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한나라의 임금이 나 정도 생기기가 어디 쉬운줄 아느냐
안녕하세요~ 82님들
진짜 오랜만에 키톡에 글 올리는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쯤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올렸던것 같은데,
(심지어 매일 올린적도 ㄷㄷㄷ)
한국 온지 1년만에 바쁜척의 지존으로 등극했어요.. 푸하하하
그럼 먼저 포항-경주 놀러갔을때 먹었던 사진부터
보시어요~
성게알 비빔밥.
맛있어보이죠??
이건 셀프로 오이 제거한 물회
물회는 생각과 기대보다는 별로였어요.
왜 어이하여 회를 고추장에 비빈담에 맹물을 넣으라는건지 ㅜㅜ
그래서 맛 없을까봐 물 안 넣었어요..ㅎㅎㅎ
그랬더니 그냥 회를 고추장에 비빈맛 ㅡㅡ++
뭔가 섭섭하여서
오징어회도 한 접시
저 멀리 매운탕도 있네요..
아침 먹은지 1시간 반 밖에 안되서 먹으러 가는바람에
배가 안 꺼져서 고생 좀 했어요..
먹어야 될건 많고, 시간은 없고 그래서
엄청 시간을 쪼개서 먹으러 다녔어요..하하하~
이건 포항죽도시장 내에 있는 백반집.
4000원이었던것 같은데, 참 푸짐하게 나오죠?
밥은 보리밥이랑 흰밥 원하는대로 주심.
된장찌개에 들어있는 두부가 엄청 큼직큼직하더라구요.
김밥도 유명하다길래 한줄 시켜보았어요.
저희 다녀온 담날 사유리도 와서 먹고 갔대요~
오오~ 우리가 와서 먹은게 벌써 소문이 난거야? 그런거야?
밥 두그릇 앤드 김밥까지 먹자마자 근처에 군만두가 맛있는집이 있다길래
얼른 가서 군만두 시켜먹었어요.
핸드폰이랑 크기비교
많이 먹기 대회를 매일매일 개최 + 참가하는듯한 우리부부 ㅡㅡ;;;
※ 주의!!! 아래부터 음식과 상관없는 인물 사진들이 약간 등장할 예정임
그동안 제가 왜 이리 안왔냐하면은요,
아시는 분들은 또 알고 계시지만,
제게 제일 부족한건 대외적으로는 끈기와 인내,
대내적으로는 청소와 정리정돈 ㅡㅡ;;;
암튼
키톡에 글케라도 1년이상 꾸준히 글을 올린건 정말 저로서는 엄청 놀라운 일이었어요.
다시금 그런 저를 일으켜세워
키보드앞에 앉게해준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바로
이 훤
꺄올~
윗몸일으키기 백만개 하는 이 훤
난 어릴때부터 왜 못된 표정 짓는 남자가 좋은걸까~
대신 진짜 성격까지 못되먹었으면 못씀ㅡㅡ;;;
해품달이
하도 미스캐스팅이라고 해서,
도대체 얼마나 미스 캐스팅이려나 하고 한번 봤다가,
그만 엮여버렸어요 ㄷㄷㄷ
이훤도 이훤이지만,
양명대군이 그냥 화면에 나오기만 해도 벌써부터 미리 슬퍼서 눈물이 줄줄줄...
이 나이에 가랑잎만 굴러가도 웃는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그냥 이 얼굴만 봐도 눈물이 왜 나는거냐고 ㅡㅡ;;;
드라마 끝나자마자 막 다음주 스포 뒤져보고!
이 훤 캡쳐해놓은 사진 누비고 다니면서
음~~
< 한나라의 임금이 나 정도 생기기가 어디 쉬운줄 아느냐 >
간간히 있어주시는 동영상 보고 뒤로 쓰러지고 있어요..ㅎㅎㅎ
< 누구냐!! 말해보라!!! 니정체가 무엇이냐!!! >
멘탈붕괴되는 동영상은 차마 82님들 정신건강을 위해서
안 올렸어요..ㅎㅎ
수랏간 상궁들이 임금께서 전골 잘 먹었다고 인사 한번 해주니까 꺄르르~ 좋아죽으면서,
"내일도 또 올리자~ 전골~" 이러던데
아~ 나는 왜 그들과 함께 전골이 끓이고 싶어진건지 ㅡㅡ;;;
혼자라도 한다.
< 수랏간 상궁놀이 >
우리 이 훤 임금께옵서 요즈음 격무에 지치시어 심신이 쇠약해지셨는데,
원기회복을 위하여,
전골대신 청나라식 매운 샤브샤브는 어떠시온지,
이날은 특별히 준비된게 말린두부와 굵은당면밖에 없네요.. 나머지는 야채버섯두부...
좋다고 사진찍는거 해맑게 도와주고 있었던 8살군 아부지 ^^;;;
참으로 미안하게 됬소 ㅡㅡ;;;
언제든 하명만 하옵시면,
최소 7가지 이상의 나물을 넣은 골동반도 해 바칠수 있고,
비록 청나라 음식이지만,
새로운 문명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딤섬도 종류대로 아침마다 쪄서 바칠수 있고,
아~ 진짜 이노무 냉동 딤섬 인간적으로 참으로 맛 읍네요 ㅜㅜ
또 또 오므라이스도 소스까지 제대로 만들어 바칠수 있으며,
이거 사진 색깔이 왜 이런가요 ㅜㅜ
미천한 솜씨지만, 김밥도 매일 말아드리고,
임금께서 과하진 않으시나, 음주를 간간히 즐기시는듯 하여,
따뜻하게 데운 온주와 함께
파전도 한장 대령하고,
또 늦은밤 술 생각이 나시면,
청나라식 두부피 매운 고추 볶음과
토종닭다리도 하나,
탕슉도 바삭바삭 두번 튀겨드리고,
(그래요!! 맞아요!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해 먹었던 탕수육이예요!!!
설마, 제가 이 한국까지 와서 집에서 탕수육을 튀기고 있을리가요~ )
밤늦게라도 양명군과 한잔 하실때면
육회도 바로바로 대령해드리옵고,
윽! 노른자 터졌네요..
노른자가 그만 배에 베었구나~~
(오오~~마리님 유머감각이 새해 맞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셨네요 ㅡㅡ++ )
육회를 한끼에 500그램씩 먹어치우는 12살 따님 덕분에,
소싯적 베지테리안이었던 이 엄마가 이젠 육회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ㄷㄷㄷ
흑마늘인가 뭔가 먹였다는 토종닭도 한마리 통으로 구워서
똻!!!
다이어트가 필요한건 난데,
왜 엄한 닭이 다이어트 했는지 몰겄네요 ㅡㅡ;;;
몸이 참으로 앙상하네요..크~
어쨌든 이게이게 다 수랏상인데,
칼집 격자무늬로 열심히 내어 조린 전복초 정도는 있어줘야
임금께서 젓가락이라도 대어주실런지,
아~~
이훤 임금께 바치는 이 수랏간상궁 GR놀이는 아무리 길어진다 하여도,
내 혼자서는 여전히 재미있어 죽을지경이나,
우리 82님들의 멘탈 보호를 위야햐,
경주에 가서 보았던 금관 사진 급하게 넣어서,
오늘은 이만 마무리 하겠사옵니다.
어쩐지 내가 저날 저 금관 앞을 떠나기가 싫었어요 ㅜㅜ
아~ 이 시대가 그 시대가 아니라구요?
또 알아요?
이러다보면 산신령님이 너 참 착한아이로구나 하고 감동하시어,
금도끼 은도끼, 금관 익선관 다 주실런지??
음......
당신 벌써 멘탈이 마이 붕괴되어 버렸..... ㅡㅡ;;;
암튼,
닮은데라고는 쌍커풀 없는거 밖에 없는 우리집 8살짜리 어린이라도,
( 5살부터 글 올리기 시작했는데, 만 1년 반만에 벌써 얘는 8살이 되어버렸네요..)
이훤 닮게 잘 키워봐야겠다는
굳은 의지 한줄 쎄워봅니다.
김밥은 먹기 싫다고 울고불고 하더니만,
지 좋아하는 핫케잌은 참 야무지게도 먹네요.. ㅡㅡ;;;
이상
오랜만에 돌아온 마리s 였습니다.
제가 바빠서 조금씩 쓰다보니,
무려 목요일밤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일요일밤에서야 겨우
끝이 났네요.
그래서 뭐 앞뒤 안맞는건 물론이고,
마무리도 잘 안되고 있어요..
하하핫~
그럼 늦었지만 우리 82님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어요~
아주 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