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일년에 두번 나온대요. 초여름과 가을에...지금은 팍신하고 맛있는 하지감자철입니다.
저는 분이 폴폴나게 삶아먹는게 가장 맛있더라구요.
혹, 전생에 독일사람이었나싶게 감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감자로 만든 모든 음식을
좋아해요. 너무 맛있어요....오랫만에 레시피 올리네요....^^;;
여러분도 비장의 감자요리법 있음 나누어 조바바요.....
그동안 제가 올렸던 감자반찬들입니다. 반찬 만들때 참고해보세요.
순서는 최근부터 2003년까지 거꾸로 내려갑니다.

[ 양희은의 시골밥상에 나온 국간장 감자조림 ]
진간장으로 조린 감자는 까맣고 달지만 국간장을 사용하면 색이 맑고 담백해요.
감자 2개, 국간장 1, 물엿 1큰술씩 넣고 물은 감자가 잠기게 한 후 익혀요.
감자가 다 익으면 파를 섞은 후 불꺼요. 저는 단맛이 부족해 설탕 더 넣었어요.

[ 감자미역국 ]
어려서부터 엄마가 아플 때 항상 끓여주신 죽.
불린 미역, 감자, 황태(북어)를 마늘, 국간장, 들기름 넣고 볶은 후 쌀을 넣어 푹 익혀요.
아플때 술술 넘어가고 땀이 나면서 털고 일어나게해주는 음식이지요.
그냥 국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고기없어도 맛있어요...

[ 하얀 감자조림 ]
식당에서 먹어보고 주인에게 물어봐 만들어봤어요.
촉촉하고 달콤한게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재료 : 감자 중자 2개(300g), 물엿 3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후추, 생강가루 약간씩, 풋고추 2개는 옵션

감자를 먹기좋게 잘라서 물에 담궈 전분기를 조금 빼주세요(안해도됨).
체에 받쳐 물을 따르고 감자만 건져둡니다. 보이는 거품이 전분이예요.

물을 자작하게(감자가 잠길락말락하게) 붓고 물엿이랑 다른 양념들을 넣어주세요.
계량스푼의 물엿이 잘 안떨어지니까 이렇게 수저를 헹구듯이 물에 풀어주면 계량하기 쉬워요.

불에 올린 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그냥 내버려두세요 .

감자가 익었으면 고추를 넣고 뒤적인 후 불을 끄고 식혀줘요.
차가워지면 단맛이 증가해 더 맛있답니다.
물이 조금 넉넉할때 불을 꺼주세요. 국물이 있는게 촉촉해서 먹기 좋아요.

간은 절대로 짜면 안되요. 싱거운듯한게 더 나아요.
식당 아줌마가 가르쳐준 팁~~
1. 달아도 되지만 짜면 절대로 안된다.
2. 전분기를 미리 빼주는게 좋다.
3. 국물이 남아있게 조리하는게 좋다.

[ 감자전 ]

감자를 커터기에 갈아서

수분을 빼고

윗물만 살살 따라내고 가라앉은 하얀 앙금과 감자건더기를 섞어요.

모양 잘 잡아서 부쳐요. 질어서 모양잡기 힘들지만 이게 젤 맛있어요.
힘들면 전분가루 약간 섞어보세요. 근데...좀 단단해져요.
초간장에 찍어먹을거라 간은 따로 안해요. 감자전에는 양파를 조금이라도 섞어주는게 더 맛있대요.

[ 감자 간장볶음 ]
볶음용 조림장 : 간장 1큰술, 설탕(물엿) 1큰술, 청주 1큰술, 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마른고추(풋고추나 청양고추) 1개, 편으로 썬 마늘 1개, 생강 약간(생강가루도 됨),
재료 : 감자 2개, 가지 1개, 조림장 7큰술 정도(감자 크기에 따라 달라져요)
조림장 없으면 간장, 설탕, 물, 청주 1큰술씩, 생강가루, 후추가루 약간씩

감자볶음에 곁들일 채소는 호박, 양파, 피망, 고추 등 아무거나 이용해요.

조림장에 감자를 바로 넣고 조리면 깜빡하는새 타버리기기때문에 불조절을 잘 해야하거든요.
감자조림이 서툴다면 일단 감자를 먼저 익히는게 안전합니다.

감자가 80% 정도(투명하게 보이기 시작함) 익으면 물을 한큰술 정도 남기고 따라내세요.
조림장을 조금씩 넣으면서 조려주기 시작해요.
감자를 먹어보고 가지와 조림장 한큰술을 넣고 조금 더 볶아줍니다.
같이 볶으면 가지가 너무 쳐참하게 쳐지거든요.
[ 감자국 ](4인분)
재료 : 감자 작은 것 2개, 계란 1개, 파 1대, 참기름, 국간장(액젓) 1큰술씩,
마늘, 소금, 후추 약간씩, 물 3~4컵

맹물(멸치육수)에 감자를 넣고 끓이다 감자가 익으면 파를 넣어주세요.
참치액이나 액젓, 국간장을 약간 넣고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춰둡니다.

파를 넣고 바로 계란을 줄알쳐서 넣줍니다. 끓어오르려고 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버리세요.

포슬포슬한 감자 좀 보세요...요즘 감자가 일년 중 가장 맛있을때죠.
제가 계란흰자 질감을 좋아해서 계란을 일부러 덜 풀어서 익혀요.

[ 매운 감자 볶음 ]
감자를 기름에 볶다가 익히려면 초보자들은 태우기 십상이예요.
감자를 물에 어느정도 익힌다음 양념하면 타지않고 잘 익힐 수 있습니다.
멸치친구(참치액, 혼다시, 가쓰오부시, 해물산들애 등)들의 맛이 가미되면 감칠맛이 증가해 맛있어요.
재료 : 감자 중 2개, 고추장 밥수저 1개, 설탕 1큰술,
물 1컵 정도, 혼다시(멸치다시다/혼다시맛다시다/참치액) 1작은술 정도.

감자가 잠길락말락할 정도의 물을 붓고 이렇게 가장자리가 투명해질때까지 끓여요.
이때 식용유 한스푼 넣어주면 때깔이 좋아요...진짜루요...

이렇게 80~90% 익으면 짜파게티 끓일때처럼 한큰술 정도의 물을 남겨요.
이 물을 남겨야 양념을 풀기도 좋고 나머지 10%를 잘 익힐 수 있어요.

국물이 이렇게 잦아들면 설탕이나 물엿을 섞어준 다음 국물이 잦아들때까지 뒤적여주세요.
만일, 간이 약하다면 간장으로 맞춰주세요.

이건 모두들 알고계신 수제비

감자만 건져먹는 고추장찌개, 오징어로 끓였는데 쇠고기, 돼지고기로 끓여도 맛있어요.

역시나 감자가 젤로 맛있는 카레

[ 감자사라다 ]
재료 : 감자 2개, 계란 3, 4개, 양파 ½개, 오이 1개, 다진 피클 1큰술,
밑간 : 프렌치 드레싱 2큰술 / 발사믹드레싱 2큰술(올리브오일2큰술, 발사믹비네거(와인비네거/식초)) 1작은술)
양념 : 마요네즈 6 ~ 10큰술, 소금, 후추, 머스터드 소스, 레몬즙 약간씩.
1. 감자와 계란은 삶아서 큼직하게 잘라줘요.
2. 오이는 어슷하게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 꼭 짜줍니다.
3. 피클과 양파는 잘게 다져요.
4. 볼에 준비된 재료를 담고 프렌치드레싱으로 밑간을 해주세요.
올리브오일+ 발사믹 비네거(식초)+ 소금+ 후추도 가능
이 밑간을 하는 것과 그냥 버무리는 건 맛의 차이가 하늘과 땅입니다.
5. 마요네즈는 취향대로 넣고 레몬즙 1작은술, 머스터드소스 1큰술을 넣어주세요.
6. 프렌치 드레싱은 하나 사서 쓰시면 편해요.
양겨자 ½큰술, 레몬즙 1큰술, 올리브오일 4큰술, 식초 4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가루, 파슬리 약간
[ 알감자 조림 ]

알감자, 간장이나 맛간장, 물엿, 정종. 청, 홍고추 다진 것, 파 등은 옵션.
1) 알감자를 냄비에 넣고 삶는다.
2) 찔러봐 거의 다 익었을때까지....
3) 냄비나 팬에 간장 2 : 물 2: 물엿1 : 정종 1 비율로 넣고 끓인다.
4) 3)에 감자를 넣고 살짝만 졸여준다. 아차하면 탑니다. 섞어주는 정도만.....
5) 채소로 장식 붙이고 싶으면 3)에 넣어준다.
6) 생강즙이나 가루 조금 넣어주면 더 맛있다.
[ 베이컨 감자부침 ]

감자 1개, 양파 반개, 베이컨 3장, 계란 1개, 부침가루 쬐끔, 소금, 후추, 파슬리
1) 감자 하나, 양파 반개 채썰어 찬 물에 담갔다 건지고 - 가늘게 썰 수록 맛있슴다.
2) 베이컨도 채썰어...감자, 양파, 베이컨에 부침가루를 살살 뿌리고(접착제 역할 정도) 계란 넣고 섞어줍니다.
3) 팬에 버터를 녹이다가 반죽 붓고 한 번 뒤집은 후 불을 줄여 뜸들여요.
4) 그리곤, 케챱의 위장술...

[ 식당식 감자 샐러드 ]
재료 - 감자 1개, 마요네즈 반수저, 후추 약간
1. 감자 1개를 채 썰어서 소금에 5분쯤 절입니다. 채가 가늘 수록 식감이 좋으니까, 채칼로 써세요.
2. 끓는 물에 살짝 데쳐냅니다.
3. 채에 건져 물기 확실히 빼고, 마요네즈에 버무려 주세요. 후추, 파슬리 등 뿌리삼.
감자에 소금간이 배어있어서 짭짤해요.
사진이 사라져서 아침반찬으로 급조했습니다.
오늘은 소금에 절이지않고 나중에 소금간했어요.
[ 이성수식 감자요리]
이성수식(남자임) 감자를 기억하시나요?
2002~2003년 한 참 불 붙었죠?
우리집도 한달간 밤마다 해먹고....맥주떙겨 같이 먹고...모두 뚱띵이가 됐다는 슬픈 전설이....
그 이후 들어오신 분들, 모르실 것 같아. 레시피 올라갑니다.

재료 : 감자 2개, 양파 큰거 1개, 베이컨 3장, 피자치즈 2주먹,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일단 베이컨을 잘게 팬에 구운 후 건져서 기름빼둬요.
2) 감자는 얇게 썰고(얇을 수록 빨리 익고 두꺼우면 식감이 좋아욤), 양파는 채 썬다.
3) 양파, 감자, 베이컨을 켜켜이 쌓고, 소금, 후추 조금 뿌린 후 치즈를 올린다.
4) 프라이팬 - 약불로 뚜껑을 덮어 10분쯤 지나면, 익었나 보고, 아님, 조금 더...
5) 오븐- 210도에 30분.....맛은 오븐이 좋은데, 오래 걸리는게 흠.
* 토마토나 브로콜리 올려도 별미.

이건 2004년에 올라온 치즈님 버젼, 감자를 미리 익혀서 만들어요.
1. 감자 2개 동글납작하게 썰어 접시에 깔고 소금,후추 살살 뿌려 렌지에 4~5분 익힘
2. 베이컨은 적당히 잘라 팬에 굽고 기름기 빠지게 해요
3. 오븐그릇에 올리브오일 좀 바르고
4. 감자. 베이컨. 감자 베이컨 쌓아주고 위에 치즈 한주먹 쥐어 뿌려주어요
5. 오븐에 넣고 치즈가 녹을 정도만 돌려줍니다
사랑이 사진 추가함다....ㅋㅋ

털을 깍아서 챙피할까봐 옷을 입혔는데 어제부로 벗겨버렸어요. 날씨가 웬만해야죠.

이제 본격적인 폭염인가봐요....무슨 일이든 힘들고 지치는데...
딱....하나 좋은게 있네요. 빨래 말리기...
빨래가 바삭할 정도로 잘 말라주니 기분이 좋아서리...멀쩡히 서랍 안에 있는 옷이며 이불까지
다 꺼내서 빨고 싶네요....무더위에 지치지말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