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렸다 개였다 소나기 퍼붓다 다시 개이고... 흐리고...이러다 다시 퍼붓는 것은 아닌지...
어제부터 빨래 선풍기를 틀었다 잠시 개이는 것 같으면 베란다 문을 열어놓았다가 다시 닫고 선풍기 바람을 쐬고...
집안 곳곳 씽크대속도 약간 쾌쾌한 습기머금은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장마가 그치면 대대적으로..... 바짝 말리는 작업부터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모르겠네요.
오늘은... 냉장고 청소의 날로 잡고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잘 정리해가면서 먹는다 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대대적으로 냉장실, 냉동실 정리및 청소를 해야 음식물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것 같아요. 냉장고 청소해가며...짬짬이 냉장고에 나오는 재료들을 이용해 긴급처리반으로도 출동해야 하니... 바쁠 수 밖에요.
우선 남은 수박 잘라서 통에 옮기고...... 붉은 살 부분을..오늘은 따로 모아서..모아서....
모아 모아서..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모았던 주병진의 이야기가 TV에 소개되어서 지난 주에 봤는데... 참 마음이 안쓰럽고...
남의 이야기 함부로 할 게 아닌데 우리는 넘의 이야기 책임없이 너무 쉽게 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수박 껍질속에 있는 살은 단맛이 적어서 아이들이 안 좋아합니다.
그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숟가락을 이용해서 파내서..

이렇게 수박 통에 잘라 놓으면.... 참 잘 먹는 녀석들....
수박 잘라서 먹어라... 이러면... 되었답니다.. 생각없다고.... 그러던 녀석들이 잘라 놓으면 야곰야곰 참 잘 먹습니다....

숟가락으로 긁은 수박살... 미니 믹서로 윙 갈아줍니다... 씨 골라낼 필요 없이 씨채로 갈아주세요.
사실 씨에 영양이 아주 많답니다.

갈은 것을 통째로 냉동실에 넣어서 얼린 다음에 숟가락으로 긁어 수박샤벳을 만들어 주면...... 인공색소에 첨가물 덩어리인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좋습니다.
갈 때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갈아주시도록 하고요.
이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더워진다고 그러죠?
시원한 음료, 아이스커피, 미숫가루, 오미자 화채로 더위를 식힐 것을 대비하여 시럽을 만들어 놓으시면 좋아요.
시럽은... 덜 달게 하고 싶으면 설탕과 물을 동량으로 잡아서... 하시던지.. 좀 달게 하고 싶다면 설탕 양을 조금 늘여 잡아서...
미지근한 물에 설탕을 넣고 미니 믹서로 윙 갈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면 좋습니다.
음료뿐 아니라..음식물에 설탕이 필요할 때도 시럽을 이용하면 적은 설탕을 가지고도 단맛을 낼 수 있으니 조리시에도 시럽 이용하셔도 좋고요. 예를 들어 새콤달콩 초무침을 할 때, 냉국, 냉채를 만들 때도 좋고요. 전 여름에는 시럽을 꼭 만들어두고 쓰지요.

수박 샤벳물 만들어 놓고 나서 껍질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천일염에 약간의 설탕을 넣고 절입니다..

냉장고 청소하다 보니...남편이 사다 놓은 깻잎이 일부 얼어서 까맣게 변색될려고 폼을 잡네요...
이 많은 깻잎을 어찌 처리할꼬 궁리하다... 떠오른 아이디어.....
일단 심심한 소금물에 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