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게으른 농한기는 지나고 농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은 아무래도 텃밭인듯 합니다
겨우내내 땅속에 있다가 고개내미는 반가운 먹거리들
달달한 대파는 김치담아서 돼지고기 구워서 먹을때 곁들이고 귀여운 쪽파도 김치로 그외 눈개승마, 방풍, 돌나물
장가르기 하기전 장독 정리하면서 간장독을 보니 이렇게 보석처럼 장소금이 반짝반짝 ~~~
볕좋은 날 며칠을 잘 말렸습니다. 대추달인물로 장을 담았더니 더 달큰하니 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잘 말린 장소금을 빻아서 고운것은 나물무칠때 쓰고 좀 덩어리 진것은 국이나 찌게 간할때 사용할려고 준비해두었습니다.
데친 물색깔이 버리기아까울정도로 환상적인 화살나무 순을 홀잎이라고 해서 보드라울때 나물로 먹기도 하고 피기전의 순은 덖으면 차로 먹을수 있습니다. 귀전우차라고 하더라구요
이사하던 첫 해에 열그루 심었더니 이제는 잎도 풍성해지고 단풍도 얼마나 이쁜지 참 기특한 나무입니다
올해는 시기를 놓쳐서 차는 패쓰...나물로 무쳐서 두어번 먹었습니다.
현관앞에 못생긴 소나무가 있길래 뽑아버리고 요롷게 만들어 놨더니 요사이 출퇴근길에
눈요깃거리로 너무 예쁜 작은 정원입니다.
바쁜중에도 1주일에 한번씩 동아리 참석해서 팬플룻 열심히 불었더니 1000여명이 운집한 야외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입술이 까져서 피비린내 날때까지 연습한 보람을 느낀 일상이었습니다.
또 오늘은 동아리 특강에 유명한 강사님(노블 오카리나 대표님)을 초청한다고 해서 엄청 기대가 큽니다.
지난 휴일에 채소모종들 심기전에 밭정리를 하면서 유채꽃순을 따서 먹어보니 고소하니 괜찮길래
일일이 다 따서 씻고 간을 쎄지않게 해서 살짝 무쳤는데 고소하고 약간 매콤하니 참 맛있었습니다.
아침에 먹고 출근했더니 기운이 마구마구 쏫아나는것 같은 ~~~~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