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이에요 ^ㅡㅡㅡ^
한동안 부지런히 비루한 사진이나마 찍어서 올렸었는데
그거마저 게을러져서 이제야 나타났어요 ;;
사실 이쁘게 개편된 82쿡을 보며, 사진 올리는게 엄두가 안났던것도 이유가 있고ㅋㅋ
새로 시작하는건 항상 주저하게 되요 딱 공부 못했을 스타일이에요 ㅋㅋ
어느덧 산들산들 가을바람도 불고, 커피한잔 들고 분위기 잔뜩 내며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데.
늘그랬듯이. 찾아온 알러지비염...
아침에 일어나서 킁킁거리며 돼지소리를 내고, 콧물을 삼켰다 뱉었다 하는 소리에
남편이 기겁을 했어요 ㅋㅋ 내몸에서 나는 가을이 오는 소리란다. 만끽하렴 큭큭
먼저
보글보글 끓어먹은 찌개
대충 끓여먹기 편한 멸치육수 오뎅탕 ㅋ
이제 시판양념소스 없이도, 맛을 낼수 있는 칼칼한 순두부(근데 매번 물양을 잘못맞춰요;;)
남편이 좋아하는 생선매운탕. 어머님이 보내주신 조기랑 비슷하게 생긴 붉은 생선이 있었는데,
끓여먹으니 얼큰하고 맛있었어요
맨날 막걸리랑 ㅋㅋ
얼마전에 대학친구 두명이 놀러왔어요
뭐먹고싶냐는 말에,
친구한명이, 난 다이어트중이니깐 월남쌈!
올레! ㅋ 요렇게 딱 골라서 말해주면 너무 고맙지요.
썰기만하면 화려하고 풍성한 상차림이 되는 월남쌈
월남쌈만 하기 허전해서 훈제오리 굽고, 부추 새콤하게 무치고
손님상마다 매번 해서 올리기도 지겨운 칠리새우도 쓱쓱.
신메뉴로 쌀국수볶음을 시도...했지만
아 짜! ㅋㅋㅋㅋㅋ 짰지만,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을듯해요!! (이건 무슨 자신감 -..-)
요즘 자주해먹는 부침개 ㅋ
사실 자주 먹고싶어서 먹는것보담.
맨날 하고보면 양을 못맞춰서 몇날 몇일을 먹게 되지요.
대충먹기로 합의한날,
양푼에 냉장고 반찬 털어 넣고, 새콤한 오이지 물에 담궈 먹기!
여름에 오이지 맛있죵? 흐흐
남편 회식인날,
키톡을 보며 간단한 겉절이를 담가보려고 다짐했어요.
집에 묵은김치는 아주아주 많지만,
김치귀신인 저는 겉절이나 맛김치가 먹고싶어서
오늘은 김치를 담궈보고 맛있으면 엄마도 가져다 드려야징~ 다짐하며
회사에서 내내 레시피를 찾고 출력을 하고 형광펜으로 긋고, 정리를 해서
퇴근을 했지요.
그런데..
늘 그렇지만 지하철을 타면 급피로해지고, 곰 대여섯마리가 제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듯해서,
늘 그렇듯이 만사가 귀찮고 힘들어져요.
그래서 결국...... 뭐 어찌보면 예상했던대로
마트에서 맛김치 한봉지와 짜장라면도 끓이기 싫어서 컵라면으로 사서
엄마표 김치군만두와 후루룩 먹었어요.
모처럼 이렇게 먹으니..학창시절 편의점에 서서 친구들과
컵라면에 김치사서 먹었던 생각이 나서,
너무 맛있게 잘먹었지요..겉절이는 곧!! 꼭 시도를 해볼꺼에요.
얼마전에는
저희집 공사로 인해서
친정에 가서 이틀 동안있었어요.
분명 엄마가 저희 밥상 차리느냐 고생하겠다 싶어.
근처에서 놀러온 기분으로 방잡아서 놀자!했는데
엄마가 무슨소리냐고 집에와서 편히 있으라고 해서
염치불구하고 이틀동안 있었지요.
맛있는거 실컷 얻어먹고 몸보신하고 왔지요..
아침에도 차려주신 엄마의 정갈한 밥상
손갈 반찬이 없다고 하셨지만,
결혼해 보니 더 대단해보이는 식탁의 밑반찬들.
따뜻한 된장국과 한그릇 뚝딱하고 출근했어요
감사해요 엄마~
이제 곧 점심시간이에요
든든하고 두둑히 점심식사 하시고
가을을 만끽하세요!ㅋ
전 뽀대안나게
알러지로 인해서 코를 하도 풀었더니
인중이 다 헐었지만.
길거리에서 인중이 헌,
퉁퉁한 여성을 보면
한번 웃어주세요
저 사과랍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