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주일 다녀 온다며 뭘 그리 까정 별 대수롭지 않게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처음 몇일 시어머니께서 몇번 전화로 안부 물어 보시기에 괜챦타고 말 하며
한 이 삼일 정도는 별 탈 없이 잘 간듯 하다

아빠와는 그 사이를 못 참고 들 매일매일 꾸준히 전화 통화랑 스카입(skype)도 잘 들 하시고

어느날은 저녁을 간만에 김밥으로 해서 먹일라고 열심히 말라 하는 찰라에
꼬소한 참기름 향내음을 찾아 부엌으로 등장하신 이튼군이
눈치없이 자꾸도 와서 날롬날롬 해 치워데는 덕분에 나도 같이 내 입으로도 낼롬낼롬
이리 먹어데며 말다 보니 별성의 없이 말아진듯 하나 맛은 여전히 김밥최고~~~

그리고는 오늘은 무비 나ㅇㅣㅌ (movie night) 이라며 아이들과 팝콘 먹으며
영화 한편도 잘 감상한후 이 저녁은 잘 마감

또 어느날은 큰아이 캐일릅의 꾀에 잘 말려 든 동생들 까정 합세
엄마에게 아이스크림 사달라는 종이짝지들 들고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이라 큰소리로 외쳐 데는 소리에
속으론 캐일릅아 글씨 나 좀 잘 쓰지 내 원 참나
억지로 모른척 하나, 둘, 셋 차에들 다 태워 아이스케키 사 주러 부릉부릉
그렇게 잘 가는듯 싶었는데
한 사일째 부터 삐딱선을 타기 시작
점점 아그들이 보채는 소리들에 엄마는 쩔쩔 데며 버티 다가
결국엔 세 아이 다 내 앞에 총 집합 시켜 놓고는 쩌렁쩌렁 큰 소리도 내 보고
그러다가 학교도 않가는 주말이 되어 서도 내가 아이들과 이리 하향세를 보이면 않되겠다 싶어

재미있게 보내 자며 어느 주말 오후 지루해서 짜증들 내고 있는 아이들 셋 다 끌고
요즘 새로 나온 영화 보러 영화관으로 직행.

하루는 도서실에 데리고 갔는데 이건 독서를 하러 간게 아니라 노느라들 정신이 없네, 참!

집에 와서 간만에 미역국을 맛나게 끓여 아이들에게 저녁으로 내밀었다.
여전히 아이들 셋다 누구 하나 시키지 않았구만 밥을 첨벙 국에 말아서들 잘 먹는다.
요즘 만들어 놓은 김치가 맛나게 익어 가 같이 먹어 보라며 옆에 조금씩 놔 주었것만
아무도 곁들여 먹을 생각을 않한다.

그런데 그레이시는 엄마의 실망한 모습을 포착했는지
냉큼 손으로 몇개를 맛나게 잘 먹어 주며 물 또한 잘 벌컥벌컥
엄마에게 웃음을 선사 해 주어 고마왔다.

드디어 남편을 공항으로 픽업 하러 갔다.
어느 델리에서 같이 점심을 먹을라 기다리는데
저 두부녀 뭔 이산가족 만난것들 처럼 좋아서 신나라 꼭 붙어 있는 모습 보며
자자 여기 좀 보이소 들 기념사진 한방 내 잘 박아 줄테이니 하며 찰찰찰칵
그나저나 저 남자는 언제까정 저리 턱수염을 기르고 계실라나...
이번에는 정말이지 꽤 오래도 기르며 가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