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장마도 지나고, 햇볕에 열광하다 보니, 오늘이 처서이네요.
밤공기가 다르고, 새벽공기가 다르네요.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옛말도 있지요.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 다같이 견뎌내고, 힘을 내 보아요.
냄비밥을 자주 해먹는 이유가 누룽지를 먹고 싶어서입니다.
가지고 있는 무쇠솥은 밥은 잘되는데, 누룽지를 만들려면, 약한불에 한참 있어야 해요.
밥은 떠 놓고 누룽지 만들어서 물 붓고 숭늉이랑 먹으면 속이 따스해지고, 편해지네요.
계절이 바뀔때면 어김없이 감기로 골골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 올해는 감기가 없었습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고, 손을 자주 씻는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우리집 남편은 고기반찬이 있으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차돌백이 구워서 파채와 같이
얼큰한것이 먹고 싶어서 오징어를 맵게 볶고, 감자국 끟여서 한끼 먹고,
밑반찬도 만들었습니다.
밑반찬이 없으니, 자꾸 배달앱을 쳐다 보게 되네요.
쓰레기 봉투를 사오면 한장 한장 접어 놓습니다.
쓸때 편하더라구요.
싱크대 맨 아래 서랍에 착착 넣어놓습니다.
빨간 봉투는 음식물종량제 봉투입니다.
위부터 1L, 2L, 5L 입니다. 일부러 접은 방향을 틀리게 넣었습니다.
구분되게요.
일반 종량제 봉투도 5L, 10L, 20L 있네요.
오늘도 집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