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팥으로 청국장 띄워서
찌개를 끓여봤어요.
팥 500g을 하루 물 갈아가며
계속 불렸다가
압력밥솥에 밥하듯 했어요.
처음부터 계속 약불로 합니다.
뜸 들인 후 보니 팥물이 조금 있어서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고
바로 채반에 널어 띄울 준비해요.
면보자기를 찾지 못해
종이호일을 겹쳐 깔았어요.
전기방석과 히터용 온도조절기를
이용하여 청국장을 띄웁니다.
소쿠리 덮고
바스타월 세 장 겹쳐 덮고
면천 접어 덮고 요 카바 덮고
그래도 열이 잘 안 올라서
선물용 보자기 덮었더니
드디어 청국장 띄우기 적정 온도
40도가 되었어요.
청국장 양이 작아서
이번에는 꼬박 이틀 띄웠는데
벌써 다 되었습니다.
뜨면서 말랐기 때문에
쭉쭉 늘어나는 끈은 안 보이지만
고초균이 많이 생겼어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요.
처음 먹어보는 팥청국장 찌개
걸쭉하게 잘 끓여지네요.
청국장 맛인데 팥색이 보이고
씹으면 팥맛이 나는
그런 팥청국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