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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런 일은 아무런 일도 아니야 :: 된장찌개, 부추전, 애호박새우젓나물

| 조회수 : 14,367 | 추천수 : 37
작성일 : 2011-07-17 21:34:36
비가 온다...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댓새 왓으면 좋지..
여드래 스무 날엔...온다고 하고....초하루 삭망(朔望)이면 간다고 했지.
가도 가도 왕십리........ 비가 오네.
..웬걸 저 새야.... 울냐거던........왕십리 건너가서 울어나다고.
비마자 나른해서 벌새가 운다.

천안에 삼거리 실버들도...촉촉히 젖어서 느러졌다네...
비가 와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
구름도 산마루에 걸녀서 운다...

김소월님의 왕십리가 절로 읊조려지는 요즈음이었습니다. 정말 와도 와도 끝이 없이 이어졌던 장마비...
그 비도 이젠 끝을 향해 가는지 오늘 오후부턴 반짝 개인 하늘이 무척 반갑습니다.

시도 음악이다 라며 사촌 형 윤동주 시인의 시에 작곡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죠? 윤형주씨의 아버님이요...
정말 시를 가만히 읊조리다 보면 그 속에 숨겨진 가락이 스믈스물 기어나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슬프긴 해도 우리네 정서가 그대로 느껴지는 왕십리입니다.

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습니다.
사시사철 한국사람에겐 맛있는 된장이지만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된장찌개가 가장 어울리는 것은 여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철 채소인 풋고추, 양파, 애호박을 숭덩숭덩 썰어 넣고 보글보글 된장찌개를 끓이는 그 소리부터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잖아요.


된장찌개를 끓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말이부터 부치고 나서 그 팬에다 부추전도 부쳤습니다..
구멍 뻥뻥 뚫어가면서 바삭하니~





제 포스팅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네모난 사각찬기를 보면 제가 떠오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아요. 종종 저 사각찬기 구입처를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고 말이죠..참 고마운 일이지요... 왜냐면 그런 것 있잖아요. 그 사람이 하는 걸 고대로 따라하고 싶다는 건 분명히 제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니까..... 그런 마음이 저에게 이렇게 오늘도 글을 올리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인지도..

저 사각찬기... 3년째 쓰고 있는데 제 밥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그릇이지도 합니다.
양재동 코스트코를 갔다가 앞에 있는 이마트에 들러 저 그릇을 보는 순간....이거다 싶었죠.. 그리곤 딱 8장만 사왔어요.
그리곤 3년을 고이고이 잘 썼는데 현재는 저 그릇을 생산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리고 저도 달랑 8개뿐이지라..더 사고 싶어서 회사에 문의를 해도 답변이 없네요. ㅠ.ㅠ

그러다 엊그제 드디어 사고를 쳤습니다.
현재 저희 집 주방 바닥이 대리석인데.. 그릇을 마른 행주질 해서 넣는 과정에서 하나가 순식간에 바닥에 탁~~~ 털어지고 만 것..

늘상 제 옆에서 쓰던 그릇이 한 순간에 없어졌을 때의 그 상실감...속상함...




옛날 조침문 아시죠?
바느질을 낙으로 살아가던 조선시대의 한 부인이 아끼던 바늘이 부러지자 애통해하면서,
바늘을 의인화하여 썼던 제문 형식의 글 말이에요.
그 심정을 정말 알 것 같아요.

어떤 분이 프리님은 반찬을 짝수로 맞추는 까닭이 있으세요? 라고 물어보신 분이 있었는데 딱히 이유는 없어요..
찬기가 8개라... 그것에 준해서 반찬을 놓다 보니 그런 오해가 생긴 듯도 한데요..
이젠 어떡하지... 4개씩 두 줄로 세워 놓으면 가지런하고 참 보기 좋았는데 이젠 짝을 잃어버렸잖아요..ㅠ.ㅠ

근데요... 세상 일이란 늘상 그렇지요... 내 맘대로 되는 일보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고...
벌써 작년 딸 아이의 일을 통해..전 깨달았어요.
이런 일은 아무런 일도 아니라는 것을..

아마도 부러 애를 쓸 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있는 상태로... 맞춰서 살아가는거지요.. 짝을 하나 잃었지만 8개에서 행운의 숫자 7로 맞춰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그렇게 해서 다시 밥상에 등장한 7개의 사각 찬기엔....
애호박 새우젓볶음도... 장조림도 담겨져 있습니다.




계란 말이도 후라이팬에서 그냥 뒤집개로 꾹꾹 눌러 잘랐더니 모양새는 투박하지만 그런대로 질박한 맛이 느껴집니다.




된장찌개..전 된장찌개에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 끓이는데요.
그러면... 훨씬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아들 아이가... 늘상 이렇게 먹던 습관으로 세상의 된장찌개는 다 이런 줄 알았던가 봐요..
하루는 엄마 밖에서 먹는 된장찌개 색깔이 우리집과 다르던데요? 하더라구요..

그런 것이지요.
세상은 너무나 다양한데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처럼..내 방식, 내 잣대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것은 아닐런지...





지난 주에 만들어 둔 반찬 덕에 열흘째 날로 밥상을 먹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특히 반찬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해요.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끝이 아니라.... 좀 오래 두고 먹는 반찬들은 가끔 불에 올려 끓어 식혀 주어야만 합니다.
애써 만든 반찬이 음식물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계절이 여름입니다.





토요일 냉장고 청소를 하다 마른 오징어채도 꺼내.... 뜨거운 물을 부어 말랑말랑하게도 해주고 식품첨가물도 좀 빼주고...해서 무쳤습니다.




수박 피클... 아이들은 양배추깻잎초절임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어머니 입맛엔 딱 맞으신 모양입니다..참 잘 드십니다.




여름엔 오이지만큼 만만한 반찬도 없지요.
예전에는 오이지 항아리에 넣어두고 몇번씩 국물을 끓여 부어주고 먹었는데... 요즘의 우리는 편하게 사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런 것들이 참 귀찮은 일로만 여겨집니다. 그래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기도 하는데.... 이 때 부피감을 좀 줄여주기 위해서 오이만 건져 물기 대충 짜주고 그 위에 물엿을 채워 저장해두면... 무쳐 먹을 때 별도로 짜지 않고 바로 무쳐 먹을 수 있어서 편한다고 합니다.




구멍 내어서 부치는 부추전... 기름 많이 두르지 않고 바삭하게 부쳐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요즘은 맛이 있네 없네... 찬이 있네 없네.... 입맛이 모두 한까달하기도 하지만....
지구상에는 끼니가 없어 굶는 사람들도 참 많다고 하고, 우리도 5,60년 전만 해도 그저 하루 세끼 하얀 쌀밥이라도 먹어봤으면 하던 나라였지요.
그러니... 이렇게 먹을 수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기 보다는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아침엔... 은수저를 치약에 깨끗하게 닦아 상에 내니.. 왠지 마음마저 정갈해지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된장찌개를 바글바글 끓이다 보면... 아무래도 끓어 넘쳐 뚝배기.. 냄비 주변이 지저분해질 때가 많아요.
이럴 때 그냥 상에 내기 보다는 키친 타올을 조금 뜯어내... 물을 조금 묻힌 다음에 주변을 닦아 상에 내는 센스도 좋아요.

왜나면.... 가족끼리 먹는 상일지라도..아니 내 가족에게 주는 밥상이기에..사소한 것일지라도 정성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으니까요.




제 포스팅에 이런 댓글도 많이 달리는데.... 그 반찬 다 드시나요?
물론 다 먹을 때도 있고 조금 남을 때도 있고 대중 없습니다만..... 오늘 아침같이 이렇게 먹는 날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정성껏 만들어준 음식 싹싹 먹어줄 때 만든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 흡족하고... 또 뭘 해주면 잘 먹을까 의욕이 불끈 샘솟습니다.





된장찌개도 좀 넘치고... 설거지 하면서 렌지 청소도 합니다...
온기가 남아 있을 때 하면 더욱 더 좋고요... 소다세제와 솔을 준비해서.... 가장자리 홈까지도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솔로 닦아 낸 다음엔 렌지 청소용 부드러운 천 수세미로 일단 닦아내고...





그 다음에 전용 천행주를 하나 마련해 놓고 닦아 내면 좋습니다...




어제 담다 깻잎이 모자라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깻잎김치 마저 담았어요...
아직 맛은 모릅니다..저도... ㅎㅎ





아침 먹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 괜히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네요...
입에서 뭔가가 먹고 싶다는 신호겠지요.. 주말엔 아무래도.... 뭘 더 먹고 싶은가봐요... 끊임없이~
그래서 역시 냉동실 청소하다 꺼내 놓은 식빵 먹다 남은 것들... 잘라 러스크 만들어 주었습니다..
버터와 설탕, 우유를 넣은 소스에 잘라낸 식빵을 묻혀 굽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얀 식빵, 잡곡 식빵... 모두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서...소스에 묻혀서




180도 예열 오븐에서 구웠습니다..
아이들 먹기 바빠서 완성샷은 없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점심엔 남은 된장찌개에 대충 있는 반찬으로 밥을 먹고...
저녁엔.. 또 밥하기 뭐해서.... 좋아하는 국수 삶아 비벼 먹었습니다.




물김치 국물 조금 넣고.. 간장, 설탕, 고추장으로 국물을 만들어 주고..
김치 쫑쫑 썬 것과 같이 버무려서 만든 비빔국수... 사과채 얹은 다음에 계란은 덤입니다....

이제 장마로 계속되던 한 주가 끝이 나고.....
반짝 개인 날로 다음 한 주가 열리겠지요?
무척 기대가 되는 그런 7월 4째주입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yi
    '11.7.17 9:50 PM

    안녕하세요? 저 일등맞죠?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2. 프리
    '11.7.17 9:53 PM

    jiyi님~
    넵..일등 맞습니다... 밑에 댓글 달고 다른 분들 댓글 달고 오니.... 이렇게 빨리 댓글 달아주셔서 답글까지 달고 가는 영광을 주시네요... ㅎㅎㅎ 저도 감사^^ 남은 시간 편안하게 잘 쉬시고..담주도 활기차게 잘 보내세용~~~

  • 3. Miel♡
    '11.7.17 10:11 PM

    앗 프리님 저 그릇 이마트 자연주의엣 본거같은데 미세하게 다를수도있어요 ㅠㅠ
    저는 계속 너무 비가와서
    윤홍길 장마 맨 마지막에 정말 지겨운 장마였다 이 구절이 너무 공감갔어요
    소설 분위기 그 꿉꿉하고 어둑하고 그런 느낌도 나고 너무 습해서 ㅠㅠ
    전 7차교육과정이여서 고2때 배운거 같은데 요즘도 교육과정에 이 작품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

  • 4. 새색시사과
    '11.7.17 10:21 PM

    참 신기해요, 저도 저런 하얀 찬기 사려다가 프리님은 어디서 사셨는지 궁금해서 오늘 글들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댓글을 주셨는지 ^^* 상쾌한 한주 보내세요. 늘 많이 배우고 또 많이 느낍니다. ^^

  • 5. 유한 마담
    '11.7.17 11:47 PM

    이시간에 비빔 국수 사진을 보고 고민하는 유한 마담이네요~ 아 한달간의 다이어트 조금씩 무너지나요~~ ㅋㅋㅋ
    아 새색시 사과님 혹시 하얀 찬기는 한국 도자기 가면 있어요. 사각까지는 없는데 전
    약간 오목한 걸루 샀거든요..스프 그릇 비슷한 걸루요.잘 안 깨지고 좋은 같아요 평상시 반찬용이랑 집들이용 개인 접시용으로도 쓰고요,,,참고하시라구요..^^

  • 6. 소연
    '11.7.18 12:07 AM

    프리님... 안녕요 ?
    저 쓰임 같은사이즈 두개있어서 자진상납 할까..
    했는데...행운의 7 에 맞추시면...
    전에 사무실 바로 옆이 둘마트여서. . 둘마트서 구입했어요.

    된장찌개...아들아이랑 제가 너무 좋아하는 메뉴..
    군대서 휴가와도. 된장찌개 먼저 찻드라구요..

  • 7. 천하
    '11.7.18 12:38 AM

    간단하면서도 야무진 만찬이군요.
    시도 좋고..비빔국수는 꼽베기는 먹어야겠습니다.
    내일 점심은 필히 요놈으로 낙점!

  • 8. 애플맘
    '11.7.18 1:13 AM

    프리님 항상 고마워요
    한권의 책을 읽는 느낌입니다
    요즘 제가 힘든일이 있었는데
    저에게 큰 위안에 되는 말씀이세요
    이런일은 아무런 일도 아니야
    저에게 속삭여주는듯하여 행복한 밤이네요

  • 9. 프리
    '11.7.18 4:45 AM

    Miel님~
    저 그릇은 쓰임 브랜드라 자연주의란 좀 다르고 이상하게 저 그릇은 편안한 느낌, 간단하면서도 뭔가 딱 떨어지는 그런 느낌이라 참 좋았어요...
    윤흥길의 장마 저도 기억나요... 두 가족간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구렁이로 현신(?)한 자식을 보는 할머니와 외할머니... 훠이 훠이 이젠 가소... 하면서 대립을 화해로 바꾸는 장면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를 이데올로기로 원수가 되어버린 두 할머니간의 슬픈 이야기... 전 아홉켤레로 떠난 사나이가 그 소설도..... 참 마음 아프게 읽었어요.... 가난이 무엇인지....

    새색시 사과님~
    저 그릇 쓰임 브랜드 거에요.... 저 그릇 맘에 들어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우리 쓰임에 집단청원 넣어 볼래요? ㅎㅎㅎ

    유한 마담님~
    저도 한국 도자기 그릇 좋아해요... 저희 집에 가장 많은 게 한국 도자기 그릇일 거에요.
    답변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오늘도 날이 좋겠지요? 다만 더울까 걱정입니다만...

    소연님~
    네..안녕요^^ 두개 있으시군요.. 자진 상납... 좋지요...그러고 싶은 맘 굴뚝이지만 참을랍니다....
    근디 왜 두개만 구입하셨을까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ㅎㅎㅎ
    저희 집 아들도 된장찌개 좋아하는데....

    천하님~
    야무진 만찬이라.... 감사합니다... 오늘 점심은 필히 이놈입니까?
    전 오늘 점심은 아무래도 빵이지 싶습니다... ㅎㅎㅎ

    애플맘님~
    저도 고맙습니다..늘^^
    사실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닐 때도 많은데... 당시에는 전전긍긍.. 속앓이를 할 때가 많지요..
    그럴 땐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면 참 도움이 많이 되곤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복도...슬픔도...잠시 머물 뿐.... 모두 지나가니.... 연연해할 것은 어디에도 없어요... 그저 이 순간에 충실할 뿐~~ 좋은 날 되세요.

  • 10. 미모로 애국
    '11.7.18 7:12 AM

    그게 벌써 재작년의 일이 되었군요.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보라색으로 남아있을 프리님께서
    이렇게 긴 장마에 더욱 애틋하게 떠올리셨을 생각을 하니
    저또한 마음이 아립니다.
    곁자리에 있던 사람의 빈자리를 내내 품어야 한다는 것은 참 힘들고 괴로워요.
    그리고 그 아픔을 천천히 베어내는 프리님의 담담한 글을 읽는 것은
    마치 아주 긴 여정을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내일 모레도...... 늘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시길 빌어요.

  • 11. 프리
    '11.7.18 8:09 AM

    미모로 애국님~
    작년인데 그러고 보니 재작년이라고 썼네요.. 왜 그랬을까요? ㅠ.ㅠ
    아니요... 그러라고 쓴 건 아닌데.... 괜히 마음 아리게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도..함께 해주셔서 괜스레 좋으네요... 함께 한다는 건 이런 것이겠지요?
    저 오늘 철학 발표하는 날인데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선 이러고 있네요.. ㅠ.ㅠ
    오늘 가서..혼이 나봐야 정신을 차릴 모양입니다~~~ 댕겨올게요^^

  • 12. 가브리엘라
    '11.7.18 8:34 AM

    프리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도 사각찬기 따라쟁이중 한명입니다.
    저는 단.지. 사각 모양이기만한 작은 접시와 중간사이즈접시를 사서 나란히 나란히 놀이를하곤하는데 그렇게 해서 상차려놓으면 참 신경쓴거같아 보여서 좋아요.
    그리고 프리님, 사각접시8개 있을때도 단정하게 좋았지만 7개를 저렇게 배치해놓으니 여유있게보여서 괜찮아요~
    오늘도 불볕더윈데 건강하게 보내세요. ^^

  • 13. 꿀짱구
    '11.7.18 9:11 AM

    진심 존경합니다.
    옆에 누구만 없었더라도 펑펑 울었을텐데, 눈물만 꿀꺽꿀꺽 삼켰네요.
    저도 프리님을 닮고싶어요.

  • 14. 카산드라
    '11.7.18 11:34 AM

    김소월님의 시 한 편으로 연 밥상 포스팅에서...

    가족들을 향한 프리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 15. 호호아줌마
    '11.7.18 12:39 PM

    언제나 정갈한 상차림 잘보고 있어요
    정말 그릇이 하나 깨지거나 이가 빠지면 오호 통재라~ 이지요.
    (프리님이 말씀하신 조침문이 떠올라서...)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그래야 새그릇도 좀 사지.....

  • 16. 배꽁지
    '11.7.18 1:15 PM

    저의 연예인 프리님
    저 완전 프리님 따라쟁이예요.
    근디 저 식빵에 묻히는 설탕, 버터, 우유의 비율 좀 알려주세요.
    식빵도 몇 조각 하셨는지....
    어휴~ 저 수준 너무 낮죠? 뭐든 콕 콕 짚어 주셔야 안다니까요.

  • 17. 진우엄마
    '11.7.18 3:57 PM

    항상 글 잘보고 있어요^^
    식빵러스크는 우유+설탕+버터 섞어서 간보고 식빵에 묻혀서 굽기만 하면 되는거지요?
    오늘밤에 꼭 해먹어볼려구요 ㅎ

  • 18. 달리기
    '11.7.18 5:07 PM

    프리님 올려주시는 글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구멍 낸 부추전은 어떻게 하는 거에요?
    부추전을 자주 해먹는데 바삭하게 굽는게 정말 어렵더군요. ㅠ-ㅠ
    팬에 올려서 중간 중간에 구멍을 내면 되는 건지요?
    프리님의 비법 공유해주세요~

  • 19. 고독은 나의 힘
    '11.7.18 9:29 PM

    요즘 프리님 글이 많이 올라와서 완전 좋아요..

  • 20. 프리
    '11.7.18 9:54 PM

    가브리엘라님~
    오늘 하루 잘 보내셨어요?
    전 오늘... 좀 많이 바빠서 방금 들어왔네요.. 오늘 너무 덥더군요... 지열이 너무 뜨거워요..
    아마도 날씨가 모 아님 도인가 봐요..부산도 덥겠지요? 해운대 인파 장난 아니지 싶습니다..
    나이 들수록 날씨에 아주 민감해지네요..더운 것도 못 참겠고.. 추운 건 더 못 참겠어요... ㅎㅎ

    꿀짱구님~
    오랜만에 뵙는 듯 하네요..잘 계셨죠? 닮고 싶다.... 그 말... 오늘은 왜 이리 설레게 들릴까요?
    저도 더 책임있게 살아야겠단 생각..... 불끈~~~ 편안한 밤 되세요..
    오늘 더위에 많이 지치셨을텐데...

    카산드라님~
    저야... 표현한 것 뿐이고 어느 누군들 가족 사랑하지 않은 이가 있을까요.... 우리 모두 소중한 가족들의 위하야.. 축배를^^

    호호아줌마님~
    갑자기.. 옛날 만화 영화가 생각나네요..호호 아줌마.. 그 만화도 재미있고 노래도 좋았는데.... 그런 분이시죠??? 맞아요.. 깨야.. 그릇 장수도 먹고 살죠.... 깨우침 고맙습니다^^

  • 21. 프리
    '11.7.18 10:00 PM

    배꽁지님~
    간편 러스크 :: 녹인 버터 5큰술에 황설탕 3큰술 섞기
    사진속 러스크:: 냄비에 우유1/4컵 + 버터 100g(=1/2컵) + 설탕 100g(=1/2컵)을 넣고 약한 불에서 설탕과 버터가 녹을 때까지 약한불에 데우기.. 남은 것은 냉장보관해도 좋음..넉넉히 만들 것
    프라이팬이나 170도 오븐에서 5분 굽기..구운 후에 계피설탕에 뒹굴려 주어도 좋아요.
    맛있게 해드세요. 그리고 수준 낮긴요..제가 진즉 자세히 올렸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죠^^

    달리기님~
    부추전 구멍내는 비법을 자세히 소개한 포스팅 링크 걸어드릴테니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hwa1875?Redirect=Log&logNo=120110659614

    고독은 나의 힘님~
    저도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완전 좋아요.... 감사합니다.

  • 22. 프리
    '11.7.18 10:07 PM

    이론 진우엄마님을 빼 먹었네요.. 죄송요^^
    위에 배꽁지님 댓글에 자세히 써 놓았으니 참고하시고요.. 맛있는 러스크 해 드세요..
    러스크는 잔뜩 해놔도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집어 먹으면 금방 동이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트에서 파는 과자나 그런 것보다는 안심이 되잖아요.. 일단 엄마표 간식이니까~

  • 23. 켈리
    '11.7.18 10:15 PM

    와 정말 부럽군요 ++

  • 24. 프리
    '11.7.18 10:28 PM

    켈리님~
    댓글 고맙습니다..
    날이 더우니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짧은 댓글로 좋네요..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 25. 스콘
    '11.7.19 1:57 AM

    아...배가 고파요...배가....

  • 26. Sue or 쑥
    '11.7.20 10:57 AM

    님요즘 제게 많은 화두를 던지십니다.전 나름 독서광인데,정말 살아가기위한 살림은 엉망이거든요.
    아들둘 대나무처럼 쑥쑥 키우고 곰같은 신랑에,저 여우같은 마누라가 살아가기 위해 살림 좀 잘하자 맹세해도 티브이에,ㅡ수다에,게으름에, 가끔은 독서만 하며 살림이 항상 뒷전이거든요. 철학수업을 들으시며 정갈하게 살림에 매진하시는 님 포스팅은 죽비처럼 항상 절 내칩니다, ㅎㅎ

    어떡하면 더 살림에 빠질지..하루 반짝 하다 말고 에고..더 좋은 포스팅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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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44 쟈스민님! 감자면 되는겨? 나에게는 소울푸드 알감자조림-----.. 34 준n민 2011.07.19 10,725 21
34343 간단한 콩나물국밥,소고기국,오트밀쿠키와 그리운한국음식 27 J-mom 2011.07.19 9,496 28
34342 덥지만 햇볕 반짝... 습기를 거두자~: 야채약식튀김, 김치찌개.. 18 프리 2011.07.19 9,63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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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40 더운날,,, 그간의 주방의 행적들^^ 7 셀라 2011.07.19 5,33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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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28 뉴욕에서 밥해먹고 사는 이야기에요 :) 14 복의소리 2011.07.17 9,25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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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24 냉동고에서 캐낸 화석으로 연명하기 & 득템 접시 51 발상의 전환 2011.07.15 17,415 55
34323 세상에 나쁜 일이란 없다 :: 혼자 먹는 비빔국수, 양파감자치즈.. 33 프리 2011.07.15 17,154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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