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인 줄 알면서도..
자꾸 굽다보니 개선할 점이 보여서요.
* 물을 조금 줄이고 대신 요거트를 많이 넣어 반죽해봤더니
발효가 더욱 왕성하게 잘 되어서 마치 그 sour dough bread처럼
구멍이 숭숭 폭신 바삭한게 식감이 뛰어납니다.
(1,000ml 우유에 쓰다남은 요거트 조금 넣어 살짝 휘저어
상온에 하루 두면 많은 양의 요거트를 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고명으로 이즈니 가염버터를 썼는데 조금 짜게 느껴집니다.
소금량을 반으로 줄이셔도 될듯.
* 파슬리가루 대신 파를 올렸더니 부풀면서 다 굴러떨어지길래
칼집 맨 아래 파넣고 마늘 버터 순으로 얹으니 좀 진정이 되네요.
빵집 가본지가 한참 되었습니다.
이짓도 싫증날 때가 올테지만 아직은..
밥먹고 나면 어느새 또 밀가루 봉다릴 꺼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밀가루 과다섭취에도 장에 별 탈이 없으니
다행입니다.
먼 땅 경상도
어느 호젓한 산속
오솔길에서 마주친
서늘하게 가시 품은
청아한 탱자꽃
손대면 찌를거라기에
눈에만 담았습니다
내 어릴 적 마을 곳곳에
정겨웁게 둘러쳐있던
탱자나무 울타리
추억속의 그 시절이
사뭇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