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즐겨먹는것

| 조회수 : 9,56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5-06-25 13:44:19

메론밭 장만하다가 어두움이 내려
집에 가는데
아지매가 부르십니다
규동아
이거 갖고가~~~

어머 이거 아지매 땀이 많이 흘리시고
귀한것을요

땀흘리고 귀한것이니 나누는 것이지
합니다

저녁먹고 남편이 한스픈 맛보며
옛날 맛이네 합니다
조청을 저만큼 하자면 전기밥솥 큰걸로 하여도
이 만 큼 안나올긴데요
너무 많이 주십니다

제 입이 요즘 호강합니다
죽순나물입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팔 팔 끓는물에 넣어서 끓인다음 씻어 건쳐서
소금간과 참기름으로 볶다가
들깨기피를 넣어서 한소금더 덕어서
먹으니 참 별미입니다

브로콜리를 끓는물에 데쪄서
된장에 찍어 보셨나요?
보통초고추장에 찍어 드시죠?
된장에 찍어 드셔 보셔요

마늘 쫑입니다
마늘 쫑을요 깨끗이 씻어 건져서
손가락길이만큼 잘라서

매실청에 고추장고추가를 괴어서
보리고추장으로 간이 되도록
슬슬 무쳐서 저온창고에 두었다
요즘 꺼내보니

밥도둑 따로 없네요
장아찌 덜 할걸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이장아찌요
오이지를 몆상자씩 하여 먹던시절
생각하며 조금 슴슴하게 두었더니
요즘
입을 즐겁게하여 주네요

너무 바빠도
먹어야 하지요
부지런히 움직여
쟁여 두었더니 요긴합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15.6.25 2:56 PM

    규동~~저도 마늘쫑 오이지 먹고싶어요~ㅠㅠ
    그런데 호례님 아드님이 " 규동"님 인가요? 정겨운 이름이네요.^^

  • 이호례
    '15.6.25 4:26 PM

    전화기로 답을 달았더니
    영 아니네요
    반가운 비가 조금 오고 오늘 일을 너무 많이 하여 쉬는중이라 인터넷으로요
    규동이 큰아들이에요
    시골에서는 누구엄마로 호칭을 합니다

    그아들 지금 미국 출장중이어요
    3개월 지났는데요 1달을 더 연장 한답니다

    토끼같은 마눌과딸이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참참 맛나요
    한국 나오시면 연락 주셔요 맛보여 드릴께요

  • 2. 진선미애
    '15.6.25 3:00 PM

    아~
    시골아니면 맛보기 어려운것들 이네요
    도시서도 가능은 하지만
    맛이 전~~혀 다른맛이잖아요

  • 이호례
    '15.6.25 4:29 PM

    진선미애님
    오래전부터 즐겨 먹고 살았기에
    그속에서 풀들의 맛을 즐기는것 같아요

  • 3. 노르웨이삐삐
    '15.6.25 3:03 PM

    이호례님 밥상은
    눈물이 핑 도는 '그리움'입니다.
    정말 맛보고 싶어요.

  • 이호례
    '15.6.25 4:31 PM

    노르웨이삐삐 님 우째요 제가 그리움을 더하게 한듯 합니다
    한국 오시면 맛 보여 드릴께요
    연락 주셔요

  • 4. Harmony
    '15.6.25 3:24 PM

    마늘 쫑 무침...어떤 맛 일까요?

    보리밥이랑
    먹어보고싶네요.

  • 이호례
    '15.6.25 4:34 PM

    Harmony님
    저도 감칠맛을 낼줄 몰랐어요
    평소 매실청을 잘 안넣어요
    그런데 옛날에 엄마가 고추무침 해 주셨던 양념의향이랄까요?
    김치가 밥상에 올라 오지 못하게 합니다

  • 5. 시간여행
    '15.6.25 4:06 PM

    조청 먹어본지 하도 오래되서 먹고싶어요 ㅠㅠ

  • 6. 이호례
    '15.6.25 4:36 PM

    시간여행님
    조청 주셨던 아지매의 손자 손녀들이
    할머니 조청 최고하며
    예술이라 칭찬들 한답니다

  • 7. 구흐멍드
    '15.6.25 4:37 PM

    그야말로 꿈꾸는 집밥 그자체.
    하아...한국에 계시는 엄마 생각이 나네요ㅠㅠ
    특히 저 마늘쫑은 울어무이 마늘쫑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깨소금 위에 살짝 올린것도 그렇고^^

  • 8. 이호례
    '15.6.25 4:44 PM

    저 마늘쫑 보통 소금물에 삭혀서
    양념에 무치지요
    그런데 저는 비로 무쳤어요
    더 아삭하니 맛나요

    제가 그리움을 더 하게 한듯 합니다

  • 9. 우화
    '15.6.25 11:23 PM

    조청으로 담근 고추장에 밥비벼 오이지랑 먹으면
    으으~~ 넘 맛있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9043 소고기무국, 소고기뭇국 아무렇게나 불러도 먹을만한 맑은소고기.. 9 소연 2015.07.01 11,510 6
39042 6월 10 행복 2015.07.01 10,706 3
39041 삼시 두끼 혹은 한끼 22 우화 2015.06.30 14,676 4
39040 안녕하세요! 처음 글 올려봅니다^^ 45 불가리아헌댁 2015.06.28 15,934 6
39039 직장연례파티: 훈제연어주먹밥, BBQ등등... ^^ - >.. 25 부관훼리 2015.06.27 15,442 9
39038 이곳이 안되서 어찌나 답답했는지.. 13 광년이 2015.06.27 10,383 9
39037 리바이벌 키톡~ 28 시간여행 2015.06.26 8,880 10
39036 노르웨이 밤 10시 30분 53 노르웨이삐삐 2015.06.25 15,943 10
39035 즐겨먹는것 13 이호례 2015.06.25 9,564 4
39034 쌀국수, 새우찌개, 3박4일 217,900원 64 시간여행 2015.06.24 16,346 21
39033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44 백만순이 2015.06.23 17,665 14
39032 콩잎 물김치를 소개합니다. 47 주니엄마 2015.06.23 15,545 9
39031 안녕하세요! BBQ의 계절입니다~!! 19 부관훼리 2015.06.23 13,515 12
39030 (사진올렸슴돠~)방학 중 유일한 이벤트... 초코칩 쿠키 만들기.. 2 greentea 2015.01.19 4,514 1
39029 대만 사시던 미미맘님~~~ 4 Turning Point 2015.01.19 6,331 1
39028 마리s님~ 5 원우맘 2015.01.19 3,968 3
39027 오랫만이예요. 손님초대 음식들 입니다. 49 도시락지원맘78 2015.01.18 71,558 16
39026 미국 중서부 깡촌에서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36 Montblanc 2015.01.18 14,850 13
39025 생무화과와 프레디 동생요 이자벨 19 프레디맘 2015.01.18 9,893 9
39024 정말 네 밥상을 보여줘 30 우화 2015.01.17 15,115 13
39023 2년차 신혼밥상이예요 59 귀연벌꿀 2015.01.17 20,555 16
39022 'luna' 님을 아시나요? 12 베블 2015.01.17 6,845 3
39021 42008,42003,42011,42014 49 순덕이엄마 2015.01.17 31,969 31
39020 실미도 생존신고 49 발상의 전환 2015.01.16 13,240 25
39019 집밥 - 떡만두국, 콩나물밥, 달래간장, 오돌뼈, 과메기 등 49 somodern 2015.01.16 19,607 32
39018 지리산농부의 곶감이야기 25 쉐어그린 2015.01.16 7,330 7
39017 김혜경샘, 소모던님, 귀연벌꿀님 나와 주세요. 제발~~ 13 소금 2015.01.16 7,628 7
39016 엄마표 집밥 세트A 17 어림짐작 2015.01.16 11,64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