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준비로 분주한 4월입니다.
올해는 땅콩씨앗을 부추겨.. 며칠간 촉을 틔워서 파종하였으니
싹이 빨리 나올걸로 기대해봅니다.
양지쪽에 앉아 쑥을 캐는데
구름 한점없이 청명한 하늘에 낮달이 떴네요.
3월 쑥이 약쑥이고
4월 쑥은 그저 그렇고
5월 쑥은 쳐다도 안본다지만
단오전까진 해로울일 없다니 일년내내 쓰려고
부지런히 캐서 저장합니다.
듬뿍 넣고 찐빵을 만들어 봤는데
섬유질 때문인지 아주 쫄깃하고 맛있어요.
쑥찐빵 재료 : 우리밀가루 3컵, 생막걸리 1컵(서울장*막걸리), 설탕 1/2컵, 소금 1ts, 쑥, 팥앙금
만든는 법 : 1. 밀가루에 설탕 소금 먼저 섞어두고
2. 말린쑥에 막걸리를 넣고 갈아준후에 1. 에 넣고 반죽한다
말린쑥이 들어갔기에 막걸리를 조금 더 추가 할 수도 있슴.
농도는 수제비반죽보다는 질게.. 봐가면서 맞추세요.
3. 랩을 씌워 2배이상 부풀도록 발효시킨다. 창가 햇볕드는곳이 빠름.
4. 손에 마른 밀가루를 바르고 부푼반죽을 주걱등을 이용해 크게 한번 떠서 핀후 팥앙금을 넣고
둥글게 성형후에 젖은 면보를 깐 찜기에 이음새가 밑으로 가도록
살며시 얹어준 후에 10여분 두어 휴지시킴. 이동안에 꺼졌던 반죽이 살짝 다시 부풉니다.
이후 솥뚜껑 안쪽의 물이 빵에 바로 떨어지지 않도록 가장자리 면보를
끌어다 덮고 20분간 찝니다.
(반죽을 주무를 수록 폭신함이 사라지고 떡이 될 소지가 있기에
도구를 이용해 반죽을 살짝 뜨고 되도록 가볍고 빠르게 모양을 잡습니다)
쑥을 말려서도 해보고 데쳐서도 해봤는데
하나는 참하고, 다른것은 거친것이 "나 쑥이얌" 하네요
앙금대신 농사지은 울콩을 넣어봤는데 보석 박힌듯 영롱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겨울무가 들어가기전에 세번째 동치미를 담갔어요.
날이 더워지니 짜게 담그는데
나중에 먹을 때 물이나 사이다를 타서 간을 맞추지요.
봄열무나 얼갈이가 한창 입맛을 돋울 때인데
남편이 참 질리지도 않고 찾기에 다시 제주무 10개 한단지 담갔습니다.
익을라 할 때 김냉으로 옮깁니다.
봄부추가 보약이라는 핑계
오늘 마트에서 한단에 980원이라는 핑계
로다.... 오이 소박이(?) 아니고
막김치로. 다소곳한 소박이 찢어 먹는 것도 조심스러워
전 늘 이렇게 떠먹기 쉽게 마구잡이 스타일로..
지난주말 강변벚꽃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을 때인데
지금은 아마도 꽃비로 다 떨어지고 있을테지요
눈이 부시면서도
잔인한 4월이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