으로 농도를 조절하구요..
이렇게 해놔도...금방 바닥이 납니다...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깃털처럼
    '06.8.3 10:39 AM

    정말 너무 더워요..
    저도 저 우유병 많이 모았는데.. 나름대로 튼튼하고 쓸만하지요?
    우유도 종이팩에 든 거보담...저 병에 든 우유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맛간장 저기에 잔뜩 넣어놓았답니다. ㅎㅎ
    보리차 종류별 음료수 등등으로 냉장고가 터질거 같아요.. 여름엔 ㅠㅠ

  • 2. 새콤이
    '06.8.3 10:46 AM

    냉장고 문이 불날것 같네요 넘 맛나고 시원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는중은 시원한데 잠시 출장이라도
    가려면 넘 겁나요 차 안도 밖도 한증막 이라 에어컨을 켜도 별로 이거든요
    그래도 주로 밖에서 업무를 하시는 분을 생각하며 그저 감사하고 딱 한달이다 라고 생각하며
    여름을 보낸답니다.
    샘 더위에 건강 조심하셔요 ^^

  • 3. 깊은바다
    '06.8.3 10:50 AM

    와...4등이다. 생애 최고 랭킹...
    선생님, 저도 만들어 먹어야 겠어요.

  • 4. 박은영
    '06.8.3 11:01 AM

    저두 3종세트 만들어 놓구 먹어요^^
    매실, 오미자, 홍삼...
    냉장고 문 열때마다 미각과 시각이 즐거워합니다^^

  • 5. 고은한결맘
    '06.8.3 11:01 AM

    난 저병에 잡곡 담아서 쓰는데...ㅋㅋㅋ

  • 6. 마리
    '06.8.3 11:23 AM

    저 궁금한 거 있는데요....

    2004년에 담은 매실 지금 건져도 되는건가요?
    저는 어디서 얼핏 듣기로 넘 오랫동안 두면 씨에서 독이 나와서 더 안좋단 얘길 들었어요.
    글구,실제로 오랫동안 뒀던 매실 건져서 먹어보니 시큼한 술맛도 나고, 오래묵은 냄새가 나던데, 제꺼만 잘못된건지...

  • 7. 아기토끼
    '06.8.3 11:53 AM

    와, 혜경쌤 멋져요. 결혼하고 한달안된 새댁인데..
    둘이 살면서 일주일에 탄산음료만 4페트씩 먹는답니다.
    너무 많이 마셔서 슬슬 뭔가 좀 몸에 덜 해로운 애로 대체해줘야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당장 우유부터 사러갈랍니다 ^^*

  • 8. 김혜경
    '06.8.3 12:14 PM

    아..마리님..전 씨빼고 담갔었어요..
    씨는 따로 술 담구요...

    아기토끼님..탄산음료는 아예 집에 사다놓지 말아야한다는..저..요새 마트에 가도 탄산음료있는 근처는 아예 안가요..^^

  • 9. 감자
    '06.8.3 12:37 PM

    정말 더워요~~
    여간해선 에어컨 안 키는데 오늘은 오전부터 넘 더워서 틀었다 껐네요...
    아이스티랑 아이스커피랑 다 맛있겠어요~~

    저희집에는 홈메이드로는 보리차밖에 없네요 ^^;; 그래도 시원해요! ㅋ
    생수보단 보리차가 훨 맛있는것 같아요 ㅎㅎ

  • 10. 하연맘
    '06.8.3 1:09 PM

    저 우유병 보니 너무 반가워서 로긴 했어요.
    한동안 이 우유만 마셔서 열병 가까이 모았어요.
    가까운 마트 갈때도 물병을 꼭 챙겨야 하는 딸내미와 생수를 싸 다니는 남편 때문에 그래요.
    이쁘고 실용적이라 참 좋아요. 물론 우유도 맛있구요.

  • 11. 선물상자
    '06.8.3 1:36 PM

    저도 저 우유병이 이뻐서 회사에서 하나 마시고
    병에다가 냉녹차 타서 마시곤 했는데..
    그것도 요즘은 귀찮아서 그냥 빈통 놔두고 있는데..
    아이스커피 타서 놔둬도 좋겠네요.. >.<

  • 12. 니무
    '06.8.3 1:45 PM

    정말 여자들 눈은 다 똑같나봐 ㅋㅋ 저도 저우유병 병때문에 한번씩 사다먹고 쓰고있거든요...저도 우유병때문에 반가워서 로그인~ㅎ 더 사다먹고 내가 만든 음료를 채워야겠군요~

  • 13. cafri
    '06.8.3 1:58 PM

    저도 저 우유병에 올인~~~
    저는 미숫가루를 달달하게 두병씩 타놓고 마십니다.
    연일 포항날씨얘기 나오죠..
    정말 땀으로 샤워합니다.

    모두들 더위조심하세요~~~

  • 14. 오드리
    '06.8.3 2:01 PM

    조 냉커피 한잔 마시면 딱이겠어요...^^ 쩝쩝...먹고 싶네...

  • 15. 맘이야
    '06.8.3 2:20 PM

    ㅎㅎ 저도 저 우유병에 보리차 담아 넣어놨지요.
    가볍고 입구도 넓고...이뻐요.

  • 16. 메이루오
    '06.8.3 2:25 PM - 삭제된댓글

    전 음료보다 그 뒤로 보이는 그릇들로 더 눈이 가네요... ㅋㅋ

  • 17. tomatolove
    '06.8.3 4:58 PM

    여름음료 3총사..^^

  • 18. 현승맘
    '06.8.3 5:05 PM

    샘!! 사무실 너무 더워여...
    너무 더워서 집에 가고 싶어요..ㅠㅠ

  • 19. 아델맘
    '06.8.3 5:25 PM - 삭제된댓글

    정말 보는 눈은 똑같나봐요..저두 우유 마시고 모아놓고 보리차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ㅎㅎ

  • 20. cece
    '06.8.3 6:40 PM

    저 우유병이 유리병인가요? 그렇다면 무슨 우유인가요? 제가 지금 유리병을 찾고 있는 중이라...

  • 21. 김혜경
    '06.8.3 8:25 PM

    cece님..유리병 아니에요..플라스틱인데..보통 pet병보다 단단해요...

  • 22. 이창희
    '06.8.3 9:02 PM

    저도 저 우유통에 노란콩 서리태 넣어 두고
    매일 소*러브에 두유해놓고 차게 식혀두고 먹어요
    특히 당뇨에 아주 좋아요

  • 23. 지윤맘한나
    '06.8.3 9:42 PM

    저 또한 저 우유병 너무 좋아한다는.. ^^
    그래서 한동안 저 우유만 사다 마셨는데,
    제가 가는 홈플러스에는 저 이쁜 빨강 뚜껑의 우유가 없더라구요.
    그러한 이유로 마트에서 우유를 살때는 그냥 하얀색 팩의 서울우육 냉장고를 채운답니다. ^^

  • 24. 김명진
    '06.8.4 12:13 AM

    하하하 저도....빨강 서울과..파랑 매일이 있어여.
    국물내서 담아 얼리기두 하구 콩이나 잡곡도 보관하구요. 션~한 음료병 좋으네용

  • 25. 빈틈씨
    '06.8.4 12:32 AM

    커피를 저렇게 해놓고 냉장고에 넣어둘 생각을 못했네요.
    음 맛있게 해서 먹겠습니다~~ :)

  • 26. 맑은아침
    '06.8.4 1:12 AM

    저도 잡곡통으로 쓰는데 이것도 좋아보여요...

  • 27. sunny
    '06.8.4 4:03 PM

    전 마카로니 등 국수 담아 사용합니다.
    요즘 저도 저 우유만 먹어요. 맛도 있지만 병이 좋아서.....

  • 28. cece
    '06.8.5 3:16 PM

    김혜경님 답변 감사합니다.
    전 유리병인 줄 알고 찾아다닐 뻔했네요.

  • 29. ice
    '06.8.6 1:28 AM

    저도 병때문에 로그인..ㅋㅋ 울 신랑은 생수 절대 안먹구 항상 보리차!!만 먹기 때문에 이 더운 여름에 그거 끓여 대기도 바쁩니다. 그리고 꼭 저 병에....3병씩...ㅎㅎ 빨강뚜껑~ 파랑뚜껑~ 롯*마트에서 나온 골드색 뚜껑까지..시리즈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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