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상으로 시작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새우 주문해서 열나게 껍질 까고 담솔이라는 몹시 단정한 술과 함께 했어요~
아이가 학교를 다니는동안 데려다 키우고싶다고 하실정도로 아이를 이뻐하신 선생님
넌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구나~라고 하셔서 저와 아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신 선생님
감사한 맘을 전하고 싶었는데 좀 조심스럽기도해서 기다리다가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새학기에 한참 잡무 많으실 시기라 단거 땡기실때인거같아 교무실에서 다른 샘들과 같이 나눠드시라고 시루떡같은 오레오브라우니를 가져다드렸어요
사태편육은 야채무침과 곁들여서 담백하게~
근데 애들은 맘에 안드나봐요
다 먹고나서 치킨 시켜달래요ㅡ,.ㅡ
오레그랏세라는 음료가 만들고싶어서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
커피가 연하니 너무 달게 느껴지더라구요
연유양을 줄이면 농도차가 덜해서 제대로된 층이 안생기구요
아무래도 진한 더치가(에스프레소는 좀 탁한맛이라 더치가 더 어울릴듯했어요) 필요할듯해서
단골 카페 사장님께 부탁드려 2배로 진한 더치를 받아왔답니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 더치 3병을 쪼르르 냉장고에 넣어놓고 외출했다 돌아오니 더치가 한병 없는겁니다
아무래도 짚이는게 있어 남편한테 물어보니 원샷했데요!ㄷㄷㄷ
제가 못먹게 할까봐 없을때 얼른 원샷했데요!
하아...........................................그거 커피 6잔은 만들 카페인양!
어째 12시즈음 들어오면 평소엔 코골고 있었는데 이날은 방금 던진 탱탱볼 마냥 신이 났더라구요
네~ 그날밤 남편은 날밤을 새고 다음날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왔네요
우유 150미리에 연유 50미리를 넣고 살살 저어줍니다(마구 휘저으면 안되요)
우유 표면에 차숟가락을 대고 더치를(없으심 에스프레소나 진하게 탄 커피) 살살 흘려넣어요
섞지말고 고대로 드세요~
돼지족을 고아서 미소라멘도 만들어줬구요
치즈케이크
저렇게 사진찍고 먹는건 딱 한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폐용기에 대충 썰어서 동네카페로 가져가서(디저트 안파는, 사장님이 이런거 가져오는거 좋아하는 카페예요! 그정도로 진상 아니예요! 다급하게 변명하게 되네요ㅎㅎ) 동네 지인들과 나눠먹었어요
드디어 남도 꽃소식!
광양 매화마을입니다
조금 늦게 가서 많이 진 상태인데
저 호젓한 길로 매화향이 넘나 좋아요~(지금은 이미 다 졌을꺼예요)
저희 친정 우물사진 좋아하시는분도 있으시죠?!
우물옆 살구나무 보이시나요?
해걸이 하는 나무인데 올해는 꽃도 살구도 대박일꺼라네요
이 나무에 꽃이 피면 벚꽃은 저리가라인데 몹시 기대가 됩니다
친정 텃밭에서 초벌부추랑 달래, 차이브등 푸성귀도 좀 챙기구요
사진보고 헉! 하셨나요?
친정부모님과 점심먹으러 나갔다오니 대문에 걸려있는 생닭 6마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집 할머니 둘째며느님의 소행으로 예측됩니다
친정에서 가져온 허브등에 이것저것 왕창 넣고 어마어마한 양의 샐러드드레싱 만들기~
소분해서 지인들께 나눔!
같이 먹고 같이 살찝시다!
봄맞이 집구석 환경미화는 꽃이 최고입니다!
아네모네가 조화인듯~ 넘나 화려해서 집분위기가 확 살아요
프렌치 토스트는 간식계의 스터디셀러죠
요건 대충의 아침밥
애들도 아침이라 입맛이 없는지라 간단하게~
그래도 갈빗살만 구워주면 한공기 뚝딱하는 고기러버들
차슈덮밥
연어구이로 차린 아침밥
너무 기름지게 먹는듯해서 빵에 씨머스터드 바르고 아보카도 올리고 올리브오일 뿌린 저녁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항정살 구웠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단백질은 고기단백질! 아보카도로 채울수없어요!(단호함)
그리고 남쪽의 벚꽃~
올해도 봄은 왔어요
아마 이번주와 다음주 중순쯤이 섬진강 벚꽃 만개시기일듯합니다
주말은 길이 다 주차장이라 생각하셔야하니 아주 일찍 출발하시거나 아니면 평일이 나으실듯요
얼마전 저는 선의로 한일들에 제법 쎄게 뒷통수를 맞은 일이 있습니다
그일의 여파로 영아원 돌잔치 준비하는걸 그만두어야하나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또다시 열심히 준비중~ㅎㅎ
벚꽃처럼, 복숭아처럼 어여뿐 아가들을 생각하며 준비합니다
사람으로 때문에 받은 상처에 내상이 심해서 굳이 왜 이래야하나 회의도 들었는데
그걸 보듬어 주는것도 사람이더라구요
내 주변에 좋으신분들이 많이 남은거.............그게 제가 잘 살아온 증거인듯하고, 내편인듯 든든하고^^
여전히 반찬가게일도 하고있어요
고추장삼겹살구이, 김부각, 오이무침, 우엉조림, 호박나물, 소세지볶음
미역국, 잡채, 햄양배추볶음, 고추장불고기, 무생채
이제 이 반찬을 보냈던 지인이 여섯차례의 힘든 항암을 마치고 수술을 합니다
참 오래 힘들었는데 끝이 보이네요
처음에 맘을 못잡은듯해서 너무 걱정을했는데 잘 버텨준 지인도, 엄마없이 몇달............그것도 새학기를 버텨준 아이들도 넘나 감사하네요
이글 보시는분들도 맘으로 수술 잘되기를, 빠른 쾌유를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