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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래된, old , perhaps 나이많은, oldest member

| 조회수 : 15,21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6-04-03 15:51:10

얼마만에 82에 오는지 헤아릴 수 없는 오래된, old member, perhaps 나이많은, oldest member??

이젠 사진 올리는 벙법 조차 잊어버렸네요

 어쩌다 시간이 나면 들어와 돌아보며 낯 설고 물 설어 씁쓸히 퇴장...

 

 갑자기 한 발 다시 들여밀고 싶은 충동으로 셀폰 사진 몇장 들고 왔습니다.

 

봄의 전령, 크로커스가 필 무렵, 한국에서 공수해서 파는 과메기가 마켓에 있기에

과메기 좋아하는 친구 불러 함께 먹었지요.

 

 

내가 좋아하는 어떤 걸 다른 누구도 같이 좋아한다는 건,,,,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근감이 더해지는거지요.

과메기만 먹을 수 없으니 오랜만에 구절판도 꾸며 에피타이저로 했습니다.

 

 

 

 고향의 맛, 과메기!!!!

제일 중요한게 빠졌지요...물   미   역!!!

한두번 물미역을 수입해서 팔기에 사왔다가 다 버렸다는 슬픈 ....

그러니 소년공원님 사시는 명왕성은 오죽할까?? 그나마 여긴 한국이 10시간 거리의 밴쿠버 인데...

그래도 괘메가를 먹을 수 있는 곳..

내가 전에 살던 몬트리올은 과메기 안 갑니다..못 갑니다^^

 

 

 

그러고 어는 날, 후배중 하나가 60번째의 생일이라서..기냥 넘기기에는 좀 뒷통수가 ...좀...

에잇...갸가 좋아하는 월남쌈이라도 해묵자....

가장 싼값으로 손님을 감동 시키는 자황무시를 에피타이저로...

 

 

 

감자베이컨말이

 

 

김치삼겹찜.....풀만 먹고 왔다는 생각 할까봐 ㅎㅎㅎ

글구 내가 좋아하는 비트삶은것..

 

 

어느 친구가 부쳐온 전..

 

 

딸기모찌...

옛날 82는 솜씨경연장이였지요. 참 많이 배웠어요 별별거....

 

 

친구들이 준비한 작은 케익...

 

 

그 후배가 바베큐 해먹자고 해서...갔지요..

소례를 대례로 받았나 봅니다.

갸가 좋아하는 월남쌈과 오색새우냉채 해갔습니다.

82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다 아시는 음식들이지요.

나도 여기서 배웠으니까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요...

그...  러,,,,,나...

파인애플볶음밥 열씸히 배워서 해줬더니....울 작은 넘이 ...

'이유~~~~~"

ㅎㅎㅎ 안먹더라구여...ㅋㅋ

 

 

그래도 할머니는 즐겁다..

새로운 걸 해 본다는게 즐겁고..

뜻을 같이 하는 이곳,

82에 놀러 올 수 있어 즐겁다..ㅎㅎ

 

보라색 꽃이 좋아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16.4.3 5:07 PM

    와.. 일단 감탄부터 좀 하고요..

    너무 예뻐요.
    음식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고 예쁘고 맛있어 보이고.
    더불어 꽃들도 예쁘고요.

  • 맑은물
    '16.4.5 2:47 PM

    감탄까지!!
    제가 감탄할라캅니더!!
    꽃 좋아하시는거 보니 악인은 아니신 듯^^

  • 2. 루이제
    '16.4.3 9:03 PM

    60번째 생일, ㅎㅎ 저도 얼마 않남았지 말입니다.
    내가 쓰고도 놀라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보내는
    세월이라면 그다지 지나간 세월이
    아쉽진 않네요..반갑습니다..여러가지 이유로
    언니 보다는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선배님!!!^^
    한국은 봄비가 소리없이 다정하게
    내리는 촉촉한 일요일
    저녁이네요

  • 맑은물
    '16.4.5 2:53 PM

    함께 이 페이지에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이민와 살다 82의 인연으로 만난 누군가가 내곁에 있는데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존경하는 마음 받아 제 스스로를 더 가다듬어야겠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3. 열쩡
    '16.4.3 10:48 PM

    역시 이국의 꽃은 다르군요
    참 곱습니다
    후배가 60세 생일이라면 맑은물님은 그보다 더?ㅎㅎ
    자주 오세요
    낯설 때는 자주 오는게 최곱니다

  • 맑은물
    '16.4.5 2:57 PM

    밴쿠버는 꽃이 탐스럽고 곱습니다.
    겨우내 잔디가 푸르고 나무들이 쭉쭉 곧게 뻗자요.
    꼭 한번 놀러 오세요

  • 4. Right_now
    '16.4.3 10:59 PM

    와우.... 과메기를 이렇게 담으니 더 고급스러워보이네요~ 명왕성 옆 천왕성에 사는지라 침만....

    보라색꽃도 예쁘고요~

    저도 열심히 수련해서 파티음식좀 잘 만들어봐야겠어요~

  • 맑은물
    '16.4.5 3:00 PM

    ㅋㅋㅋㅋ 천왕성!!!
    알다마다요...
    난 한인 3천명 산다는 몬트리올 살다 밴쿠버 오니까...
    한국 온것 같더이다.

  • 5. 올리비아
    '16.4.4 4:19 AM

    와... 올드 멤버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시네요. ㅎㅎ
    맑은물님을 할머니로 둔 저 귀여운 아가가 젤 부럽네요. ^^

  • 맑은물
    '16.4.5 3:05 PM

    저분이 제 손자, 3살이지요..프리스쿨(유아원 ?? 어링이집??) 다닙니다
    지가 big boy라고 "할머니 내 말 잘 들어야해"
    태권도 팍팍 하며 공포분위기 조성하네요..ㅎㅎ

  • 6. 예쁜꽃님
    '16.4.4 4:51 AM

    맑은물님의 맑음이 저에게도 오는듯 하네요
    이렇게 정갈하게 멋지게 한방에 보여 주시는군요
    멋진 음식 솜씨 맵씨 보고가요

  • 맑은물
    '16.4.5 3:06 PM

    꽃님도 제게 예쁜 모습일거라는 추측을 주십니다.

  • 7. 씨페루스
    '16.4.4 11:12 AM - 삭제된댓글

    와~~ 반가워요.
    전에도 맛있고 예쁜 글 많이 올리셨죠.
    며느리 얘기 쓰셨던것 기억나는데
    손주가 저렇게 컸네요.
    올드 멤버님 포근하고 멋지세요^^

  • 8. 씨페루스
    '16.4.4 11:13 AM - 삭제된댓글

    와~~ 반가워요.
    전에도 맛있고 예쁜 글 많이 올리셨죠.
    며느리 얘기 쓰셨던것 기억나는데
    손주가 저렇게 컸네요.
    올드 멤버님 포근하고 멋지세요^^
    그런데 비트를 삷아서도 먹나봐요. 어떤 맛일가?

  • 맑은물
    '16.4.5 3:11 PM

    저는 비트를 두기지로 먹습니다,
    1, 소금믈이 잠길만큼 부어 푹 익히면 껍질이 술술 벗겨지고 아주 달달하니 맛있어여.
    꺽뚝썰어 샐러드에 넣던다...나처럼 그냥 먹던가...
    2. 여름에 물김치 담그면 색깔이 환상입니다.

  • 9. hoshidsh
    '16.4.4 5:42 PM

    세상에..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진들입니다.
    월남쌈을 어떻게 하면 저렇게 탱탱하게 말 수 있을까요.
    코를 쥐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익살스러워서 웃음이 나요.

  • 맑은물
    '16.4.5 3:14 PM

    월남쌈 속대료를 같은 칫수로 썰고 밑에 푸른 잎이나 얇게 썰은 햄등을 깔면 피가 찟어질 염려기 없어요. 그러니 쌀때 최대한 잡아당기며 팽팽히 쌉니다. 김밥 탱탱히 싸는 것과 일맥 상통하지요.

  • 10. Harmony
    '16.4.5 2:06 AM

    오색새우냉채나 파인애플 볶음밥이 정말 아름답네요. 아까와서 한참 감상하고 먹어야할듯 해요.
    다시 오셔서 반갑습니다.^^

  • 맑은물
    '16.4.5 3:15 PM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11. 쪽빛지중해
    '16.4.5 7:39 AM

    어떤게 꽃이고 어떤게 음식인지 구분이 안될만큼
    정성이 듬뿍 들어간 꽃보다 아름다운 음식이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 돌아오심을 두팔 벌려 격하게 환영합니다..^______________^

  • 맑은물
    '16.4.5 3:16 PM

    에쿠....^^
    이런 환영을 받으니 오랜만에 온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 12. 나팔꽃
    '16.4.5 9:10 AM

    오랜만에 오셨네요..
    손녀와 며느리를 위해 준비하는 음식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었는데...다시 오셔서 참 반갑습니다.

  • 맑은물
    '16.4.5 3:19 PM

    저를 기억하시다니요!!!!
    감사합니다!!!

  • 13. 맑은물
    '16.4.5 3:18 PM - 삭제된댓글

    저를 기억하시다니요!!!!
    감사합니다
    꾸뻑^^

  • 14. 수짱맘
    '16.4.6 10:45 AM

    저도 기억해요. 반갑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눈이 호강하네요.
    안먹어도 배부릅니다.
    채 써는거 전 잘 안되던데 언제쯤 맑은님처럼 잘 썰 수 있을까요?
    삶은 비트맛이 저도 궁금한데 기회되면 먹어봐야겠어요.^^

  • 맑은물
    '16.4.9 1:51 AM

    에궁...진작 답글을 드렸어야 했네요..
    궁금하시다니...
    물에 잠기게 소금좀 넣고 푹 삶으면 껍질이 홀홀 벗겨집니다. 저는 깍뚝썰어 그냥 먹어요.
    아주 달거든요..샐러드에도 넣고요..
    가을에는 다른 뿌리채소들과 함께 구워도 맛있습니다

  • 15. 만년초보1
    '16.4.6 3:15 PM

    맑은물님 반가워요!~
    요즘 60세는 청춘이죠. 사진과 단아하고 이쁜 요리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완전 소녀이신대요. ^^
    덕분에 오늘 저녁 요리 정했어요! 저렇게 이쁘게는 못하겠지만 월남쌈!
    마침 파프리카도 형형색색으로 있고, 수산시장에 들러 싱싱한 새우 사가야겠어요. 감사 ^^

  • 맑은물
    '16.4.9 1:52 AM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으니 괜찮은 음식이지요.

  • 16. 도마와행주
    '16.4.6 7:59 PM

    키톡오면 상대적 열등감 생겨서 ㅋㅋㅋ 가능한한 텀을 길게 두고 오는데
    오늘도 역시.... 열등감 한보따리 안고 갑니다 하핫
    근데, 꽃 싫어하면 악인인거예요?? ㅋㅋ
    저 꽃 싫어하거든요 켁...ㅋㅋㅋ

  • 맑은물
    '16.4.9 1:54 AM

    ㅋㅋㅋㅋ
    울 며늘님도 꽃 안좋아하는데 가끔 나 줄라고 꽃 사서 들고옵디다...ㅋㅋ

  • 17. 솔이엄마
    '16.4.7 12:53 AM

    맑은물님 반갑습니다.^^
    일단 맑은물이라는 닉네임이 너무 좋구요, 올려주신 사진도 너무 멋있으세요.
    솜씨가 훌륭하십니다. 감탄감탄!!!
    사진이랑 글 자주 올려주셔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 맑은물
    '16.4.9 1:57 AM

    과찬이십니다.
    일하며 밥해먹는 솔이엄마님의 모습에서 내 젊은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는.... !!!!

  • 18. 백만순이
    '16.4.7 9:38 AM

    역시 누구나 만들수있다는 월남쌈도 내공있는 분이 만드니 레벨이 다름이 팍팍 느껴지네요
    파인애플볶음밥................단호함이 사진에서도 느껴집니다ㅎㅎ

  • 맑은물
    '16.4.9 1:59 AM

    그 파인애플볶음밥을 .....
    울 애들이 이~~유~~~(역겨운 냄새)라고 안먹더라는 ....^^
    새로운 걸 먹인다는건 참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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