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가 짧게 요점정리만 해서 글 올렸더니,
담에는 좀 더 길게 써달라고 하신 분들이 하도 많으셔서, (소 솔직히 말하믄 열분 미만 ㅡㅡ;;;)
이번에는 예전처럼 길고 지루하게 늘어놓을 작정으로 왔어요..흐흐~
말이 왜 이리 많냐고 구박하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보아주시어요^^;;;
주말에
맨날 밥 얻어먹으러 갔던 만두달인댁분들 모시고
다같이 이번엔 저희집에서 저녁 먹었어요^^
맨날 맛있는거 하도 많이 얻어 먹어서
진짜 맛있게 차려드리고 싶었는데...
할아버님은 고기 종류 전혀 못 드시고..
할머님은 매운거 전혀 못 드심 ㅡㅡ;;;
뭘 해야되나 머리에 쥐났쓰요..
5시쯤 오시라고 해놓고,
장봐서 집에 오니까 2시반쯤 됬네요.. ㅡㅡ;;;
아~ 처음엔 오늘은 뭐 새로운것 좀 시도 해볼라고 했는데..
결국 장 보러가면 맨날 똑같은것만 집어온다는.. ㅜㅜ
이러니 당췌 사람이 발전이 없다~ 발전이 ㅡㅡ;;;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일단, 나중에 데워도 되는 잡채부터 후다닥 볶아놓고..

고기 안 넣은거랑 고기 넣은거랑 2가지 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될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고기 넣은거 한가지만.. ^^;;;
그담엔 연어넣고 롤 부터 후다닥 만들어 놓았어요.
뚜껑이 있는 도시락통이라서 덮어놓으면 되거든요..
해놓은것도 없는데 갑자기 시간은 휙휙 가버리고,
후다닥 하느라고 과정사진도 못찍었어요. ㅜㅜ
장어스시랑, 군함초밥에 해초무침 얹은것도 몇개..

더 이쁘게 담을수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으흐흐흑~~~
사실은 내 주제에 저게 최선임 ㅜㅜ
연어롤과 오이, 맛살롤

저게 저래뵈도 아주 오래된 도시락통이예요..

최소 20년 이상,
엄마가 오래전에 쓰셨던걸 제가 얻어온거거든요^^
또 중간중간 추가해드릴 롤도 준비해 놓았구요,

좀 더 이쁘게 담았으면 좋았을텐데요 ^^;;;
잡채

최대한 기본에 충실했어요..
당근, 양파, 고기+버섯 다 따로 볶고, 시금치도 따로 삶아서..
원래는 그냥 다 때려넣고, 7분완성 잡채만 해먹어요^^;;
해초무침

일제 완제품으로 사와서 식초랑 올리고당 더 넣고 무쳤어요.
새콤달콤한 맛으로 먹어요..
연어회

굉장히 두툼하게 썰어 줬네요..

사진은 역시 색깔이 칼라풀해야 이쁘게 나와요~ 그쵸??
남은 회는 드시는대로 빈곳에 얹어드렸어요^^
할머님이 연어회를 좋아하셔서..
한동안 안 먹었더니, 동생이 먹고싶다고 오더한 냉우동 샐러드..

달랑 야채믹스랑 우동만 넣은 간단 버젼..

그래도 사누끼 우동이라서 매우 쫄깃쫄깃했어요^^
새우튀김이랑, 그린빈 튀김..

저건 좀 먹다가 찍은거라서 양이 적어보이네요..^^;;
튀김은 따뜻하고 바삭해야 맛있으니까, 먼저 드시기 시작하시라고 하고,
저는 계속 튀겨지는대로, 저 그릇에 추가로 계속 계속 쌓았어요..
아마 사진찍은 저 순간에도 저는 튀김냄비 앞에 서있었을 거예요 ^^;;;
저기 보이는 튀김의 한 7배쯤 튀긴것 같아요 ^^;;;
김치

김치가 색깔이 왜 저렇게 나왔지??
로스트덕도 한 접시

무 무 물론 산거임 ^^
이렇게 써놔도 나중에 로스트덕 레시피 좀 달라는 분 계신다니까요..흐흐~
큰 꽁치도 구웠어요.

오븐에 그릴모드로 구웠는데,
정말 연기가 연기가 으으~~~~
저 접시가 42센치짜리니까, 꽁치가 크긴크죠?
와인도 마시고,

맥주도 먹고..
마무리로 냉면도 먹고

참 저기 연어회는 회만 썰어져 있는거 사다가,

무채썰어서 레몬이랑 파슬리로 미리 밑 접시 장식해 놓았다가,
도착하실때쯤 연어회 올린거예요~

뭔가 그냥 회만 담아져있는거보다
더 먹음직해보이지 않나요??
음.. 음... 아니면 말고요... ^^;;;
이렇게 간단한 음식으로만 차려서 먹었습니다.
전체 사진도 없어요 ㅜㅜ
그나마 이 사진들도 그댁 따님이 찍어줘서 건졌어요..
예리하신 분은 첨부터 알고 계셨겠죠^^
사진이 완전 제 사진과는 차원이 달라요~ 완전 달라요~~
추가로
5살군 사진들 몇장..

머리가 많이 길었군요..
오랜만에 버스 타고 시내로 머리 자르러 갔어요~

뉴질랜드 버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

시내한복판

토요일이어서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네요..
음... 아무래도 사진을 발로 찍나보아요 ㅜㅜ
이쯤되면 슬쩍 카메라탓을 해보고 싶어요 ㅡㅡ;;
오리고기는 이식당에서 사왔어요..

로스트치킨이랑, 삼겹살, 로스트덕 등등이 매달려 있네요...
포장 해달라고 하고, 기다리는동안 5살군 그냥 바닥에 앉아버렸어요....

음....네가 바빠서 잠시 잊어버렸나본데, 너 오늘 흰바지 입었거든 ㅡㅡ;;;
참! 5살군 머리는 일부러!! 한쪽은 길게, 한쪽은 짧게 짤라달라고 했는데///

보는 사람들마다 머리가 왜 저러냐고... 흐흐흐~
누가 저렇게 삐뚤게 짤랐냐고... ^^;;;
언발란스가 저날 의도된 컨셉이었는데...
음...
그나저나 쟤 눈 다친거는 낫지도 않네요 ㅜㅜ
바로 이 아가씨가 바로 쟤 눈 찌른 아가씨 ..ㅎㅎ

진짜 귀여워요~~ 눈찌른것만 빼고 ㅡㅡ;;;
자자~ 또 끝이라고 하면, 너무 짧다고 하실려고 하셨죠 ㅡㅡ;;
원하신다면,
또 다시 길고 지루하게 늘이기 두번째입니다..흐흐흐~
된장찌개 3종세트입니다~
언젠가,
된장찌개가 너무너무 먹고싶은데
된장찌개에 어울리는 재료라고는 달랑 두부밖에 넣을게 없길래,
이날은 <두부와 청경채만 넣고 끓인 된장찌개> 랄라라~

그래도 진짜 맛있어요~
이날은 굴러다니는 브로콜리 기둥도 왕창 썰어넣은,

브로콜리 된장찌개
아~ 이 두사진으로 나 왠지 오늘 완전 알뜰한 주부9단 등극한기분 ^^
음....
음.....
브로콜리 기둥만 절케 썰어서 된장찌개에 넣어 먹고
노랗게 꽃 피어버린 브로콜리 몸통은 결국
쓰레기통으로 슝~ 버렸다는건 우리끼리 비밀이어요 ^^;;;
마지막으로, 3번 타자 된장찌개는
호박 양파 두부 표고버섯 모두 쪼그맣게 썰어놓고,
멸치를 다져서 매운 고추넣고 좀 진하고 짜게 끓인 된장찌개..

밥 비벼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저날은 양배추 삶은거랑 같이 먹었어요~

참!!!
브로콜리 밑둥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요,
그 만두달인 중국할머니댁에
언젠가 저녁초대 받아서 가봤더니,
그댁 따님이 브로콜리 밑둥을 예쁘게도 썰어놨더라구요.

그중에서 반은 덜어서 삶아서,

연근 식초 조림? 그런거 할때 넣었음..

리틀스타님 연근초절임과 뭔가 비슷해 보이죠?
저거 먹어보긴 했는데, 맛은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요 ^^;;;
새콤하긴 했던것 같아요~
신기한 음식들 한개 더 보자면,
양상추를 삶아서,
굴소스 뿌려서 먹더라구요.

신기하죠?
중국식당가서 샤브샤브먹을때 양상추 넣어먹는 사람들 볼때마다 적응이 잘 안되요..
양상추를 삶아먹는거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요?
음..또 뭐 있더라~
아!! 사골끓여놓은게 지겨워질때면,
부대찌개 한판!

2명만 먹을거라서 양이 좀 적네요^^;;
완전 진하게 몽글몽글한 사골국만 넣어서,

다대기 푹푹 넣고 끓이면 정말 맛이 진한 부대찌개가 되어요~

라면사리 없으면 부대찌개가 아니죠 ^^;;;
같이 먹은 반찬은

고추 된장무침, 오이지, 부추김치
그리고 계란말이

내가 찍었지만, 그 사진들 참 ㅡㅡ;;;
이렇게 길고 긴데도,
또 짧다고 하실분들 혹시 한 세분 계실까봐 보너스로
무려 <라면 끓이는 법> 알려드려요.. 으하하하~~
이건 미고랭이라고 인도네시아 라면인데요,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는 초 저렴 라면.. 한국돈으로 400원정도?
저렴하지만 그래도 열어보면 소스가 5가지나 들어있어요~

저는 저중에, 가운데 빨간(스리랏차소스)랑 가루스프, 튀긴 양파만 넣어 먹어요.
다 넣으면 너무 짜요..
삶아 건져서,
저 소스들 비빈것과 합체하면 끝!

조리시간도 채 3분이 안걸리는 초초 인스턴트 식품이어요.
그래도 은근 중독성 있어요..
어엇~~ 느무 길다고 슬슬 도망가지 마세요~~
배부르셔도
후식도 드시고 가셔야죠~ 흐흐흐~~
저희집에 수박이 풍년입니다..
1년에 수박 1통도 잘 안 사는데... (과일을 원체 싫어하는 패밀리 ㅡㅡ;;;)
한꺼번에 수박 4통이나 집에 있다는..... 헐~~~
1통은 김치냉장고에 있어요 ㅡㅡ;;;
사실은, 저저번 일요일날 집앞 큰길에 수박파는 청년이 있길래,
가서 계절별 기념품처럼 1년에 딱 한번 사는 그 수박을 사는데,
집이 가까우면 물 좀 한병만 담아달라고 하길래,
물 한병이랑 시원한 콜라 한캔이랑 가져다 줬더니,
1주일후 외출하고 오는 저를 막 부르더니,
저 큰 수박을 저한테 선물이라고 주는거예요 ^^;;;

사양하다 사양하다 저기 제일 작은 수박 한개 받아왔어요//
저것만 달랑 받을수가 없어서
아놔~~ 큰거 두개를 또 사버렸어요 ㅡㅡ;;
저 큰 수박 2개에 9000원쯤.. 싸긴 진짜 싸죠??
한통은 만두달인댁 오시면 드릴려고 샀는데,
어제 오신 만두달인댁에서 또 수박 한통을 주시는군요 ㅡㅡ;;;
어제 한통 잘라먹고,
제일 큰 한통 싸드리고 그래도 아직도 2통이나 남았어요 ㅡㅡ;;
헥헥~~
드디어 끝났네요~~
이 길고 지루한 글이 이제 마음에 흡족하신가용??
올리브님, 엘리지님, 아라리님, 열매열매님, 초록하늘님,
키미님, 단추님, 튼튼맘님, 수늬님~~~
그리고 ,
마리님!
쫌만 더 길게!
부족해요.... 라고 쓰신 옥수수콩님~~
지금쯤 속으로 으~~ 괜히 길게 쓰라고 했다!!고 후회하고 계시죠??
때는 늦었슈~~
크하핫~
담엔 또 짧게 올께요~
느무 걱정마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