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집에 콕 박혀서, 뒹굴뒹굴 누워있고 싶은게
제 마음이에요 ㅋ
먼저. 난생처음 닭볶음탕을 해봤어요.
전 닭볶음탕은 고기보단, 국물많고 감자가 많아서
밥에 쓱쓱 비벼먹는걸 좋아해요.
이리저리 래시피 검색하고, 하는도중 백번 맛을 봐서 만든
닭볶음탕~ 첫작품치곤 그럭저럭 비슷하게 맛이 나왔어요~히힛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었는데, 전 안넣는게 더 담백하고 깔끔하고 맛있었던거 같아요
닭볶음탕에 빠질수 없는 차가운 막걸리도!
사진 찍고 보니, 씽크대 밑에 있는 발판이 참..더럽네요 ☞☜
전 월남쌈을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자주 사먹는데
파는건 거의 이만이천원 삼천원~
그래서 집에있는 재료가지고 대충 만들어봤는데
맛있어요! ㅋ 이제 밖에서 못사먹을꺼같아요 ㅎㅎ
예전에 엄마한테 칼국수 외식하자고 하면, 칼국수 한그릇값으로 밀가루 사면
온식구가 다 먹는데 뭘 사먹냐며 땀을 뻘뻘흘리고 칼국수를 해주셨는데ㅜㅜ
결혼하니, 그마음을 조금은 알꺼 같기도 하고...
저번주말 집들이를 했어요.
남편친구들 8-9명 정도를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힘들었어요.
근데 차려놓고 나니,,조잡해서 원......
다른 집들이 상차림들은 다 입이 떡 벌어지게 멋지던데..
또 음식도 손님 온다음에 차려져서
사진도 못찍고,
남편 시켜서 구석에서 한컷 찍었어요
전골 냄비도 하나 밖에 없어서, 하나는 전골냄비, 하나는 그냥 냄비 ;;
근데 남자들은 술만 엄청 먹고, 안주는 생각보다 많이 안먹더라구요
해놓은 밥도 잘 안먹고 ㅋ
그래도 한번 5명 이상을 치루고 나니, 겁없이 자신감도 붙었어요 ㅎㅎ
집들이 메뉴는 불고기, 칠리새우, 잡채, 오징어초무침, 무쌈말이, 해물탕
이렇게 간단하게 했는데
난생처음 해보는 불고기 ..자스민님 레시피대로 했는데
우아. 너무너무 연하고 맛있었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
처음엔 제가 간장을 많이 넣어서 좀 짰었는데 양파랑 버섯 더 넣으니,
국물도 넉넉히 나오고,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여자들같지 않게
남자들은 정말, 안주는 많이 안먹더라구요 ;; 제음식이 맛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
술만 엄청 먹고 간듯해요 ㅋㅋ
제가 집들이에서 자신감 붙은건! 불고기!ㅋㅋ
이번주말에 마트에서 한우 넉넉히 사서,
맛있게 재서 엄마아빠께도 가져다 드리게요 ~
너무나 멋진 요리들 사이에서 좀 주눅들지만.
그래도 어떤 요리든, 뭐 하려는게 중요하죠! ㅋㅋㅋㅋㅋ
비도 오는데
국물 따뜻한 맛있는 점심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