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가장 따뜻할 시간에 애들 데리고 탄천에 나갔어요.
일곱 살짜리가 그래도 누나노릇한다고,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동생을 어찌나 챙기는지...
눈물이 날 지경~ ^^;;;
밤에 애들 재우면서 일찍 잠들었는데,
눈떠보니 새벽 4시... 잠이 안 오더라구요.
폭탄맞은 집 좀 치우고... 키톡에 놀러왔습니다. ^_^
인도음식 좋아하세요?
몇 년전까지만 해도 가끔 먹었었는데...
최근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인도요리전문점에 갔어요.

탄두리치킨 샐러드. 두 가지 소스와 곁들여 먹었어요.

사모사. 라는 이름의 인도식 만두예요. 야채와 감자를 넣었는데 매콤해요.
저에게는 그닥~ ^^;;;

무그르 하자라.
캐슈넛과 치즈소스로 맛을 낸 치킨커리예요.
이건 아이들용으로 주문했는데, 맛도 고소하고 애들이 무지 잘 먹었어요.

비프 반달루. 아주 매콤한... 입맛이 확 사는 커리와
파니르 버터 마살라. 토마토 버터 소스와 허브로 만든 고소한 맛의 커티지치즈 커리예요.

따끈하게 쭉쭉 결따라 찢어지는 난 위에 얹어먹으니... 최고였어요. ㅜㅜ

안 먹고 가면 섭섭할까봐...
안 시키려다가... 결국 또 시킨. 탄두리 치킨.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더 맛있던걸요? ^^
사진 올리면서 보니 흑. 또 생각납니다. ㅜㅜ
이제 다시 저희집 밥상으로 돌아와서~ ^^;;;

감자 한 개로 만족도가 높은 독일식 감자 부침개예요.
예전에도 해보긴 했는데, 그 땐 채썰어서 소금, 후추 간정도만 했었거든요.
근데 라퀴진 카페푸드 책에 보니 감자 전분을 넣으라는군요~
그 하나의 차이가 꽤 컸어요. ^^

감자 큰 거 한 개와 양파 1/5개 채 썰고요.
감자 전분 2T, 소금, 후추 약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감자 전분은 100%로 구입.
이건 하나로에서 구입했는데,
급할 때 동네 수퍼에서 산 거는 이것 저것 많이 섞여있었어요.
잘 보고 사세요~ ^^

스텐팬과 별로 친하지 않은 저인데...
오늘따라 스텐팬이 땡기더라고요. ^^;;;
오랜만에 꺼내보았습니다.
약한 불에 충분한 예열 후...
이건 기름을 좀 넉넉히 둘러서 구워야 맛있어요. ^^

아까 그 반죽 한 번에 다 올리세요~
첨엔 좀 두껍나 싶어도 나중에 익고 나니 생각보다 얇더라고요.
이건 26cm 팬인데,
팬이 좀 넓으면 모양을 작게 잡고 두툼하게 해보세요~~~

한 쪽이 완전히 익으면 샥~ 뒤집어 익히세요.

약불로 하여 뚜껑 덮어서 익히면 더 확실하게 잘 익지요.

좀 흐물흐물 하다 싶으면 불을 좀 더 올려 갈색이 나도록 겉면을 익혀서 마무리. ^^
또 뒤집어서 확인해보니 파삭하니 잘 익었습니다. ^^

이 날 완성 두께가 1cm 정도였는데, 두툼하면 더 맛있겠다 싶어서 두툼하게도 해봤거든요?
그랬더니 바삭한 맛이 덜하고 속이 쫀득한 것이 우리의 감자전과 거의 흡사하더라구요. ㅋ
그냥 이게 낫더라는... ㅎㅎㅎ
그리고 감자 전분의 차이는 맛이 더 쫀득쫀득하다는 거예요~
이 날 소금 간이 적당히 딱 맞았나봐요. 감자가 막 달아요~ ㅎㅎㅎ
바삭하고 고소하고, 쫀득하면서 달고~~~
예전에 했던 것보다 훨 맛있었답니다. ^^
저는 저녁에 애들 반찬용으로 했는데,
브런치, 간식용으로도 좋아요. ^^

애들 있는 집에 자주 등장하는 볶음밥.
먹을 거 없을 땐 그냥 다 넣고 볶아서 주는게 차라리 낫다는... ^^;;;;
엄마 생신상에 올렸던 새우연근튀김과 물오징어레시피 알려드릴께요.

튀김이긴 하지만... 손님초대메뉴에 전이 식상하다면... 이 메뉴 괜찮아요.
김하진 선생님 책에서 보고 만들어본 것이랍니다. ^^

새우살은 200~250g 정도 준비.
깨끗이 씻어 곱게 다지세요.
(간이 되어있는 새우살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요.
제가 산 건 간이 안 되어있었지만 제가 소금은 왠만하면 안 넣어서 따로 간은 안 했어요)

연근은 큰 거 한 개나... 약간 작은 듯한 사이즈로 두 개 준비하시면 되요.
연근은 너무 두껍게 썰지 마세요.
연근-새우-연근 이렇게 만들고 튀김옷까지 입히기 때문에
다 만들었을 때 먹기 알맞은 두께를 상상하시며 썰어주세요. ^^
그리고 연근을 썰은 모양을 흐트러뜨리지 마시고, 그대로 옮겨 놓으시는게 좋아요.
그래야 2개씩 짝이 잘 맞거든요.^^;;;

연근 구멍에 새우를 박는게 아니예요~~~
연근 한 쪽면에 녹말가루 살짝만 묻혀서 탁탁 잘 털어주세요. 잘 털지 않으면 가루맛이 느껴질 수 있거든요.
새우살을 적당히 도톰하게 올리고,
역시 녹말가루 묻힌 연근을 붙이시면 됩니다.
꾹~ 눌러서 완성. ^^

완성된 연근들은... 튀김반죽을 입히시면 됩니다.
튀김반죽은 녹말가루와 튀김가루 반반하여 물과 잘 섞어 적당한 농도로 준비하시면 되요.

잘 달궈진 기름에 튀겨요~~~ 겉면이 단단한 느낌이 들도록
이렇게 기름에 튀기는게 부담스러우시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만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 부쳐주시면 되요.

노릇하게 잘 튀겨졌습니다. ^^

초간장은 간장, 식초, 설탕, 물을 1T씩 섞어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초대상에서 은근 인기 좋은 새우연근튀김이예요~~~

손님초대메뉴로 좋은 물오징어무침입니다.
매콤한 음식이 필요하다면?
재료손질만 해놓고 먹기 직전에 무치기만 하면 되므로 정말 쉽거든요~

무 100g 과 오이 100g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굵직하게 채썰어 소금물에 절인 후

꼭 짜서 준비하세요~

미나리 40g, 실파30g(저는 생략하고 미나리 양을 늘렸어요)는 4~5cm 길이로 썰고,
도라지는 소금에 문질러 씻어 준비
홍고추 1개와 풋고추 2개는 얇게 어슷썰어서 준비.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배도 80g 준비하여 깍둑썰기로 준비하세요.
배를 채 썰면 버무릴 때 녹아나가서 없어져버리거든요.

오징어는 실량 300g 준비하시면 되요.
저는 오징어 두 마리 사서 몸통만 썼어요. 껍질은 안 벗기셔도 됩니다.
오징어는 넉넉한 끓는 물에 데친 후

여기서 채썰 때 중요한 팁!
그냥 위에서 내려서 채 써는 것이 아니라...
칼을 눕혀서 써시는 거예요~ ^^

오징어 요리하실 때 이렇게 써시면...
양념도 더 착~! 달라붙고,
훨씬 더 연한 식감을 느끼실 수 있어요~ ^^
오징어는 이런 방법으로 굵직하게 써시면 됩니다.

양념 - 고운고춧가루 2T(없으시면 일반 고춧가루 커터기에 갈아서 쓰세요~),
굵은고춧가루 3T, 다진마늘 1T, 다진생강 0.5t(이 날은 생략;;), 깨소금 1T,
2배 식초 3T(꼭 2배식초로 쓰세요. 없다고 일반 식초 2배 넣고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ㅎㅎㅎ),
설탕 4~5T, 참기름 2T, 소금 약간
이렇게 준비해 놓으시고 먹기 직전에 버무리시면 되는데요.
버무리는 순서는
처음엔 절인 무와 오이, 오징어를 넣고 양념과 함께 잘~ 버무리신 후에
나머지 재료들 넣고 살살 무치시면 됩니다. ^^

중간 접시로 2개 나오는 분량입니다. ^^
그간 밥을 제대로 안 해먹고 살았나봐요?
저녁 밥상 사진은 딱 하나네요. ㅎㅎㅎ

생태찌개, 물미역, 무나물, 감자부침개...
그리고 제가 원래 풋고추 쌈장에 찍어먹고 그런거 잘 못하거든요? ^^;;;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인데, 고추는 그냥 못 먹겠더라구요)
오이맛고추라는 것을 오늘 처음 먹어보았는데, 저한테 딱이었어요~
매운 맛도 별로 없고, 시원하면서도 아작한 것이 좋더라구요.
이 날 끓인 생태찌개는 고추장을 넣지 않아 텁텁하지 않고, 찐~~한 맛은 아니지만...
충분히 얼큰하면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입니다. ^^

생태 한 마리 사서 토막 내고,
청홍고추와 대파 어슷썰고, 두부와 쑥갓 준비...

다시마, 디포리, 무 등으로 육수를 우려요.
국물 내었던 무는 건져서 납작 썰고...
육수 끓으면 생태 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소금 약간... (부족한 간은 봐가면서 하세요~)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깨끗하게 걷어 주시고,

생태가 다 익으면 대파, 청홍고추 투하!

어우러지도록 살짝 끓여주고,

마무리는 향긋한 쑥갓으로 합니다. ^^

무지 배고프신 남편의 팔뚝과
그것을 말해주는 굳게 쥔 주먹. ㅋ

물미역 사다가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었어요~

이상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생태찌개였습니다~~~!
흠... 새벽 6시가 넘었군요. 부지런한 사람들은 일어나는 6시...
자야할지 말아야할지. 갈등입니다.
좀 버티다가... 운동하러??? ^^;;;
제가 2011년 들어서 운동 시작했다고 하면서 삼 개월 후 원하는 몸 만들면 키톡에 실루엣? ㅋ
이런 얘기 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 두 명쯤? 되시려나요? ^^;;;;
지금 딱 두 달 되었네요.
중간 후기... 말씀드리면...
제가 운동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근데 제대로 배워서 하니 정말 재미있고, 습관이 되니 운동 안 가면 못 견디겠고...
그래서 어쩔 땐 오전에 가고 오후에도 가고... 하루에 두 번 한 적도 꽤 되구요~
일주일에 네 번 이상 많으면 여섯 번도 갔어요.
결과는??? ㅎㅎㅎ
배는 많이 들어가서 서 있는 자세이면 그냥 일자이지만
아직 근육으로는 못 만들어서 앉으면 흐물거리면서 잡힙니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서있으면 일자라니! ㅋㅋㅋ
팔뚝은 지금 딱 좋아요! (자랑임) 은근 근육. ^^;;;
그리고 저 가슴근육이라는 것도 만들었습니다! 하하하
대신... ㅜㅜ 하비족인 저... 다리, 궁뎅이는 아직이예요.
두 달 쯤 되니 이제야 조금 꿈틀거리려고 해요~~
거기서 식단도 짜주고 그랬는데, 저는 한 번도 못 했어요.
저를 위해서 따로 차릴 자신도 없고,
식구들 밥은 저렇게 먹이는데, 저녁밥상 차리고 유혹을 이기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반식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게 습관잡히면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지금 위도 많이 줄긴 했어요.
다만. 탄수화물... 특히 빵! 이건... 정~말 끊기 힘들어요. ㅜㅜ
헬스장 있는 건물 1층에 정말 맛있는 빵집이 있거든요?
완전 땀 뻘뻘 힘 다 빼고 내려와서 빵 사갖고 집에 간다는... ㅋㅋㅋㅋㅋㅋ
양심은 있어서 맛만 보고 식구들 먹이며 대리만족합니다. ^^;;;
3월 말쯤에 또 후기 올려볼께요. ^^*
비소식이 있다는군요.
좀 따뜻해져서 좋았는데, 다시 꽃샘추위라니...
감기 조심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