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는 저희 아이들 학교에서 볼링장 견학을 갔는데 고학년은 오전에, 저학년은 오후에 나누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그 밖에도 친구들 생일 파티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카레에 넣을 재료는 아이가 썰기 좋게 막대기 모양으로 만들어 주었어요.
캐릭터 카레라이스 라고 검색하니 여러 가지 동물들이 카레에 몸을 담그고 있는 그림이 많이 나오더군요.
이건 제가 만든 거예요 :-)
카레를 먼저 담고 캐릭터를 조심조심 옮겨 담았습니다.
코난군에게는 피카추를 만들어 주었어요.
둘리양의 엄지가 척!
캐릭터 이런 거 안좋아하는 남편은 그냥 밥위에 카레를 얹어서 맛있는 무김치와 함께 먹었어요.
지난 달에 저희집으로 잡지가 배달되었는데 - 주방기구를 사면서 사은품으로 무료 구독하게 된 요리잡지 입니다 - 표지 그림에 김치와 갈비찜이 보였어요.
사실, 무료 구독이라서 매달 받기는 하지만 대게는 이탈리아 요리라든지, 남미 음식, 등등 제 입맛과 별로 가깝지 않은 음식들을 소개하는지라 열심히 읽지는 않는 잡지입니다.
예전에 미국 티비나 매체에서 한국음식을 소개할 때는 보통 화려한 색감을 위주로 궁중요리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것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호 잡지에서는 진짜 한국인이 일상에서 먹는 진짜 한국음식을 제대로 소개했더군요.
계란 장조림과 계란찜 등 계란이라는 흔한 식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었어요.
얇은 잡지책 중에서 여러 페이지를 할애해서 요리법 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어디에서 어떻게 구입하는지도 알려주고...
한국식으로 음식 먹기 - 밥과 반찬을 함께 먹는 법이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새로운 식사법이죠 - 를 소개하기도 했어요.
예전에 이민 선배님들은 김치 냄새에 코를 쥐는 미국인들에게 민망할까봐 한국음식을 제대로 못해먹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미국에서는 확실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