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나의 새 장난감 ^^
오늘..
원래 계획은 냉동고 속의 재료와 아파트 앞마당에 선 알뜰장에서 재료를 좀 사다가..
뭔가 멋진 음식을 만들고, 사진도 멋지게 찍을 생각이었습니다.
남들처럼, 조명도 켜고, 요새 저녁 준비하면서 대충 찍느라 조명도 한번 못켜 봤어요..ㅠㅠ,
또 흰 식탁보도 배경으로 깔고, 매트랑 장식품도 좀 놓고..그렇게 멋지게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친정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
내일 초복인데 닭사러 안가냐고...같이 가자고...어흑...
솔직히 전 내일 아침에 사다 해도 되는데....엄마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나갔습니다.
요즘 주말이면 오빠나 남동생이 대형마트 모시고 다니면서 장 봐드려서..전 좀 편했거든요..
근데 오늘 딱 걸린거죠..
친정어머니랑 이마트를 간 김에...장난감을 하나 지렀습니다...
바로 글루건이랍니다.
예전에 커피우유님께서 냉장고자석 만들어서 보여주셨을 때부터 글루건 하나 사가지고 놀아야지 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ㅋㅋ...몇년 만인지...
이마트에는 글루건도 굉장히 종류가 많은데, 3천원에서부터 1만원대의 것까지..
물건을 모르면 비싼 걸 사랬다고 1만원 정도 하는 걸로 샀어요.
저녁 먹자마자 설거지도 하지 않은 상태로..
일단 글루건에 전기를 꽂았어요.
떨어진 액자형 냉장고 자석부터 고정시켜주고..
기왕 글루건이 달궈진 김에 뭔가 하기는 해야겠는데 준비된 것은 없고 해서...
굴러다니던 허접냉장고 자석을 가지고 장난 쳐봤습니다.
미니어처 채소는 전에 반도 사장님이 주신 것인데..요렇게 했는데..ㅋㅋ..진짜 잘 붙네요...
너무 재밌어요..
담에 재료를 좀 준비해서 커피우유님 처럼 진짜 멋진 냉장고 자석을 만들어 보리라 다짐하는 중입니다요...
커피우유님 냉장고 자석 바로가기 1
커피우유님 냉장고 자석 바로가기 2
p.s.
내일 초복입니당...닭백숙이나 삼계탕 드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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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iniyam05
'06.7.19 8:32 PM첨 하신거 치구 이쁜데요...
전 손재주가 없어서 무리에요~ㅋㅋ
어찌 82엔 손재주 많으신분들이 이리 많은지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ㅜ.ㅜ
혜경쌤 아녔음...저 복날인것두 까먹구 있었을듯해요...ㅋ
고마워요...내일은 삼계탕이나 해 먹어야겠군요!2. 석두맘
'06.7.19 9:08 PM^^ 내일이 복날이군여...
3. 유니게
'06.7.19 9:19 PM샘!! 담 작품도 기대해 볼께요.
저도 오늘 닭이랑 수삼 몇 뿌리 사 왔어요.
82식구들 모두 모두 초복 잘 보내세요!!4. 다소곳한 카라
'06.7.19 9:21 PM앗~!!
첨으로 순위권 안에 들어보네용~*^^*
82에서 늘...정보만 얻어가는 주제라...늘 눈팅만 하곤 하는데...
첨엔 키톡에 재미들렸구, 난중에 살림 게시판을 들락거리며 여러가지를 배우다가
일이 바빠진 요즘은 혜경샘의 희망수첩만이라도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한답니다.
항상 존경스러워요 정말...
선생님, 낼 맛난 삼계탕 해드시고 올 여름도 거뜬하게 보내셔요.
선생님 덕에 행복한 사람들이 이 지구 위에 너무나 많으니 꼭 건강하셔야 하구요^^5. 럭셔리 부엌데기
'06.7.19 11:39 PM초복에 식구들 먹이시고, 사무실 직원까정 챙기시는 울 시엄니...
덕분에 닭 10마리 사와서 저녁내 씻고, 쌀 대추 인삼 마늘 씻어 넣고, 실로 묶고....
애벌로 함 끓여놓고....
내일은 배달입니다....휴~~~6. 보르도
'06.7.20 12:06 AM너무 귀여워요~!
배추들이 결이 살아 있네요.
물건을 모르면 비싼걸 사라시는 말씀 정말 공감이예요.
그리고 샘 아니었으면 내일 초복이었는지도 잊었을뻔 했네요.
혜경샘도 맛난 닭요리 드시고 거뜬히 여름 나시길 바래요.7. 윤명옥
'06.7.20 12:45 AM허걱....벌써 초복...이군요~~삼계탕집 불나겠는걸요^^
8. 라일락향기
'06.7.20 10:31 AM저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요리가 닭요리입니다.
닭을 못 만지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복날에는 친정어머니가 삼계탕을 끓여 보내주세요.
오늘 먹거끔 어제 미리 장 보신 후 배달까지 해 주신다네요.
뻔뻔스레 염치불고 하고 매번 주시는 것 받아먹어요.
아마도 주시는 즐거움도 크시겠거니(?) 하구요.
선생님 말씀 읽을 때마다 반성 많이 하고 있으면서도 버릇은 못 고치고 사네요.9. 현승맘
'06.7.20 10:39 AM어제 오후에 잡고 있었던 총이 바로 글루건이었나봐여..
혼자서 엄청 잘 붙는다고 감탄했었거덩요..ㅎㅎ..10. 캥거루
'06.7.20 11:36 AM자석 너무 귀여워요...그런데 진짜로 전기세 더 나가나요?
그래도 예쁜것으로 찾아봐야겠어요.
전 게을러서 데워서 먹기만하면 되는 삼계탕 사 두었어요. 내일 이걸로 해결해야할것 같아요.
다들 복날인데..삼계탕 잘드시고 더위먹지 마세요~11. 오키프
'06.7.20 12:41 PM아...오늘이 초복이었나요? 몰랐네요.
저녁엔 닭 한마리 사와야겠어요.
선생님 하시는 일도 많으신데 냉장고 자석까지 만드시고 너무 부지런하신거 아니신지요.
미니채소 붙이니 주방에 딱인 자석이네요.
그런데 예전부터 궁금하던 점 왜 자석들을 냉장고에 붙일까요?
냉장고 재질이 그래서 그런가요? 냉장고 말고도 현관문이라던지 다른곳도 자석이 붙을만한 곳들이
있는데 냉장고에만 하나 가득 붙이게 되잖아요...^^
저희집 냉장고는 문짝이 안 붙는 재질이라서 붙이지 못하는데도 몸통옆에라도 붙이게 되는걸보면
냉장고랑 자석이랑 찰떡 궁합인건지.....
글루건은 싼거나 비싼거나 속에 들어가는 막대는 똑 같아서 붙는 강도는 같아요.
최고로 비싼거 사시진 않으셨죠?12. 김지현
'06.7.20 2:09 PM오~~
오키프님 감사^^
저 예전에 5000원쯤하는 글루건 하나 샀었는데,
불량이었떤지 집에 와 해보니깐 안됐었거든요,
그때 전 싼 걸 사서 그런가?하고 그냥.....방치했어요.
그동안 사고싶어도 무서워서 못 샀었는데,
오키프님 덕에 하나 질르러 조만간 나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글구, 냉장고에 자석 많이 붙이는 거 저도 궁금합니다^^*13. 내사랑멕틸다
'06.7.21 2:37 PM넘 귀여운데요.... 의미있는 취미인데요...
14. 두디맘
'06.7.23 8:14 AM저도 글루건 10년전에 7천원인가 주고 산게 있는데 아직까지 은근히 유용하게 잘쓰고 있답니다.
잘 사신거예요15. 칼라
'06.8.5 3:08 PM글루건 ...여자들의 장남감치고는 꽤 괜찮은 품목입니다.ㅎㅎㅎ
아이들 머리핀도 고정시켜주고 다 붙인다음 뭐또 붙일것 없나 하고 집안을 한바퀴 휘 둘러보곤한답니다.
한동안 혜경선생님의 장남감이 효자노릇할것같은예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