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귤이 맛은 좋은데 껍질이 너무 뻣뻣해서 손가락이 안들어가는거예요.
남편만 열심히 힘껏 벗겨 먹고 아이들이 안먹으니까 줄어들지를 않길래
썩혀버리기 전에 사태를 해결하려고 맘 먹었어요.
일단 칼집을 넣어서 전부 껍질을 벗긴뒤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이틀정도 먹었어요.
그래도 남길래 1kg은 잼을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믹서에 갈아서 강제로 마시게 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아래의 레시피는 원래 떡데코를 위한 거였어요.
귤속 500g, 홍옥1개, 설탕 300g, 팩틴 12g, 꿀 1T
1. 귤과 사과는 껍질을 까서 믹서에 곱게 갈아요.
2. 1을 냄비에 넣고 강불에 끓여요.
3. 분량의 설탕과 팩틴을 섞어 놓아요.
4. 2가 끓기 시작하면 3을 넣어준다.
5. 설탕이 녹으면 거품을 걷어내고, 꿀을 넣고 저은후 불을끄고 빨리 식혀준다.
팩틴 때문에 금방 엉겨서 오래 끓일 필요가 없고, 사과가 들어가서 잼이 아주 상큼한맛을 내요.
그런데 집에 재료가 제대로 없었어요.
그래서 대충...
귤 1KG, 사과1개, 설탕 400G, 물엿 2T를 가지고 위의 순서대로 만들었어요.
대신 팩틴이 없어서 저는 오~래 끓여주었어요.



원래 레시피의 맛이 ...아이유 같은 느낌이라면
제가 만든 잼은...효리 같은 느낌(?) 이나요. 색도 더 진하구요.
친구보러 가는길에 작은병에 담아서 가지고 갔었구요.

원래 레시피의 잼으로 데코한 귤설기케잌이랍니다.
한조각 드셔보시와요~


