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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이, 꽃이 좋아요^^

| 조회수 : 10,819 | 추천수 : 8
작성일 : 2016-04-07 10:09:44














밑에 맑은물님 월남쌈하고는 비교되지만........그래도 봄같이 화사한 월남쌈으로 시작해볼께요~
식재료 많이 쟁이는 스타일이라 자투리 채소도 많이 나오는데, 요 남은 채소들을 알뜰하게 활용할수있는 월남쌈!
새우는 냉동실에 있지만 까기 귀찮아서 패스하고 돼지고기만 간장양념해서 야채랑 같이 라이스페이퍼에 말아줬어요









지난번 매화 나들이에 이어 이번에는 벚꽃 나들이
구례 섬진강이지요
제가 이맘때면 무조건 가는 곳이기도하구요
차 많을까봐 새벽에 나섰더니 다닐만하더라구요








섬진강은 수량이 조금 줄은듯 보이지만 여전하구요










강 건너편도 온통 벚꽃









꽃구경 실컷하고 구례읍에 해장으로 기가막히다는 내장탕 사먹구요








화엄사 흑매를 보러갔어요
300년된 나무라던가요?
백매는 흔해도 이리 고은 붉은 매화는 귀하지요






화엄사 적멸보궁 가는길 동백도 장관을 이룹니다
적멸보궁까지 올라가는 길의 동백이 선운산 동백은 저리가라할정도로 아름다운데 아쉽게도 올라가는길을 막아놨더라구요










저녁은 구례에서 사온 도토리묵가루로 묵을 쒀서 묵밥도 해먹구요







주말엔 중학교 들어가서 적응하느라, 학원 다니느라 애쓰는 쌍둥이녀석들 힘내라고 고기!
샐러드따위,  가니쉬따위는 생략한 오로지 고기!ㅎㅎ
소스는 와인에 블루베리 넣어서 저렇게 보라보라~해요







로컬푸드매장에도 봄이 왔나봅니다
싱싱한 봄채소들이 한가득이예요
그중 아스파라거스가 한봉다리 보여서 사왔어요
마트에서는 쬐끄만 플라스틱 통에 몇가닥 안담겨있는데
이곳에는 크기가 제각각이라지만, 그냥 비닐봉다리에 왕창 들었어요
버터에 볶다가 데친 새우 넣고 쯔유 두큰술 넣으면 간단하게 완성~









우럭탕수는 맛도 맛이지만 눈도 참 호사스럽답니다^^









주말마다 나들이 나가는게 일상이였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주말에도 학원에 가는지라 집에 있는날이 많아지네요
아이들 학원 간 사이에 열무김치 휘리릭 담고








곰취 장아찌도 한병








촛물 끓인냄비 대충 헹궈 토마토 소스도 두병 만들고
82쿡 히트레시피인 돼지갈비양념도 왕창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같은반 자모로 알게된 동네엄마들과 아직도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중인데
그이들한테 나눠주려고 스텐드지퍼백에 바리바리 넣어두었답니다











로컬푸드매장에서 산 후리지어 향을 맡으며 봄이 좋냐?라는 노랠 흥얼거려봅니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바보라고해도 저는 꽃이 좋아요^^
젊을땐 꽃이 이쁜줄 몰랐는데
나이가 드니 내가 꽃이 아니라 그런지 꽃이 참 좋네요
꽃처럼 이쁜 젊은 아이들도 좋구요
그래서 꽃도 피지 못하고 사라져간 아이들이 사무칩니다.......................
투표 해야지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라이주부
    '16.4.7 10:54 AM

    우리 백만순이님의 흠은 도대체 뭘까요..?
    랜선으로 살짝 제 마음을 전합니다.

    나, 당신이 좋아요!

  • 백만순이
    '16.4.8 10:08 AM

    어머! 이 소녀소녀한 고백은 뭐랍니까?!ㅎㅎ
    백만가지의 흠을 가진 사람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 2. 간장종지
    '16.4.7 10:55 AM

    간단한 야채쌈일수록 그릇이 진리죠. 월남쌈 진묵접시, 예쁘네요.

    벚꽃도 예쁘고 후리지아도 예쁘고
    봄에는 뭘해도 예쁘고 뭘 먹어도 맛있는 거 같아요.

  • 백만순이
    '16.4.8 10:10 AM

    아! 저 접시에 힘 팍팍 준거 티났나요?ㅎㅎ
    진묵 도마접시는 뭐든 놓기만하면 고급 레스토랑 음식으로 업그레이드시켜준다니까요~

  • 3. 두혀니
    '16.4.7 11:35 AM

    볼때마다 항상 감탄해요.
    음식솜씨도 사진솜씨도 글솜씨도.........너~무 좋아서.

    마지막 글귀에 눈시울이 붉어지네요.ㅜㅜ

  • 백만순이
    '16.4.8 10:11 AM

    잘한거만 82에다가 풀어놔요~
    오늘도 아침에 도시락 싸는데 닭다리 구이는 망했어요......요런건 절대 여기다가 안풀어놀꺼예요!ㅋㅋ

  • 4. 수짱맘
    '16.4.7 4:06 PM

    제가 제일 좋아하는 후리지아 보니 넘 좋고요.
    화엄사 흑매도 예쁘지만 동백꽃 사진이 전 참 좋네요.
    음식도 모두 꽃이네요.
    투표 꼭!

  • 백만순이
    '16.4.8 10:11 AM

    투표 꼭 하는 당신의 맘도 꽃!

  • 5. hoshidsh
    '16.4.7 4:07 PM

    정말 요리도 잘 하시는 분이 사진 실력도 이렇게 뛰어나시고
    글도 잘 쓰시고....정말 부럽네요.
    마지막 글귀..저도 숙연해집니다.

  • 백만순이
    '16.4.8 10:14 AM

    요리를 못해도 이쁜 접시에 담고 블로거샷으로 찍어두면 이렇게 멋드러져보입니다~ 껄껄껄~
    지난번에 음식사진찍는법으로 글을 올렸는데 82가 아플때 그글이 날아가버렸네요ㅡ,.ㅡ

  • 6. 해리
    '16.4.7 7:47 PM

    어머! 제가 딱 일주일 전에 구례 갔었어요.
    섬진강 벚꽃, 화엄사 흑매, 쌍계사 10리 벚꽃길 다 좋더라구요.
    저 화엄사 흑매는 사람 피해서 찍느라 각도가 다 이상하게 나왔는데
    어떻게 찍어도 사람 나오는거 그냥 구도라도 잘 잡을걸 그랬어요.
    내장탕 집 어딘지 미리 알았으면 거기 갔을걸 아쉽네요.

  • 백만순이
    '16.4.8 10:16 AM

    흑매가 필때면 화엄사에 사람이 넘 많이 몰려서 사진찍기 힘들죠
    이쁘게 찍으려면 새벽에 가야하는데.....
    사진 이뿌게 못찍을때는 눈에다 담뿍 담아오시는거 추천드립니다

  • 7. 주니엄마
    '16.4.8 2:47 PM

    백만순이 님은 요리자체가 한송이꽃같아요
    저도 올해 여수 순천 다 갔다왔는데 남도의 매력에 빠졌어요
    꽃소식 감사합니다.

  • 백만순이
    '16.4.11 6:48 PM

    요리말고 제 얼굴이 꽃같다하시면 평생 은인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착하게 살겠습니다!!!

  • 8. 칠천사
    '16.4.8 7:47 PM

    우리아들이 백만순이님 집에 태어나면 엄청 호사 했을텐데요~~~

  • 백만순이
    '16.4.11 6:48 PM

    울애들 라면 좋아해요ㅡ,.ㅡ

  • 9. 맑은물
    '16.4.9 2:02 AM

    사진작가 솜씨이십니다.
    동백 아래 서서 떨어지는 꽃비를 맞고 싶네요..
    오늘 저녁은 도토리묵밥 먹어야겠어요..

  • 백만순이
    '16.4.11 6:49 PM

    작가가 웃고 가겠지만.....과한 칭찬을 좋아하는지라~ㅎㅎ
    묵밥 좋지요~

  • 10. Right_now
    '16.4.9 5:18 AM

    와....첫 사진은 거의 요리책 비주얼인데요? 와인블루베리 소스 고기고기도 정말 맛있어보여요~ 덕분에 꽃구경 해서 눈도 호강하네요~^^

  • 백만순이
    '16.4.11 6:50 PM

    요리솜씨보다 사진과 보정 솜씨가 더 발전하나봐요ㅋㅋ

  • 11. 콩이
    '16.4.11 10:24 AM - 삭제된댓글

    https://youtu.be/5i2FHwGsmd4(전반전)

    https://youtu.be/Cxw1uz79cO4(후반전)

  • 12. 콩이
    '16.4.14 2:07 PM - 삭제된댓글

    http://play.afreeca.com/gtv7/17337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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